9월 둘째주 일요법회(9/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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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둘째주 일요법회가 9월13일(일) 석두스님 법문으로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법문에 앞서 보현행자의 서원 제9분 수학분을 다함께 합송합니다.
"누구나 중생된 몸에서부터 시작하여 번뇌의 몸, 업보의 몸, 그 모두를 벗어나고
청정한 본법신을 이루고자 할진대, 부처님이 행하신 바 그 모두는 마땅히 배우고
의지하고 닦아 이룰 위 없는 대도이며 묘법임을 깊이 믿고
지성다해 받들어 배우겠습니다." _수학분 中
오늘 석두스님의 법문은 "지혜롭고 행복의 길로 나아가는 나침반, 중도"입니다.
스님의 법문영상보기 (금강정사 유튜브채널)
점심공양은 문수2구(명등 지승 김성곤) 식구들이 수고해 주셨네요.
법회의 원만봉행을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_()_








지혜롭고 행복의 길로 나아가는 나침판 - 中道(중도)
제천 고산사 주지 석두스님
부처님께서 설하신 많은 가르침 중에서 중도(中道)사상은 불교에 처음 입문한사람이나, 불교 교리에 조금 익숙한 사람에게나 모두 이해하기 어려운 교리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中道에 대한 초기불교의 가르침과 부파불교의 가르침, 그리고 대승의 중도에 대한 해석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이나, 부파불교 시대의 대가들의 말씀이나, 대승의 조사스님들께서 말씀하신 설법의 목표는 동일했으나, 풀어 이해시키는 방법은 각 시대의 상황에 따라 상이한 차이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중도의 완전한 이해를 얻는다기 보다는, 중도가 시대에 따라서 어떻게 이해되어 해석되었는가를 대략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그 어느 시대보다도 중도적 지혜가 더욱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합니다.
세대 간의 반목, 지역 간의 갈등, 성별 간의 불평등, 이 모든 사회적 불안의 요소들은 중도적 안목을 갖추지 못한대서 기인한 것들이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육체적으로 균형 잡힌 사람을 건강하다고 하듯이, 정신적으로 균형감각을 구비한 사람은 삶을 보다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더욱 중도적 관점을 설하신 부처의 말씀이 필요한 시대라고 봅니다.
“비구들이여, 출가자가 친해지지 말아야 할 두 가지 극단이 있다.
무엇이 두 가지인가?
첫째는 감각적 욕망에 탐닉하는 것이니, 이는 저열하고 세속적이며 범부의 짓으로 성스럽지 못하고 이익이 없다.
둘째는 스스로 괴롭히는 고행에 몰두하는 것이니, 이는 괴롭고 성스럽지 못하고 이익이 없다.
여래는 이 두 가지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중도(中道)를 완전히 깨달았으니, 이는 눈을 생기게 하고, 지혜를 생기게 하며, 고요함과 최상의 지혜와 바른 깨달음과 열반으로 인도한다.” [초전법륜경] 중에서
“성자의 삶을 사는 이는 이 세상에서 결박을 풀고, 논쟁이 벌어지더라도 결코 한쪽에 가담하지 않는다. 평온함을 얻은 그는 대립하는 무리 가운데서도 어느 한 쪽을 편들지 않는다.” 숫타니파타 [큰 전열의 경]
불생역불멸(不生亦不滅) 불상역부단(不常亦不斷)
불일역불이(不一亦不異) 불래역불출(不來亦不出)
“생겨나지도 않고 소멸하지도 않으며, 항상하지도 않고 끊어지지도 않으며
하나도 아니요 다르지도 않으며, 오는 것도 아니고 가는 것도 아니다.”
능히 이러한 연기법을 말씀하시어 세상의 온갖 희론을 물리치셨으니
모든 설법 중에서 가장 으뜸이신 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하나이다.
[中論] 중 귀경게
“인연으로 생겨난 법 (인연소생법 / 因緣所生法), 나는 그것을 공(空)이라
말하노라. 그것은 또한 가명(假名)이며,또한 그것이 바로 중도(中道)의 뜻이다.”
용수보살의 [中論] 중에서
“세간(중생의 세계)과 출세간(깨달음의 세계)을 둘로 보는 것이 극단이다.
세간의 본질이 본래 텅 비어 있음을 아는 것이 곧 출세간이다.
그 사잇길에 들어가지도 않는 것, 이것을 일러 불이법문(不二法門, 中道)에
들어간다고 한다.” 유마경의 [入不二法門品] 중에서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여라.
아라한을 만나면 아라한을 죽이고, 부모를 만나면 부모를 죽여라.
그래야 비로소 해탈하여 어떤 사물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자재하게 된다.” [임제록] 중에서
春有百花秋有月 춘유백화추유월 / 夏有凉風冬有雪 하유량풍동유설
若無閑事掛心頭 약무한사괘심두 / 便是人間好時節 변시인간호시절
“봄에는 옷갖 꽃이 피고 가을에는 달이 밝으며,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겨울에는 눈이 내리네.
만약 쓸데없는 생각이 마음에 걸려있지 않다면,
이것이 바로 인간 세상의 좋은 시절이라네.”
무문 혜개선사 선시 [平常心是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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