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일요포살법회(1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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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일요포살법회 봉행(10/4,일)
오늘 벽암 지홍스님의 법문은 "마음의 평화를 가꾸는 육념수행" 입니다.
큰스님의 법문영상보기 https://youtu.be/AbBFe0O79xE
다도반의 차나눔봉사와
문수1구의 점심공양 준비
그리고 산사콘서트 준비를 위한 바라밀합창단의 연습
74기 불교기본교육생 일요법회 동참 등등...
가을정취와 함께 제4회 금강위크 큰스님의 특별법회로 봉행된 날.~~~
법회의 원만봉행을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와 찬탄의 박수를 올립니다. ^^
















“마음의 평화를 가꾸는 육념수행(六念修行)”
벽암 지홍스님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삼보의 자비광명이 가득한 10월 첫째 주, 우리는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정갈히 돌아보고 청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이 거룩한 포살법회(布薩法會)의 자리에 함께 모였습니다. 포살이란 지나간 허물을 참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흐트러진 생활을 바로잡아 본래 지닌 맑은 자성(佛性)을 환히 밝히는 수행의 시간입니다.
『대지도론(大智度論)』에서는 삼보와 계율을 질병의 치유 과정에 견주어 하신 말씀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부처님은 의사 가운데 으뜸인 의왕(醫王)과 같고, 부처님의 가르침은 약효가 뛰어난 명약(妙藥)과 같으며, 승가는 병자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간호인과 같고, 계율은 약을 복용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금기사항과 같다”라고 설하셨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명의가 지혜의 명약을 처방해 주고 헌신적인 간호인이 곁을 지킨다 한들, 환자 스스로가 주의사항을 어기고 금기를 지키지 않는다면 결코 고질적인 업병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지키는 계율은 결코 우리를 얽매는 족쇄가 아닙니다. 험난한 사바세계를 건널 때 실족하지 않도록 온몸을 지탱해 주는 든든한 지팡이이며, 마침내 번뇌가 사라진 열반의 언덕에 이르게 하는 가장 확실한 길잡이입니다. 온갖 선한 공덕이 머무는 터전인 계율을 바탕으로 몸과 말과 생각이라는 삼업(三業)을 단속할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자유와 해탈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처럼 마음의 번뇌를 씻어내고 계행을 온전히 호지할 수 있도록 여섯 가지를 끊임없이 새기는 ‘육념수행(六念修行)’을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염불(念佛)’입니다. 온전한 깨달음을 증득하시고 무한한 지혜와 자비심으로 고통받는 중생을 건지시는 부처님의 위대한 공덕을 늘 가슴에 새기며 잊지 않는 수행법 염불(念佛)입니다.
둘째는 ‘염법(念法)’입니다. 부처님께서 밝혀주신 바른 진리와 율장의 공덕이야말로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나게 하는 감로수임을 깊이 믿고, 그 가르침을 일상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사유하며 체득해 나가는 염법(念法)입니다.
셋째는 ‘염승(念僧)’입니다. 계율과 선정(禪定), 지혜를 구족하여 세간의 복전이 되어주는 청정한 승가를 생각하며, 삼보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는 도반들과 함께 화합하고 정진하겠다는 서원을 다지는 염승(念僧)입니다.
넷째는 ‘염계(念戒)’입니다. 훼손되지 않은 온전하고 청정한 계율을 늘 기억하여 자신의 몸과 마음을 점검하고, 어떠한 경계 속에서도 물들지 않는 맑고 청정한 행실을 갖추고자 마음을 챙기는 염계(念戒) 수행입니다.
다섯째는 ‘염시(念施)’입니다. 물질뿐 아니라 자비희사(慈悲喜捨)의 넓은 도량으로 인색함과 탐욕을 털어내고, 내가 가진 복덕을 이웃과 중생을 위해 기꺼이 나누겠다는 자비심을 부단히 실천하는 염시(念施:나눔)입니다.
여섯째는 ‘염천(念天)’입니다. 인과의 도리를 깊이 믿고 청정한 계행과 선업을 닦아 청정하고 평화로운 세계에 태어날 만한 복덕과 지혜를 쌓아가고 있는가를 항상 자각하는 염천(念天) 수행입니다.
특히 오늘과 같은 포살법회에서 우리가 가장 깊이 새겨야 할 덕목은 바로‘염계’ 즉 ‘계수념(戒隨念: 5계를 받았다는 생각)’입니다. 계율을 끊임없이 생각한다는 것은 매 순간 깨어있는 마음으로 자신의 행위를 살피는 일입니다.
마음을 고요히 안주시켜 그릇된 유혹과 파계의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 욕심과 화내는 마음, 악한 생각이 일어나는 틈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청정한 계율을 굳게 지켜나갈 때 우리는 안팎의 비난에서 벗어나 대중의 존경과 찬탄을 받게 되며, 스스로에게도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당당한 평온을 얻게 됩니다. 재가자든 출가자든 계의 덕을 늘 생각하면 탐욕과 어리석은 사견이 눈 녹듯 사라지고 청정한 공덕이 날마다 깊어집니다.
육념수행의 핵심은 여섯 가지 성스러운 덕목을 생각 생각마다 끊임없이 이어가는 데 있습니다. 한순간 방심하여 번뇌에 휩쓸리지 않고 염불(念佛), 염법(念法), 염승( 念僧), 念戒(염계), 念施(염시), 念天(염천)을 거듭 새길 때, 가슴속에는 환희로운 신심이 솟구치며 모든 분별과 망상이 가라앉게 됩니다.
결실의 계절인 10월을 맞아, 우리 모두 육념의 거울에 자신의 마음을 비추어 보며 청정한 계행의 열매를 맺어갑시다.
탐진치 삼독을 여의고 지혜와 자비를 원만히 갖추어, 어떠한 경계에도 흔들리지 않는 대자유인으로서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당당하게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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