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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둘째주 일요법회및 음력2월 초하루 신중기도(3/10,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3-10 13:48 조회5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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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3월 둘째주 일요일로 음력2월 초하루 법회일입니다.

법사스님이신 석두스님께서는 스님 법회일에 이렇게 많은 신도가 오기는 처음인거 같다고 하십니다. 초하루 기도일이라 그런가 봅니다. 매번 이렇게 많이 오시길 바래봅니다법문으로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세상이란 법문을 통해 내가 어떤 관념을 가지고 사물을 바라보고 있는가에 따라 망심이 진여심으로 바뀐다고 하십니다. 악과 선을 구분하는건 고정관념 때문이며, 고정관념을 깨고 불교를 바라보면 불교의 핵심을 볼 수 있다고 하십니다. 우리모두 관념을 깨뜨리는 지혜를 발휘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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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원문하시는 이인하(혜각수)보살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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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신도 안내하시는 도안(한규석) 포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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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점심공양은 문수2구에서 봉사해 주셨습니다.. _()_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봉은사 교무국장 석두스님

 

莫逐有緣 (막축유연) 인연이 있어도 쫒아가지 말고

勿住空忍 (물주공인) 공에도 차마 머무르지 말며

一種平懷 (일종평회) 한 생각이 바르면

泯然自盡 (민연자진) 저절로 없어질 것이다.

 

()은 삶을 이루는 근간이 됩니다. 중생들의 삶 전체가 연을 떠나서는 성립될 수 없음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선연(善緣)은 모두가 바라고 원하는 바입니다. 악연(惡緣)은 중생 모두가 거부하는 인연일 것입니다. 중생은 선연은 따르려 하고 악연은 멀리하려 합니다. 하지만 깊은 마음자리를 공부하는 학인은 선연도 따르지 않고, 악연을 억지로 밀쳐내려고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선연도 악연도 다 나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더 깊이 공부하다 보면 선연과 악연은 모두가 같은 인연 자리에서 나온 것임을 알게 됩니다. 선연, 악연은 본래 그런 모습으로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상을 가진 상태에서 그러한 것으로 그것들을 규정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마명보살께서는 (대승기신론)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일체 중생이 망심(妄心)이 있음으로 해서 생각할 때 마다 분별하여 다 진여와 상응하지 않기 때문에 공()이라 말하지만, 만약 망심을 떠나면 실로 공이라 할 것도 없다.”

 

망심은 허망한 생각을 말합니다.

 

없는 것을 있다하면 허망한 것이요, 있는 것을 없다고 하면 허망한 것입니다.

분별심은 진여심이 상실된 상태를 말합니다. 진여심은 분별심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가지고 있으면 망심이요, 놓으면 진여심입니다.

 

너무나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 놓는 것입니다. 싫은 것은 쉽게 놓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것은 놓기가 너무나 힘이 듭니다.싫어도 놓을 때는 놓을 줄 알아야 하고, 좋아도 놓을 때는 놓을 줄 알아야 마음공부가 익어갑니다.

 

인연이 있어도 쫒지 말라는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不 妨 綸 線 不 妨 鉤 (불방윤선불방구)

낚시줄도 괜찮고, 낚시바늘도 괜찮다

只 要 鉤 輪 得 自 由 (지요구륜득자유)

다만 낚싯줄만 있으면 자유를 얻고

擲 卽 擲 收 卽 收 (척즉척수즉수)

던지면 던지는 것이고, 걷으면 걷는 것이다

天 踪 無 跡 樂 悠 悠 (천종무적낙유유)

창공 속의 발자국처럼 흔적을 남기지 않고 유유자적 즐기면 그 뿐,

 

당대(唐代)의 선자화상(船子和尙)의 선시처럼 진정한 낚시꾼은 물고기를 잡는데 목적을 두지 말아야 한다. 원한다는 것은 원하는 상태가 되어야 만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원하지 않는다면 그 상태가 마음의 진공 상태이다.

 

있어도 좋고 없어도 상관할 바가 아니다. 그저 그 상황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때문에 아무런 불만이 없게 된다. 꼭 무엇을 한다고 해서 어떠한 상태가 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에 확정을 짓지 마라. 던졌다고 해서 물고기가 꼭 잡히리라고 생각하지 마라. 잡힐 것이라는 희망 때문에 빈 낚싯줄을 보고 실망하게 될 것이다.

마음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면 잡히면 좋은 것이고, 잡히지 않은들 무엇이 그리 불행할 것인가?

 

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길은 를 얻어야겠다는 생각을 놓는 것이다.

사랑을 얻는 길은 사랑을 받겠다는 그 생각을 놓아버리고 주어진 상황에 진심을 다할 때 찾아온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행복을 모르는 사람이다. 행복을 안다는 것은 불행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행복도 불행도 모르는 사람이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

 

그래도 아직 행복하고 싶다면 당신은 불행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이니,‘공부인은 그냥 살 뿐, 삶의 의미를 꼭 찾아야 할 필요가 없음을 아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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