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포살법회가 120명이 넘는 신도님들과 스님들 네분이 함께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오늘은 69기 기본교육생들의 법회 참석하는 날이라 법당 가득한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벽암지홍스님의 포살법문으로 “중생을 구제하시는 부처님의 자비”란 법문을 통해 부처님은 자비위신력이 넘쳐나시는 분이며, 생노병사와 중생들의 애욕과 증오, 어리석음으로부터 해탈시키기 위해서 이땅에 오신 분이라고 하십니다.부처님오신날을 즈음하여 적절한 법문인거 같습니다. 오늘 신도회 임원부촉으로 새롭게 부촉받으시는 보현구 임원분들 열심히 금강정사를 위해 일해 주시기 바랍니다. 축하합니다._()_

 보현구 8법등 반야:임점순(법운화)/ 6법등 금강: 유선좌(법공덕)/ 9법등 바라밀:강병호(홍인)/ 4법등 반야 임대택(덕문)

 - 발원문낭독 이영호(진수)거사님 -

- 사회 여실심 부회장/ 집전 법성거사님/ ppt 반야향보살님 -

- 69기 기본교육생 - 

- 68기 도반들- 

- 68기,69기 선후배 -

- 문수1구 공양봉사 -

중생을 구제하시는 부처님의 자비

벽암 지홍스님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여래는 모든 두려움과 쇠함과 고뇌와 근심과 환난과 무명으로 어둡고 막힌 것이 영원히 다하여 남음이 없으며, 한량없는 지견과 힘(十力)과 두려움 없음(無所畏)을 모두 성취하고, 대위신력과 지혜력이 있으며 방편, 지혜바라밀이 구족하며 대자대비로 항상 게으름 없이 좋은 일을 찾아 모든 중생을 이익되게 하느니라.

(부처님의 자비위신력)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뜻)

  여래는 큰 괴로움과 근심이 불타오르는 낡은 집과 같은 이 세상에 오셨다. 그것은 생로병사와 비탄, 고뇌, 우울, 근심 속에서 무명의 어두운 막에 싸여 있는 중생들을 애욕과 증오, 어리석음으로부터 해탈시키기 위해서이며, 최고의 바른 깨달음으로 이끌기 위해서이다.

(무명과 업력으로 인한 중생의 고통의 현상)

사람들은 생로병사와 비탄, 고뇌, 우울, 근심으로 불타고 시달린다.

또 그들은 향락과 욕락 때문에 여러가지 괴로움을 겪는다. 즉  현세에서 세속적인 것을 찾고 재물을 모으기 때문에 내세에서는 지옥이나 축생, 야마(염마)의 세계에서 여러가지 많은 괴로움을 맛볼 것이다. 비록 신이나 인간 속에 태어나더라도 허약하거나 반갑지 않은 사람을 만나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거나 하는 괴로움을 경험한다. 더욱이 그런 괴로움 덩어리 속을  윤회하면서도, 장난치고 기뻐하며 즐기고 있다.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않고 공포에 떨지도 않으며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생각해 보지도 않기 때문에 도망칠 궁리도 하지 않는다. 불타고 있는 집과 같은 삼계에서 즐거움을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커다란 불덩어리에 시달리면서도 그것을 괴로움이라고 느끼지 못하고 생각도 하지 않는다.

(고통으로부터 중생을 건지시는 부처님의 방편력)

  사리불이여, ‘여래는 진실로 중생의 아버지이므로, 중생들을 이런 큰 괴로움으로부터 해탈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중생들이 즐겁게 살수 있도록 부처님의 지혜로 헤아릴 수 없는 신기한 즐거움을 그들에게 주지 않으면 안 된다.

사리불이여, ‘여래에게 지혜의 힘과 신통력이 있다고 해서 적절한 방법을 쓰지 않고 중생들에게 여래의 지혜의 힘과 네 가지 두려움 없는 자신을 가르친다 해도 그들이 윤회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중생들은 오욕의 즐거움에 집착하고 삼계의 환락에 집착해서 생로병사, 비탄, 괴로움, 우울, 근심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하고, 그것으로 불타고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괴로움의 불꽃에 싸여 있는 낡은 집과 같은 세상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데, 어떻게 부처님의 지혜를 누릴 수가 있겠는가.

사리불이여, 가장이 센 팔힘이 있었으나, 그 힘을 쓰지 않고 절묘한 방편으로 아이들을 불타고 있는 집에서 도망치게 한 뒤 크고 훌륭한 탈것을 주는 것처럼, 여래는 여래의 지혜의 힘과 두려움 없는 자신을 갖추고 계시지만 삼계로부터 중생을 벗어나게 하기 위해 절묘한 방편과 지혜로 세 가지 탈것을 보이신다. 즉 성문(聲聞)을 위한 탈것과 독각(獨覺)을 위한 탈것과 보살을 위한 탈것, 이 세가지 탈것으로 중생들에게 의욕이 생기게 하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그대들은 불타고 있는 집과 같은 삼계속에서 천한 모양과 소리, 향기, 맛, 접촉에 기쁨을 느껴서는 안된다. 이 삼계에서 즐기고 있는 그대들은 오욕의 즐거움을 동반한 애욕으로 불타올라 시달리고 있다. 이 삼계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그리하면 그대들은 성문을 위한 질리의 수레, 독각을 위한 진리의 수레, 보살을 위한 탈것의 세가지의 탈것을 얻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보증하며 틀림없이 세가지 진리의 수레를 줄 것이다. 그러니 삼계로부터 벗어나도록 전심으로 노력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