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초하루 설날 합동차례...

본문 바로가기


참여마당
금강정사 소식

정월초하루 설날 합동차례(2/10,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2-10 13:49 조회588회 댓글0건

본문

 갑진년 음력 설날입니다. 합동차례를 모시러 올라 오시는 신도님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네요

1830, 21030분으로 두차례로 이어집니다.

1부는 보례진언-신묘장구대다라니-정근/반야심경/공지사항/관음시식순으로

2부는 천수경/상단불공~정근 및 축원/반야심경/법문/공지사항/관음시식순으로 이어집니다.

1부는 너무나 차분하게 치루어졌고 2부는 실내로 다 못들어가시는 분들이 대웅전앞 회랑에 준비된 의자에 앉으셔서 추위를 무릎쓰고 차례를 모십니다. 끝까지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지켜주신 모든분들 감사 드리며 갑진년 올 한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이 웃고 건강하시어 복 많이 짓고 받으시는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1.jpg

 

KakaoTalk_20240210_134502402.jpg

 

2.jpg

 

3.jpg

 

4.jpg

 

5.jpg

 

6.jpg

 

7.jpg

 

8.jpg

 

9.jpg

 

설날의 의미와 정초 기원행사

 

벽암 지홍스님

 

새해에는 모든 액란이 소멸되고 선진 시민으로서 행복하고 평화로운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 오늘 불법승 삼보님과 호법선신과 각 가정의 선망조상님께 설날 예경을 하고 차례를 모시는 것은 후손으로서 무엇보다 소중한 일입니다.

* 오늘 이렇게 가족 모두가 함께 모여서 차례를 지내는 것은 거룩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설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입니다. 시작도 올바른 시작이라는 의미라 해서 정초, 정월이라 합니다. 이 정월에는 시작이라는 의미의 기원의식이 농경시대에 여러 형태로 행해졌습니다. 그 기원의식은 일정한 체계를 갖추어 거행되었는데 곧 산제와 당제 그리고 차례가 그것입니다.

 

1. 산제(천제) : 마을의 뒤 가장 높은 산봉우리에 올라가 천신과 지신, 산신께 평화로운 세상과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습니다.

2. 당제 :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당산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습니다.

3. 차례 : 차례는 명절 때 가정이나 사찰 법당에서 조상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데 이때 조상에게 감사와 가정의 안녕과 가족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 차례의 의미 : 명절차례는 천륜과 인륜에 관한 문제이다.

천륜(天倫)은 모든 생명과의 윤리적 관계이며 인륜(人倫)은 인간의 윤리 도덕적 관계를 말한다.

 

그리고 정월에는 풍물을 치면서 가가호호 방문을 하여 집안의 안녕과 만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했습니다. 이때 각 가정(성주신, 조왕신, 지신)에서 지신밟는 풍물패에게 돈을 내 놓는데 그 돈을 모아 마을의 가장 중요한 다리 공사, 도로 공사, 마을회관, 공동우물 등 공공성의 공사를 했습니다. 여기서 농경시대 농촌마을 공동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기원의 내용 : 마을과 가정 그리고 개인의 안녕과 만복을 기원하고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 기원의 형식 : 천신, 지신, 산신을 모시는 산제,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당산제, 가정에서 조상신을 모시는 차례를 지냈습니다.

* 기원의 정신 : 천신과 지신과 조상을 숭배하는 정신으로 마을공동체 정신을 구현했습니다.

 

정초 기원행사와 불교

불교는 이와 같은 정초 기원행사에 대해 어떠한 입장일까요?

불교에서는 우리 민족의 기원행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불교적 기원형식으로 정착시켰습니다. 산이나 당산에 가서하던 기원제례를 불교에서는 설날 아침 사찰 법당으로 끌어들여 부처님께 기도를 드리고 영단에 선망조상님의 위패를 모시고 차례를 지냅니다. 법당이라는 한 장소에서 산제, 당제, 차례의 기원제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그리고 정초 신장기도도 합니다. 또한 새해 세배는 통알의식으로 수용하여 매년 불보살님과 역대조사 및 호법신장님과 동주도반께 세배를 하고 있습니다.

 

기원행사의 불교 정신

기원의 정신을 정리해 보면 불교의 기도 수행의 정신자세와 같습니다.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언행을 함부로 하지 않았으며 마음을 곱게 가졌습니다. 이는 불교의 계율정신과 자비정신을 가지고 기도 수행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그 무엇도 그 사람을 침범하지 못합니다.

자고로 기도인은 계율정신과 자비심으로 생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제아무리 칼날이 날카로워도 죄 없는 사람의 목은 벨 수 없듯이....계율과 자비심으로 생활하는 사람은 재앙을 받지 않습니다.

갑진년 새해에 각 가정에 행복이 깃들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금강정사안내 | 개인정보 취급방침 | 서비스 이용약관 | 오시는 길 |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