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일요법회인 오늘은 정초 신중7일기도 회향이 있었습니다.

더 이상 들어갈수 없을 정도로 180여명이 법당가득 모였습니다.

벽암 지홍 큰 스님께서는 “기도의 힘”이란 회향 법문을 통해, 어머니의 기도원력으로 성공하며 회향으로 불교발전을 위해 힘쓰는 아들의 이야기를 해 주십니다. 정성스런 마음으로 기도하면 영험이 나타나며 소원도 성취된다는 말씀을 해 주십니다. 기도의 세가지 가피: 명훈가피,몽중가피,현중가피가 있습니다. 일주일동안 열심히 기도한 공덕으로 하시고자 하는일 모두 이루어 지시길 두손모아 기원합니다._()_

 -바라밀 합창단의 "한량없는 보살의 서원"-

- 발원문하시는 자상기 보살님 -

- 범산거사님께서 자상기보살님께 드리는 축하꽃다발(다들 부러워하시네요) - 

- 공양준비 보현구 가족들 - 

                기도의 힘(신중기도 회향)

                                                                                                                          벽암 지홍스님

약 30년 전까지, 대구 약전 골목에는 유명한 대남한의원이 있었습니다. 대남한의원은 대한불교조계종 경상북도 신도회장을 역임한 여동명 거사가 경영했던 한의원으로, 여동명 거사의 생존시에는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여동명거사의 성공 뒤에는 어머니의 큰 기도의 힘이 숨어 있었습니다.

일찍이 남편과 사별한 어머니는 외아들 여동명을 한의사로 만들 작정을 하였습니다. 당시에는 한의대나 한의원이 없고 한약방만 있었던 시절이었으므로, 그녀는 아들을 한약방의 종업원으로 보내 한의학을 익히게 했습니다.

처음 한약방에서 배울 것이 없게 되었을 때 어머니는 다른 한약방으로 아들을 보내 의술을 익히게 하였고, 두 번째 한약방에서 배울 만큼 배우게 한 다음 세 번째 한약방으로 보냈습니다. 거기서 한방 의술을 다 배운 다음에야“이제 독립해서 한약방을 차려도 되겠다.”고 세번째 한약방의 의원이 아들의 의술을 인정하자 어머니는 아들에게 개업토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충청도 연기군의 조그마한 마을에서 낸 한약방은 생계를 유지하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잘 되지가 않았습니다.

어머니의 기도원력

그때 어머니는 백일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가까이에 절도 없었고 매일 절에 갈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부처님께 기도했습니다. 집안에 불상을 모시지 않았던 그 시절, 어머니는 남들이 모두 자는 한밤중에 일어나 목욕을 한 다음 우물물을 떠서 집 뒤뜰의 판판한 돌 위에 놓고 아들 잘되기를 축원했습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목욕재계를 하고 정성껏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화수를 떠서 뒤뜰로 가는데 물 사발이 손에 붙는 듯했습니다. 깜짝 놀란 그녀는 순간적으로 그릇을 놓았는데, 사발이 손가락에서 떨어지지가 않았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사발을 잡은 자리에 손가락 자욱이 나서 푹 파여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어머니는 손가락이 딱 붙었던 그 자리만 잡고 정안수를 떠서 기도를 올렸으며, 마침내 백일기도가 끝났을 때 꿈에 현몽이 있었습니다.

“아들을 데리고 남쪽으로 가서 ‘큰 대’자가 붙은 고을에 머물러라. 그곳에 가면 너의 아들이 성공하리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고향인 연기군을 떠나 대전을 거쳐 대구로 왔고, 대구 약전골목에서 여동명 거사는 크게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여동명거사의 어머니는 아들을 성공시켰을 뿐만 아니라 경상북도 불교신도회 신도회장을 하도록 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전법을 하도록 하였으며, 어머니는 평온하게 말년을 보내다가 아주 거룩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살아생전에 예언한 세 가지가 그대로 맞아 들어가는 기적을 보였습니다.

과연 이것이 무엇의 힘인가? 바로 기도의 힘입니다. 정성스런 마음으로 기도한 힘입니다.누구라도 정성껏 기도하면 영험은 언제나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신심으로 정성껏 기도하면 소원도 성취되고, 현재의 행복도 미래의 행복도 보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