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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정사 소식

12월 넷째주 일요법회(12/24,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12-24 13:38 조회5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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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2월 넷째주 일요 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밤새 살짝 내린 눈으로 올라오는 길이  미끄럽긴 했지만 새벽기도 동참하신 몇몇분이 올라올수 있도록 눈을 잘 치워 주셨네요. 법문을 해주신 불광사 주지 동명스님께서는 "정성을 다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란 법문을 해 주셨습니다. 각자가 하고 있는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가는것이 우리 사회에 이바지 하는길 이라시며,  첫째  자기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둘째 자신을 지극히 위하고 섬기는 마음, 셋째 자신을 위해 부족하지도 넘치지고 않게, 넷째 지혜롭게 정성을 다한다면 성공하는 삶이 될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린 불자로서 계정혜 삼학(바른생활,고요한생활,슬기로운생활)을 잘 지키며 오계를 지킨다면 꼭 성공한 삶이 올 것이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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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덕산, ppt 자인향, 발원문 담반야, 집전 진수거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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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을 다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

 

불광사 주지 동명스님

 

성공한 사람을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좋은 집안에 태어나서 좋은 배경에 부모의 뒷바라지를 충분히 받아서 성공한 사람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들이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성공의 원동력은 경우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들의 공통적인 원동력은 바로 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지극한 정성만 있어도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극한 정성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먼저 무엇에 정성을 다해야 할까요? 우리는 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 가족의 행복을 위해, 사회의 안녕을 위해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나와 가족을 하나로 본다면, 나와 사회를 위해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오늘은 자신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정성을 다할 것인지 생각해보겠습니다.

 

첫째, 우리는 자기 자신의 발전을 위해 정성을 다해야지, 엉뚱한 것에 정성을 다해서는 안 됩니다.우리는 자신의 발전에 도움되지 않는 것들에 정성을 쏟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자신의 발전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오락이나 게임이나 도박에 몰두하는 경우도 있고, 배우자가 아닌 연인에게 마음을 빼앗긴 경우도 있으며, 좋지 않은 취미에 빠진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기 자신의 발전수행이라는 말로 대체해보겠습니다. 다시 말해 수행에 도움이 되는 것에 정성을 쏟자는 것입니다.

나 자신의 발전이란 무엇입니까? (잡보장경 雜寶藏經) 10권에 오직 정성으로 큰 깨달음을 성취한 여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인이 원하는 바는 도과(道果)를 얻는 것이었습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바를 자신도 터득해가는 것이었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공덕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승원의 스님들을 한 분씩 초청하여 공양을 올리고, 가르침도 들었습니다. 정성을 다하여 공양을 올리고, 신심으로 가르침을 듣고, 그 가르침을 실천하다보니 어느 날 도과를 얻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 여인이 원하는 자기 자신의 발전입니다. 욕망을 채우기 위해 정성을 다할 것이 아니라, 이 여인처럼 자기 자신의 발전을 위해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둘째, 자신을 섬기는 마음으로정성을 다해야 합니다.섬기는 마음이란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그것은 이기적인 마음이 아닙니다. 자신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오히려 이기적인 마음은 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 몸과 마음이 나 자신의 수행에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섬기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는 것이지요.

 

셋째, 자신을 위해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정성을 다해야 합니다.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라는 것은 부족한 것은 물론 넘치는 것도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넘치게 정성을 다하다보면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남과 경쟁할 때면 무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도 나의 삶은 곧 수행이라는 마음으로 남을 이기려 하기보다는 자신을 수양한다고 생각하고 임하는 것이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정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넷째, 우리는 자기 자신의 발전을 위해 지혜롭게정성을 다해야 합니다.지혜롭게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은 적절한 방법으로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과 통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엉뚱한 방법으로 정성을 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부처님을 만나기 전 앙굴리말라가 그랬습니다.

앙굴리말라는 천 명을 죽여서 그 손가락으로 목걸이를 만들어 걸면 해탈할 수 있다는 못된 스승의 말을 믿고 오직 해탈하겠다는 일념으로 사람들을 죽여서 그들의 손가락을 잘라 목걸이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지요. 이렇게 엄청난 경우는 드물겠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힘을 낭비하는 경우는 매우 많습니다. 지혜롭게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아 정성을 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처님 시대에 삘로띳까띳사는 거지였다가 출가했는데, 게으름이 생길 때마다 거지 시절에 입었던 누더기를 나뭇가지에 걸어놓고 바라보며 자신을 경책했습니다. 그렇게 정성을 다한 결과 아라한이 되자, 부처님께서 칭송하며 게송을 읊으셨습니다.

 

채찍을 들기만 해도 내달리는 말처럼

혼침을 물리치고 성성하게 깨어 있으며,

부끄러움을 알고 나쁜 생각을 막는

그런 사람이야말로 세상 보기 드문 위대한 이라네. (법구경 143)

채찍이 살짝 닿기만 해도 내달리는 말처럼

생사에 두려움을 내어 힘써 노력하라.

믿음계행정진선정진리에 대한 탐구,

진리에 대한 통찰력으로 끝없는 괴로움을 제거하라. (법구경 144)

 

삘로띳까띳사는 정성을 다하기 위해 지혜로운 방법으로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거지 시절의 누더기를 생각만 해도 열심히 수행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누더기를 직접 바라보면서 의지를 다졌습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를 섬기는 마음으로,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지혜롭게, 정성을 다한다면 원력을 성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에는 원력 성취하는 한 해 되십시오.

 

나무들은 모두

깊은 잠에 빠져 있다

 

지난 봄

수많은 푸른 잎 사이로

비단같이 보드라운 꽃을 피우던

나무들은 시방

바람이 불어도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줄기 사이로 새봄을 준비하는

꽃몽우리를 속껍질 속에 숨긴 채

난세를 참고 견디는 선비같이

눈을 감고 있다, 말없이! (민영의 시, 동지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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