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신년(포살)법회 봉행(1/7,일)
본문
갑진년 신년 법회가 포살과 함께 사부대중 법당가득 모여 여법하게 봉행 되었습니다.
예불-반야심경에 이어 환희지 신도회장님의 신년 인사말씀 다음 벽암 지홍스님의 포살 및 법문이 이어졌습니다. 새해에 누구에게나 주어진 네가지 보물에 대하여 설명해 주시며 자신에게 주어진 무한공덕을 지닌 보물들을 잘 인식하고 깨달아 밝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부탁하십니다. 오래동안 공석이었던 광명구 명등 부촉에 이어 문수1구 교무, 68기 기본교육 수료생 창등으로 금강,반야,바라밀부촉도 있었습니다. ‘날마다 오늘만 같아라’처럼 올 한해 법회에 오늘처럼 많은 분들이 오셨음 하는 바램 가져봅니다.
- 예불 -
2024, 갑진년의 희망
벽암 지홍스님
새해 2024년 갑진년 (甲辰年)은 ‘푸른 용의 해,’ 육십간지의 41번째로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靑龍)’을 의미합니다.갑진년은 토끼의 약한 음기(陰氣)에서 용의 강한 양기(陽氣)로 전환하는 해입니다. 새해는 다이나믹한 한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새해가 될 것입니다.
실제로 미래에 닥쳐올 4차 산업사회를 맞이하고 있는 우리는 온 세계와 개개인도 모두가 다 혁신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새로운 미래 사회에 적응해 살아갈 수가 없을 것입니다. 오래전 어느 기업인이 “마누라와 자식만 두고 모두 다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듯이 우리 불자는 삼보의 믿음과 계율만 중심에 두고 신행의 형식과 내용을 혁신해야 할 과제를 받아 안고 있습니다.
새해 우리 모두에게는 지금까지 매년 그렇게 해왔듯이 1년 365일이라는 시간의 보물을 부여받았습니다. 남.여.노.소 모두가 공평하게 1년을 부여받은 것입니다. 이 한해를 각자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행복을 가꾸는 보배의 해가 될 것이고 아니면 아무 가치도 없이 무의미하고 비루하게 소비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 삶의 주인공은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보물은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음입니다.마음은 모든 것을 만들어 냅니다. (一切唯心造) 지혜와 자비의 마음이 있고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은 마음도 있습니다. 이 마음을 각자가 어떻게 잘 다스리고 쓰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결정됩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한 사안을 놓고 어떤 사람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평화롭게 살고 어떤 사람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여 불만스러워합니다. 부처님은 마음공부를 잘하여 깨달음을 이루었고, 중생은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하여 고뇌 속에서 고통스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 마음을 잘 다스리고 잘 쓰며 살아야 합니다. 마음은 무한한 창조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세 번째의 보물은 신체입니다.살아있는 모든 사람은 신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명체인 나의 신체가 있으므로 비로소 이 세상 모든 것과 나의 삶이 의미와 가치가 있게 됩니다. 내가 살아있음의 증거인 나의 신체가 건강하게 살아 있지 않으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은 죽음입니다. 이러한 나의 신체를 잘 관리하고 건강하게 살아야 합니다. 건강한 신체로 삶을 긍정적으로 살 때 개인과 가정과 사회가 평화롭고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다음 네 번째로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보물은 자연환경입니다. 자연환경이란 땅과 하늘 그리고 공기와 햇빛, 식물과 동물, 물과 기온 등이 자연입니다. 이 자연의 8가지 요소 중에서 한 가지만 없어도 나를 비롯한 모든 생명은 존립할 수 없습니다. 자연환경은 모든 생명의 터전이고 나에게 있어서는 절대적 생명의 조건입니다. 우리는 자연환경을 잘 가꾸고 감사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소중한 보물인 한 평생인 시간과 생명과 마음과 생명환경이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져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중요한 생명환경이 우리 모두에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소중한 것들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 있음을 알 때 인간은 무한 창조력을 지닌 존재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인간은 고정불변한 운명적 존재가 아닙니다. 각자에게 주어져 있는 이 무한 창조의 공능이 있음을 깨닫는 것이 지혜의 눈을 뜨는 것이며 이 공덕을 잘 다스리고 쓰는 것이 바라밀행이며 행복 창조의 삶입니다.
새해는 자신에게 주어져 있는 무한공덕을 지닌 보물들을 잘 인식하여 깨달아 알고 그것을 활용하여 밝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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