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호법법회(12/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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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호법법회(12/6,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12-06 14:16 조회4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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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마지막 호법법회가 10시30분 대웅전에서 봉행되었습니다.

연초 적은 숫자로 시작하더니 끝날때까지 숫자가 늘지 않는 오붓한 인원 입니다. 이렇게도 많은 호법의 의미를 법문하시건만 안타깝네요. 오늘도 벽암 지홍스님은 법문을 통해 "불교를 호국신앙으로 삼은 태조 왕건"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유언을 통해 남긴 훈요십조를 잘 실천해서 불교를 계승케한 태조 왕건의 호국정신을 우리도 이어받아 금강정사의 불사를 통해 전통문화와 공존하며, 문화가 숨쉬는 힐링공간 만들기에 힘을 모아보자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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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를 호국신앙으로 삼은 태조 왕건

벽암 지홍스님

 

태조 왕건은 고려를 개국한 제1대 왕이다. 궁예의 휘하에 있으면서 전라도· 경상도 지방에서 견훤(백제의 왕)의 군사를 격파하였고 정벌한 지방의 구제에도 힘써 백성의 신망을 얻었다. 궁예가 자신의 세력을 믿고 난폭한 행동을 자행하며 민심을 잃기 시작하자 왕건은 여러 신하들에 의해 왕으로 추대되어 고려를 세웠다. 그 후 수도를 송악(개성)으로 옮기고 융화정책·북진정책·숭불정책을 건국이념으로 삼아 정책을 펴 나갔다.

 

935년 신라 경순왕이 투항의 뜻을 밝히자 이를 받아들여 평화적으로 합병하고 이듬해에는 앞서 항복한 견훤과 함께 신검(神儉)의 후백제를 멸망시켜 마침내 후삼국을 통일하였다.

 

왕건은 재위기간동안 불교를 호국신앙으로 삼고 외호하며 많은 사찰과 탑을 건립했다. 또한 오랜 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진 민심을 통합하는 데 불교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며 여러 가지 숭불정책을 폈다.

 

먼저 연등회, 팔관회 등 불교행사를 연례적으로 시행하도록 했다. 고려의 연등회는 부처님 오신날 행사인 동시에 백성이 한해 살림의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었다. 왕건은 연등회는 부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하면서 후대의 왕들이 계속해서 행사를 치룰 수 있도록 훈요십조라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등을 밝혀 부처님을 찬탄하는 행사였던 연등회는 현재 부처님 오신날 진행되고 있는 연등축제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수도를 송악(개성)으로 옮기면서 법왕사와 왕륜사 등 10개의 사찰을 창건하여 백성들을 교화하고자 했다. 새로운 왕조를 세우고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10개의 사찰을 한꺼번에 세운 것은 왕건의 불심이 그만큼 깊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왕건은 고려를 건국할 수 있게 된 것이 부처님의 가피 덕분이라고 생각했다. 신라가 황룡사 구층목탑을 세워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것을 본받아 통일의 대업을 이루고자 개경과 서경에 각각 7층탑, 평양에 9층탑을 세웠다. 또 후백제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장소인 논산에 개태사를 창건했다. 후삼국 통일을 완성한 기념으로 사찰을 세운 것이다.

 

고려시대에는 왕사(王師국사(國師)제도가 있었다. 이들은 국왕의 스승으로서 백성들을 교화할 수 있는 정신적 지도자로 여겨졌다. 태조는 개국과 동시에 경유 스님, 충담 스님 등을 왕사로 모시고 나라의 일을 상의했다고 한다.

국왕부터 스님을 스승으로 섬기고 받드니 백성들 역시 불교신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전국의 각 지역마다 사찰이 세워져 지역 사람들의 신앙의 구심점이 되었고, 지방의 백성들은 불교신앙 공동체인 향도(香徒)를 만들어 사찰의 건립과 보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고려시대는 우리나라 역사상 불교가 가장 번성했던 시기이다. 이는 고려의 초대 임금이었던 왕건이 다양한 불교정책을 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왕건의 행동이 후대 왕들에게 모범이 되었던 것이다. 고려시대 동안 왕과 왕실의 신행과 불사가 계속되어 불교문화가 번성할 수 있었다. 왕을 비롯한 백성들이 불교를 믿음과 동시에 체계화된 불교식 연례행사가 중앙과 지방에서 두루 진행됨으로써 고려는 불교신앙을 바탕으로 사회 통합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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