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호법법회(10/4,수)
본문
저희들이 이 땅에 감로법을 널리 펴 부처님의 정법이 영원히 머물며
겨레와 국토를 진리 광명으로 빛낼 것을 굳게 서원합니다
10월 호법법회가 벽암 지홍스님의 "아소카왕의 전법과 호법"을 주제법문으로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가을하늘의 푸르름을 만낏하며 스님들의 인례로 지극한 정성 기울어 예불을 올립니다.
함께했던 법회소식.. 사진으로 함께합니다.~~~
- 오늘 호법법회 점심공양 봉사는 하안구법회(명등 정견행)에서 수고해 주셨습니다.._()_
- 무량법등 어르신들과 함께 법회이후 기념컷. -
아쇼카왕의 전법과 호법
벽암 지홍스님
아쇼카왕 (기원전: 270년경)은 인도 마우리야 왕조의 제3대 왕으로 전륜성왕(轉輪聖王)을 실현하고 인도 전역을 통일한 최초의 왕이다. 전륜성왕은 무력이 아니라 덕과 정법으로 전세계를 통일하고 다스리는 이상적인 모습을 한 제왕을 의미한다.
아쇼카 왕은 왕사성에서 아사세왕(기원전: 500년경)이 묻어 놓았던 부처님 사리를 꺼내어 그 일부로 탑을 세웠다. 또 제2, 제3, 나아가 제7의 사리가 묻힌 곳에 가서 사리를 모두 수거했다. 왕은 8만4천 개의 보배함을 만들어 금·은·유리로 장식하고, 보배 함마다 한 개의 사리를 넣었다. 그 사리함 하나씩을 야차(夜叉)에게 주어 1억의 인구가 있는 곳마다 하나의 탑을 조성하게 했다. 널리 안온하고 세간(世間)을 요익하게 하고자 나라 안에 두루 탑을 세운 것이다. 백성들은 그를 ‘정법(正法)의 왕’이라 불렀다. -아육왕전(阿育王傳)-
아쇼카왕은 젊어서부터 불교와 관계가 깊었던 것은 아니었다. 아쇼카왕이 불교에 귀의하게 된 동기는 그의 즉위 9년에 전인도의 통일을 위해 남방의 칼링가를 정복한데서 비롯된다. 수많은 병사들이 사망한 이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참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몸서리 친 아쇼카왕은 평생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을 맹세하고 자애와 대비심에 충만한 자비의 왕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법(法)의 대왕으로 불리게 된 아쇼카왕은 35년에 걸친 재위기간 동안 불법으로서 이상적인 인도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그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아쇼카왕의 불교 업적> 아쇼카왕이 불교에 공헌한 일들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이 칙령발표, 복지제도, 인도전역에 불탑 건립, 구전해 오던 부처님 가르침을 제3차 경전결집을 통해 성문화하고 그리고 전법등의 네 가지로 집약된다.
먼저 칙령을 발표하여 불교의 자비정신을 사회적 실천 덕목으로 장려했다. 이러한아쇼카왕의 법칙은 마애법칙(磨崖法則)이라 불리는데 그 이유는 바위나 동굴 또는 돌기둥 등에 새긴데서 연유한다.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모든 생명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사람은 물론, 동물들까지도 포함된다. 이 사상의 근본 정신은 생명존중과 자비심이다. 아쇼카 왕이 무력을 부정한 것도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둘째,부모와 어른, 스승에 대한 순종, 불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인에 대한 보시와 존경 등의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강조했다.
셋째,삼보에 대한 존경과 신앙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정법이 오래 지속되기를 희망하였고, 누구를 막론하고 승가를 파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아쇼카왕의 마애법칙은 왕 자신이 불교를 신앙하는데서 연유한 것이다. 이렇게 아쇼카 왕은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통치이념으로 나라를 다스렸고 백성들에게 불법을 전하여 생활 속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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