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힐링 음악회(10/2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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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부처를 켜다"
책과 음악과 차를 통해 내 안의 부처를 만나는 금강위크의 시작을 알리는 명상힐링음악회가
가을이 깊어가는 구름산자락에서 200여명이 넘는 관객들을 모시고
금강정사 바라밀 합창단의 “천의손 천의눈” “잊혀진계절” 두 곡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큰스님의 환영사에 이어 환희지 명상가의 나레이션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하는 호흡명상, 어머니를 위하여 자비명상,
상처를 받거나 주었을 때하는 용서명상,
감사할 일이 있을 때 하는 감사명상, 전법서원을 끝으로 하는 회향명상등으로
마무리하며 마음이 차분해지며 풍성해 지는 하루입니다.
스님께서 낭송한 시 한편 올려드립니다. 이 가을 만끽하세요.^^
가을에 아름다운 것들
- 정유찬-
가을엔
너른 들판을 가로 질러
노을 지는 곳으로
어둠이 오기 전까지
천천히 걸어 보리라
아무도 오지 않는
그늘진 구석 벤치에
어둠이 오고 가로등이 켜지면
그리움과 서러움이
노랗게 밀려오기도 하고
단풍이
산기슭을 물들이면
붉어진 가슴은
쿵쿵 소리를 내며
고독 같은 설렘이 번지겠지
아, 가을이여!
낙엽이 쏟아지고 철새가 떠나며
슬픈 허전함이 가득한 계절일지라도
네게서 묻어오는 느낌은
온통 아름다운 것들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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