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포살법회(1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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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포살법회(11/5,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11-05 14:06 조회5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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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재촉하는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오늘은 11월 포살법회가 있는 날 입니다.

큰스님과 함께하는 한달에 한번하는 포살은 내 마음이 청정하고 원만한지 확인하는 중간점검하는 시간이며, 포살을 통하여 참회도 하며, 지혜와 자비를 실현하는 보살의 삶이 되길 다시한번 다짐하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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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좋은 기회다

 

벽암 지홍스님

 

만약 어떤 사람이 잠깐 동안만 고요히 앉아 마음을 닦는다면 항하강의 모래수와 같이 많은 칠보탑을 쌓은 것보다 수승하다. 칠보탑은 필경에 무너져 변하지만, 한 생각 청정한 마음은 정각을 이룬다.”

- 무착선사가 -

 

수행의 궁극적인 목표는 깨달음을 이루는데 있다. 사람의 마음은 본래 공적하기 때문에 그 마음을 수행을 통하여 잘 다스려 청정하게 하면 곧바로 정각(지혜와 자비를 실현하는 사람 : 즉 보살이 됨)을 이루게 된다.

 

위 문수보살 게송에서 잠시 동안 고요히 앉아 마음공부를 하는 것이 항하강의 모래수와 같이 많은 칠보탑을 쌓는 것보다 수승하다고 했다. 짧은 순간이라도 수행을 한 공덕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말해주고 있다. 수행은 삶의 본질을 추구하는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여러 가지 세상일에 묶여서 수행을 뒤로 미룬 채 오늘 하루 편한 것만을 선택하여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다.

 

좋은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다니던 친구가 폭탄선언을 했다.

"나는 성우가 되고 싶어! 나는 성우가 될 거야!"

그리고 그녀는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그녀의 친구들은 모두 도시락을 싸갖고 다니며 그녀를 말렸다 한다. 그러나 그녀는 성우가 될 것을 결심하고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냈다. 하루아침에 백수로 전락한 그녀는 성우가 되기 위해 동분서주하였다. 결국 2년 후 그녀는 꿈을 이뤘고 지금은 꽤 알아주는 성우로 맹활약 중이라 한다.

 

그녀에게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실패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꿈을 위해 투신한 이유를 물었더니, 그렇게 안하면 죽을 때까지 후회할 것 같아서 그랬다고 한다.

 

지금 자신이 열망하는 인생과는 다른 길로 떠밀려가고 있는 영혼들이여, 당장 손에 쥔 것을 내려놓아라.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렇다고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인생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결단을 하라. 떠밀려 가는 인생을 선택할 것인가?

 

히말라야의 설산에 집 없는 새가 살고 있었다. 낮에는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이 가지 저 가지로 옮겨 다니며 즐겁게 놀면서 지냈지만, 밤이 되면 추위에 떨면서 결심을 했다.

아이 추워. 내일은 반드시 집을 지어 따뜻하게 잠을 자야지.”

그러나 날이 밝으면 간밤의 고생과 다짐은 모두 잊어버리고 다시 노래하고 과일을 따먹으며 노는데만 정신이 팔려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또 밤이 되면 어김없이 스스로에게 맹세했다.

 

내일은 놀지 말고 일어나자마자 집부터 지어야겠다. 바닥은 단단한 것으로 하고, 벽은 길상초로 바르고, 지붕은 커다란 잎으로 잘 덮어서 내일부터는 고생을 면해야지.”

그러나 아침이 되면 다시 어제와 다름없이 반복된 생활을 했기 때문에 평생동안 집을 짓지 못하고 영원히 집이 없는 새 신세를 면하지 못했다.

히말라야의 집 없는 새처럼 지금 우리도 내일을 기약하면서 속절없이 한 생을 떠밀려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부처님께서는 열반경에서 이 세상에 사람 몸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사람 몸으로 태어나서 불법 만나기는 더욱 어렵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다행히도 사람으로 태어나 불법을 만났다.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이다. 인생을 살아갈 많은 날들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낼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결단을 하라. 날마다 새롭게 부지런히 정진하며 살아갈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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