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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스님의 행원여행(9/24,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9-24 12:42 조회5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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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넷째주 일요법회가 가섭스님(성남 한솔종합사회복지관장)의 법문으로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천수경과 함께하는 행원여행 일곱번째로 아래의 게송을 마음을 새기며 법문에 귀기울입니다.

 

진실어중선밀어(眞實語中宣密語) 진실하온 말씀중에 다라니펴고

무위심내기비심(無爲心內起悲心) 함이없는 마음중에 자비심내어

속령만족제희구(速令滿足諸希求) 온갖소원 지체없이 이뤄주시고

영사멸제제죄업(永使滅除諸罪業) 모든죄업 길이길이 없애주시네

  

추석전 법회일 때문인지 평소보다 적은 대중들이 함께하셨는데요.. 

얼마남지않은 민족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거듭 가족들이 화합하고 화목된 시간이 되시길 기원해 봅니다.  

 

오늘 법회현장. 사진으로 함께하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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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법회 나들이.. 엄마, 아빠랑 함께라면 어디든 좋아요...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듣기 좋네요...^^-KakaoTalk_20230924_123159281_01.jpg

 

 천수경과 함께하는 행원여행(7)

 

성남 한솔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가섭스님

 

진실어중선밀어(眞實語中宣密語) 진실하온 말씀중에 다라니펴고

무위심내기비심(無爲心內起悲心) 함이없는 마음중에 자비심내어

속령만족제희구(速令滿足諸希求) 온갖소원 지체없이 이뤄주시고

영사멸제제죄업(永使滅除諸罪業) 모든죄업 길이길이 없애주시네

 

관세음보살님은 진실한 말씀으로 다라니를 우리에게 베풀어 주십니다. 불보살님의 말씀은 진실한 말입니다. 금강경에 <수보리야, 여래는 참된 말만 하는 이() 이며, 실다운 말만 하는 이() 이며, 여실한 말만 하는 이() 이며, 속이지 않는 말만 하는 이() 이며, 다르지 않은 말만 하는 이()이니라. (如來 是眞語者 實語者 如語者 不狂語者 不異語者 / 여래 시진어자 실어자 여어자 불광어자 불이어자)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부처님은 진어(眞語,), 실어(實語), 여어(如語), 불광어(不誑語), 불이어(不異語)를 하시는 분입니다.

 

진실어는 금강경에서 말씀하신 진어(眞語)와 실어(實語)를 합친 것입니다. 이는 부처님이 말씀하신 팔만사천 모든 법문이 그러하고 삼장 십이부의 대소승 경전이 모두 참되고 신실(信實)한 가르침이라는 뜻입니다. 불보살님의 가르침은 언제나 지혜롭고 진실하며 청정합니다. 깨달으신 내용을 솔직하게 대중과 토론하고 한 마디도 꾸며서 말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금구성언(金口聖言)이라고 하고, 감로법우(甘露法雨)라고 찬탄하는 것입니다.

 

진실어는 바로 진여의 가르침(如語/여어)을 말하는 것이며, 허황함이 없는 가르침(不狂語/불광어)이며 하나의 일관된 가르침(不異語/불이어)을 말합니다. 여어(如語)는 부처님이 입멸하신 후 칠엽굴에서 제1결집을 할 때 아난존자가 삼천대천세계를 향하여 토로하던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如是我聞/여시아문)’의 여()입니다. 물론 부처님은 언제나 이와 같이 깨달음(如是覺/여시각)을 얻고, 이와 같이 설하신(如是說/여시설)분입니다.

 

무위는 조작함이 없으며 인위적이지 않는 것입니다. 꾸밈이 없이 진실한 마음을 말합니다. 무위심은 머묾이 없는(無所住/무소주) 마음이며, 관세음보살님의 걸림이 없는 대비심(無碍大悲心/무애대비심)입니다. 다른 말로는 무위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위법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반대 개념인 유위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유위법은 전생에 지은 업력에 의지하여 흩어졌다 다시 모이기를 반복하는 인연화합에 의해 생멸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체법은 무위법이든 유위법이든 본래로 정해진 모습(/)이 없습니다. 이렇게 되었다가 인연이 바뀌면 저렇게 변하기 마련입니다. 유위법에 세계에 있는 모든 것들은 만들어 지고, 일정기간 머물면서 자꾸 변화하여 언젠가는 소멸하는 생주이멸(生住異滅)의 굴레안에 존재합니다. 따라서 생주이멸을 여위어 자유로운 것은 무위(無爲)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속령만족제희구>'속히 모든 바라고 구하는 것을 만족하게 해준다'는 뜻입니다. <희구>는 중생들의 바라는바, 즉 희망사항인 것입니다. 중생들의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소원을 관세음보살의 자비심으로 하루 속히 이루어지도록 해서 만족하게 해주는 <속령만족제희구>의 숨은 뜻입니다.

 

계속 이어지는 <영사멸제제죄업>'모든 죄의 업장들을 영원히 소멸시켜 없앤다'는 말입니다. 무엇을 담기 위해서는 그릇을 비우는 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밝음이나 어둠이 실체가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처럼 우리가 지은 죄업은 눈에 보이는 실체는 아니지만 거미줄처럼 얽혀 하나의 영향력으로 나타납니다. 그 영향력은 또 다른 과보를 낳게 되어 업장이 두터워지는 것입니다. 이런 우리의 업장은 참회를 통해서, 여기서는 천수행자의 실천으로 소멸케 된다는 것입니다. 굳이 밝음을 찾으려고 애쓸 게 아니라 우리 속에 있는 어둠만 제거하면 밝음은 저절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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