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추석 합동차례(9/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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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부터 구름산자락에 위치한 금강정사로 계묘년 합동차례 모시러
꾸준히들 올라오십니다.
1부는 8시30분, 2부는 10시30분으로 두차례로 나뉘어 지냅니다.
평소에 기도 열심히 참석하시는분, 명절때만 오시는분들 여러 부류 이신거 같네요.
1부는 신묘장구대다라니/정근/반야심경/공지/관음시식/사홍서원으로, 2부는 천수경/상단불공~정근 및 축원 /공지/관음시식/사홍서원으로 다르게 올렸습니다.
모두들 조상님을 위하는 마음은 똑같은거 같습니다.
추석날의 이모저모 사진으로 감상하시고 금강불자 여러분들 모두 한가위 보름달처럼
좋은일 가득하시길 두손모음니다._()_
추석명절 지내는 의미
벽암 지홍스님
지구상의 대부분의 나라와 민족들이 추수 감사에 관련한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풍성한 가을 결실에 대한 기쁨, 자연과 천(天). 지(地). 신(神). 명(明)에 대한 감사와 선망조상에 대한 감사, 부처님에 대한 감사, 가족과 마을 이웃에 대한 고마움을 기리고 보답하는 뜻으로 추석차례를 지냅니다. 그리고 고향을 찾아 성묘를 하고 집안 어른들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린다는 점에서 추석은 중요한 명절입니다.
그동안 금강정사는 설 명절과 추석 명절엔 매년 우리들의 조상님을 제단에 모시고 차례를 지내고 있습니다. 추석은 농경사회의 추수에 따른 결실을 천,지,신,명과 조상의 보살핌으로 생각하며 또한 과거 선조들이 온 생을 다 바쳐 우리가 사는 인간사회를 발전된 문명사회로 가꾸어 놓았기 때문에 현재 우리가 그 문명 사회적 토대위에 문화생활을 할 수 있음에 대한 감사하는 예식입니다.이러한 행사는 가문이나 민족의식과 동시에 나라와 민족의 통합을 다지는 정신적 바탕이 됩니다.
농업을 주된 생활터전으로 살아온 우리 민족은 농업활동이 용이한 입지에 집단을 이루고 살아왔으며 농업활동을 하면서 서로 협력하여 공동체 생활을 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농사의 결실을 축하하는 행사가 추석입니다. 한 해 동안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이러한 결실을 얻게 된 것을 이날을 통하여 회고하고 반성하며 화합하는 행사를 가집니다.
추석은 동네 사람들이 그동안의 농사 결과를 함께 기쁨과 감사를 나누는 것으로 향토사회의 결속을 이루는 전기를 제공하여 주는 명절인 것입니다.
현대는 문명의 발달로 핵가족화가 가속화되고 생활환경의 산업화로 인하여 농업기반이 무너져 생활반경이 종래의 동네, 읍, 면에서 공업, 서비스화된 도시지역으로 확산되게 되어 가족의 분산 또한 가속화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화목을 다질 기회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추석은 이러한 가족 결속의 단서를 제공하여 주는 것으로 가족결속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추석에 휴가를 실시하고 있어 가족끼리 모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는데 이는 추석이란 명절 때문입니다.
오늘 비록 고향은 아니지만법당 부처님 도량에 가족과 함께 모여 부처님께 공양올리고 선망조상님을 제단에 모시고 차례를 지내는 것은 천.지.신.명과 선망조상님께 차례를 통해 감사를 드리고 후손들의 앞날을 잘 굽어살펴 주시라는 기원의 제례입니다.
여러분의 선망 조상님들의 은덕으로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계묘년 음력8월 한가위대한불교조계종 금강정사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