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강경독송법회(7/30/일)
본문
7월 다섯번째 일요법회일인 오늘은 금강경 독송법회일 입니다.
연일 폭염경보가 발령중이고 찜통더위에 휴가철까지 겹처 사찰도 말그대로 절간입니다. 오늘은 50여명으로 단촐하게 금강경 1분부터 32분까지 다함께 독송하며 마무리 합니다. 수분 많이 섭취하시고, 건강 조심 하셔서 무더위 잘 이겨내 봅시다.
- 발원문하시는 원명심 보살님 -
- 법회 말미에 무상계 독송 -
- 새신도 안내하시는 청여,덕산거사님 -
- 사회 덕산,집전 청여거사님 -
보살의 길
1) 부처님 법 만나는 것의 경이로움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이 대지를 하나의 물 무더기로 만든다고 합시다. 여기에다 사람이 하나의 구멍만 있는 판자를 던져 넣는다고 합시다. 그러면 동쪽에서 부는 바람은 그것을 서쪽으로 몰고 갈 것이고, 서쪽에서 부는 바람은 그것을 동쪽으로 몰고 갈 것이며, 북쪽에서 부는 바람은 그것을 남쪽으로 몰고 갈 것이고, 남쪽에서 부는 바람은 그것을 북쪽으로 몰고 갈 것입니다. 마침 거기에 눈먼 거북이 있어서 100년 만에 한 번씩 물 위로 올라온다고 합시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100년 만에 한 번씩 물 위로 올라오는 눈먼 거북이 그 판자에 나 있는 구멍으로 목을 넣을 수 있겠습니까?”
“세존이시여, 100년 만에 한 번씩 물 위로 올라오는 눈먼 거북이 그 판자에 나 있는 단 하나의 구멍으로 목을 넣는 것은 참으로 경이로운 일입니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인간의 몸을 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경이로운 일입니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래, 아라한, 정등각자가 세상에 출현하는 것도 참으로 경이로운 일입니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래가 설한 법과 율이 세상을 비추는 것도 참으로 경이로운 일입니다.
비구들이여, 이제 그대들은 이러한 인간의 몸을 받았고, 여래는 세상에 출현했으며, 여래가 설한 법과 율이 세상을 비추고 있습니다.” 상윳따 니까야 <구멍을 가진 멍에 경>
2) 아낌없이 베푸는 삶
①개인보다 승가에 보시하는 공덕이 더 크다
아난이여, 승가에 대한 보시에는 일곱 가지가 있습니다.
부처님을 지도자로 하는 비구와 비구니의 승가에 보시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승가에 대한 보시입니다.
여래가 최후의 열반에 든 뒤에 비구와 비구니 승가에 보시합니다. 이것이 두 번째 승가에 대한 보시입니다.
비구 승가에 보시합니다. 이것이 세 번째 승가에 대한 보시입니다. 비구니 승가에 보시합니다. 이것이 네 번째 승가에 대한 보시입니다.
“저를 위해 비구와 비구니들의 수를 정해주십시오”라고 말하며 보시합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승가에 대한 보시입니다.
“저를 위해 비구들의 수를 정해주십시오”라고 말하고 보시합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승가에 대한 보시입니다.
“저를 위해 비구들의 수를 정해주십시오”라고 말하고 보시합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승가에 대한 보시입니다.
나는 승가에 대한 보시의 공덕은 셀 수 없고 헤아릴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나는 결코 개인에 대한 보시가 승가에 대한 보시보다 더 커다란 과보를 낳지는 못한다고 말합니다. 맛지마 니까야<보시의 분석경>
②보시의 청정
계행을 지키는 자가 계행을 지키지 않는 자에게 행위의 과보가 크다는 믿음을 가지고 법과 부합하게 얻은 것을 흔쾌한 마음으로 보시하면 보시하는 자의 덕행이 보시를 청정하게 만드네. 계행을 지키지 않는 자가 계행을 지키는 자에게 행위의 과보가 크다는 믿음을 가지지 않고 법과 부합하지 않게 얻은 것을 불신의 마음으로 보시하면 보시 받는 자의 덕행이 보시를 청정하게 만드네. 계행을 지키지 않는 자가 계행을 지키지 않는 자에게 행위의 과보가 크다는 믿음을 가지지 않고 법과 부합하지 않게 얻은 것을 불신의 마음으로 보시하면 어느 쪽의 덕행도 보시를 청정하게 만들지 못하네.
계행을 지키는 자가 계행을 지키는 자에게 행위의 과보가 크다는 믿음을 가지고 법과 부합하게 얻은 것을 흔쾌한 마음으로 보시하면 그 보시는 굉장한 과보를 가져온다고 나는 말하네.
탐욕을 떠난 자가 탐욕을 떠난 자에게 행위의 과보가 크다는 믿음을 가지고 법과 부합하게 얻은 것을 흔쾌한 마음으로 보시하면 그 보시는 세간의 보시 가운데 최상이라고 나는 말하네. 맛지마 니까야<보시의 분석경>
③보시의 세 종류
보시에는 세 종류가 있으니, 첫쩨는 재물 보시이고, 둘째는 법 보시이며, 셋째는 무외(無畏)보시다. 계행을 지녀 스스로를 단속하고 모든 중생의 재물을 침범하지 않는다면, 이것을 재물 보시라 한다. 중생이 흠모할 만한 행동을 하거나, 그들에게 법을 설해 깨닫게 하거나, 계행을 굳게 지녀 일체중생을 위해 공양의 복밭이 되어주고, 중생으로 하여금 무량한 복을 얻게 하는 것이 법 보시다. 일체중생은 모두 죽음을 두려워하는데 계를 지녀 해치지 않는다면 이것이 곧 무외 보시다. <대지도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