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섭스님의 행원여행(4/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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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넷째주 일요법회가 4월27일(일) 가섭스님의 천수경과 함께하는 행원여행 스물네번째 법문으로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오늘 법문은 "사방찬"에 대해 말씀주셨습니다.
" 동방에 물뿌리니 도량이맑고 남방에 물뿌리니 청량없으며
서방에 물뿌리니 정토이루고 북방에 물뿌리니 평안해지네"
가섭스님의 사방찬 법문. 금강정사 유튜브 채널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1주일 앞두고 봉행된 일요법회일.. 모두모두의 원력과 봉사로 원만히 봉행됩니다. ^^
꼬마연등으로 입구를 장엄하고 화장실도 새하얗게 청소합니다. 봉고차량은 쉴새없이
진입도로와 사찰을 오갑니다. 푸른색 조끼 거사님들의 경광봉 안내가 신바람을 부네요. 공양실에선
보현구 식구들의 점심공양 준비도 한창이구요. 법회후엔 금강정사를 처음 방문하신 분들께 간단한 설명을
통해 안내합니다.
산신각엔 꼬마손님이 정성스레 가족들과 큰절을 올립니다.
글구 배식창구 담당자회의와 봉축점검 명등회의도 교육관에서 시간을 달리해 이어집니다.~~~
함께했던 시간들.. 사진소식으로 함께하세요.....
천수경과 함께하는 행원여행 24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中耕 가섭스님
동방에 물뿌리니 도량이맑고 一灑東方潔道場(일쇄동방결도량)
남방에 물뿌리니 청량얻으며 二灑南方得淸凉(이쇄남방득청량)
서방에 물뿌리니 정토이루고 三灑西方俱淨土(삼쇄서방구정토)
북방에 물뿌리니 평안해지네 四灑北方永安康(사쇄북방영안강)
<사방찬>은 동남서북의 네 방향을 찬탄하는 글입니다. 즉 <다라니>로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을 우주에 두루 충만해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원래 인도에는 방위를 향하여 찬탄하고 예배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동서남북 상하에 대해서 찬탄하고 예배합니다. 육방예경에는 동은 부모, 남은 스승, 서는 아내(남편), 북은 친척, 아래는 노비, 위는 사문이나 바라문이라고 한 것이 그것입니다.
첫째로 <일쇄동방결도량>은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동쪽을 향해 물을 뿌리면 도량이 맑아진다'가 됩니다. 여기서 <일쇄>의 뜻은 '물을 뿌린다'는 뜻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번뇌를 씻는다'는 뜻이 됩니다. 결국 동쪽 방위를 물로 정결하게 한다는 의미보다는 어느 쪽에서 시작되는 번뇌이든, 어떤 원인과 인연에서 생겨나는 번뇌이든 간에 청정한 마음과 지순한 믿음이라면 물리치고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둘째로 <이쇄남방득청량>은 '남쪽을 향해 물을 뿌리면 시원함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시원함을 얻는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마음의 시원함을 얻는 것이며 나아가 가정과 사회, 모든 인간관계가 시원해지고 모든 문제 해결이 시원해짐을 뜻합니다.
셋째로 <삼쇄서방구정토>는 '서쪽에 물을 뿌리면 정토를 구족한다'는 뜻입니다. 흔히 불교에서는 정토가 서방에 있다고 해서 '서방정토'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결국 『천수경』을 통해서 또는 불법을 통해서 마음의 번뇌를 씻어낼 때 자신이 발을 딛고 있는 그곳이 바로 극락정토인 것입니다.
넷째로 <사쇄북방영안강>은 '북쪽으로 물을 뿌리면 영원한 편안함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먼저 자기 자신이 편안함을 가질 때 가족이 편안하고 더 나아가 이웃과 사회, 온 인류가 편안함을 얻는 것입니다.
사방찬에서 중요한 것이 ‘씻는다(灑)’는 것입니다. 물을 뿌리거나 물로 씻는 행위는 몸과 마음을 정화(淨化)하는 종교적 행위입니다. 욕망에 물들고 상처받아 오물처럼 쌓여있는 생각의 찌꺼기를 말끔하게 씻어내는 것을 업장소멸의 과정으로 봐도 될 것입니다.
반야행자의 입장에서는 마하반야바라밀 염송을 하며 마음을 전환하는 과정이 그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상에서 기분이 상하거나 우울할 때 또는 스트레스로 힘들 때 명상을 통해 마음을 정돈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바로 ‘씻는다’입니다.
매 순간 마음을 돌아보고 우리 주위의 환경을 돌아보며 마음에 씻는 것. 즉 마하반야바라밀 실천이 필요합니다. 씻고 씻어 도량이 맑아지면 청량(청정)을 얻어 정토를 이루고 언제나 안강(안락)한 삶을 누립시다.
마하반야바라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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