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일요포살법회(5/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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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일요포살법회(5/4,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5-05 13:42 조회3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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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째주 일요포살법회가 5월4일(일) 벽암 지홍스님의 법문으로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사진으로 법회소식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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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처럼 사는 사람들


벽암 지홍스님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이루시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기이하도다, 참으로 기이하도다. 일체중생 모두가 여래의 지혜덕상(智慧德相)을 원만히 갖추고 있으면서도, 어찌 이리도 어리석고 미혹하여 알지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가. 내가 마땅히 성스러운 진리로서 그들을 가르쳐 잘못된 생각과 집착을 영원히 버리게 하리라. 그래서 자기에게 여래의 광대한 지혜가 부처님과 같아서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보게 하리라!” 

   

                                                    -화엄경 여래출현품-

 

  부처님은 생사에 의해 오고 가는 분이 아닙니다. 부처님은 내 안의 법신불로 객관적 진리로 영원히 존재합니다. 내가 부처님처럼 살 때 부처님은 각자 마음과 삶의 현장에 계십니다. 


  전신마비로 침상에 누워 지내던 아들을 일으켜 세운 아버지가 있습니다.   갑자기 닥친 교통사고로 건장한 아들이 장애자가 된 것입니다. 온몸이 굳어  말도 못하는 아들을 아버지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10년을 넘게 온갖 장애를 극복하고 재활운동을 계속했습니다. 그와 같은 노력 끝에 아들의 몸은 호전되어 매일 2시간 남짓의 등산까지 가능하게 되었고, 어눌하지만 말도 하게 되었습니다. 의사들도 놀라는 기적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님은 자식이 나쁜 길에 빠져들어 방황할지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마치 오욕락에 빠져 살고 있는 중생들 곁에 항상 머무시며 언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일깨우시는 부처님처럼 말입니다. 넘어지고 다치고 때론 수렁에도 빠지고 하는 게 인생살이입니다. 그때마다 무한의 사랑과 신뢰 그리고 헌신으로 묵묵히 곁을 지키는 우리들 부모님의 삶이 부처님처럼 사는 삶입니다. 


 나누고 사는 사람은 가난해도 그 삶은 너그럽습니다. 자기 몸도 건강치 못한 중년 가장이 하루에 한 끼니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민들레 국수집’을 열었습니다. 그는 ‘배고픈 사람은 삶의 의욕도 희망도 가질수 없다’는 것을 일직이 뼈에 사무치도록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거리를 떠도는 노숙자들에게 주린 배를 국수로 채우고 새 삶의 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매일 밥상을 차립니다. 날마다 식사 때가 되면 주린배를 채우기 위해 사람들이 국수집에 모여들었습니다. 이 소식이 주변에 알려지자 민들레 국수집엔 밤새 몰래 식재료를  갖다놓고 가는 익명의 후원자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소소하지만 도움을 아끼지 않는 동네 사람들이 있고, 또 든든한 후원자인 그의 아내가 있었습니다. 나누려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밥상은 실의에 빠진 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과 용기가 되었습니다. 인색한 사람들은 나눌 것이 없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어려운 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괜찮아 다 잘 될거야’ 진심어린 위로만으로 힘이 됩니다. 나누고 위로하며 함께 하는 사람들이 부처님처럼 사는 사람들입니다.


  현대 사회는 경쟁력만이 살길입니다. 어느 분야든 살아남기 위한 경쟁은 치열합니다. 잠시 쉬어갈 틈도 한눈팔 사이도 없습니다. 정신없이 살아도 생활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그런데 전혀 다른 곳에서 투혼을 불사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갈등과 대립의 현장, 약자들의 소외가 있는 현장, 생태파괴의 현장 … 그 왜곡과 고통의 현장에서 탐욕과 무지를 온몸으로 일깨우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좀 더디더라도 함께 가는 세상, 작은 것들도 함부로 대하지 않는 세상, 무엇보다도 생명의 가치를 우선하는 세상, 누구나 미래를 꿈꿀 수 있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세상… 그런 세상을 생각하고 또 만들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부처님처럼 사는 사람들입니다. 


  부처님처럼 사는 일은 자신과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것이며, 그리고 그곳이 어디든 있는 그 자리가 자비롭게 나누는 삶이여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부처님처럼 사는 일이 우리의 삶과 세상을 평화롭게 바꾸는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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