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주 일요법회 봉행(1/1...

본문 바로가기


참여마당
금강정사 소식

셋째주 일요법회 봉행(1/15.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1-15 16:03 조회527회 댓글0건

본문

 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법회가 시작될 즈음 눈으로 변하여 나뭇잎들이 하얀옷으로 바꾸어 입었네요. 계묘년의 시작이 좋은 조짐으로 예상되더니 궂은날에도 불구하고 법당안에는 60여분의 신도님들과 함께 3주차 법회가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봉은사 포교국장 석두스님은 법문으로 "최고의 제사는 수행"이란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불교의 가치는 비교 불가한 나만의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씀하시며, 제행무상 시생멸법 생멸멸이 적멸위락(諸行無常 是生滅法 生滅滅已 寂滅爲樂) 이라는 사구계를 일려주셨습니다.

모든법은 항상함이 없고, 생하고 멸하는법이니, 나고 죽는것이 멸하여, 적정열반의 경지로 참된즐거움 진정한 행복자다 라는 법문으로 관습적으로 내려오는 제사의 형태도 있지만 수행만한 제사는 없다라는 말씀으로 마무리 하셨습니다.

 각 처소에서 봉사해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더나은 금강정사를 위하여 우리모두 힘을 냅시다. 마하반야바라밀_()_

 

1.jpg

 

2.jpg

 

3.jpg

 

4.jpg

 - 석두스님의 법문 -

5.jpg

- 바라밀 합창단의 "해탈의 기쁨" -

6.jpg

 

 최고의 제사는 수행

 

봉은사 포교국장 석두스님


현대인에게 있어 과학적 사고는 필수적인 개인의 덕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여전히 전통이란 무의식적 틀을 버리려 하지 않는 듯하다.

전통을 고리타분한 것으로 치부하는 일부의 진보적인 한 축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그 생각은 일부의 젊음이들의 몫이 크다.

죽은 조상들에게 지내는 제사의식이 대표적인 전통의식일 것이다.

현재 세대갈등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인 제사의식에 대한 부처님의 생각은

어떠했을까?

 

붓다 당시에 인도인들은 하늘에 제사를 올리면 모든 소원을 성취할 수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제사가 가장 중요한 일이었고, 제사를 주관하는 바라문은 가장

큰 권위를 가지고 있었다. 대제사장인 꾸따단따 바라문과 붓다의 대화 속에서

우리는 제사의식에 대한 붓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그 제사에서는 소를 잡지 않았고, 염소와 양을 잡지 않았고, 닭과 돼지를 잡지

않았고, 가양각색의 짐승들이 오지 않았다오. 제사 기둥으로 쓰기 위해 나무들을

자르지 않았고, 제사용 풀로 쓰기 위해 길상초를 베지도 않았다오. 노예나

하인이나, 일꾼들은 매를 맞지 않았고, 두려움에 떨지 않았고, 눈물을 흐리고

울면서 준비하지 않았다오. 원하는 사람들은 일했고,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일하지 않았으며, 원하는 일은 했고, 원하지 않는 일은 하지 않았다오.

버터, 참기름, 연유, 응유, , 사탕수수즙으로 그 제사는 완성되었다오.”

 

고타마 존자께서는 이런 제사를 봉행하거나 주관하면 몸이 무너진 후에 천상 세계

와 같은 좋은 곳에 태어나는 것을 아시는지요?”

 

바라문이여, 나는 이런 제사를 봉행하거나 주관하면 몸이 무너진 후에

천상 세계와 좋은 곳에 태어나는 것을 알고 있소.”

 

그렇다면 고따마 존자여, 이러한 제사법보다 더 간편하고, 힘이 덜 들면서 더 많은

성과가 있고, 더 많은 이익이 있는 다른 제사가 있습니까?”

 

바라문이여, 계행을 갖춘 출가수행자들에게 항상 보시하는 것이 대를 이어 행해야

할 제사라오. 이것이 제사보다 더 간편하고, 힘이 덜 들면서 더 많은 성과가 있고,

더 많은 이익이 있는 제사라오.”

 

고따마 존자여, 무슨 까닭에, 어떤 연유에서, 계행을 갖춘 출가수행자들에게

항상 보시하는 것이 더 이익이 있다 말입니까?”

 

바라문이여, 짐승을 죽이는 제사에는 아라한이나, 아라한의 길에 들어간 성자들은

오지 않는다오. 그들은 짐승들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 싫기

때문이라오. 하지만 계행을 갖춘 출가수행자들에게 항상 보시하는, 대를 이어 행해야 할 제사에는 아라한이나 아라한의 길에 들어간 성자들이 온다오.”

 

바라문이여, 사방 승가를 위하여 정사를 세우는 것이오.“

바라문이여, 청정한 마음으로 붓다에 귀의하고, 가르침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하는 것이라오.”

바라문이여, 청정한 마음으로 학계를 수지하는 것이오. 살생을 멀리하고,

도둑질을 멀리하고, 사음을 멀리하고, 거짓말을 멀리하고, 술과 방일과 태만의

원인을 멀리하는 것이라오.”

바라문이여, 10호를 구족한 여래가 이 세상에 출현하면, 그 진리를 듣고 집을 떠나

출가하여 별해탈의를 수호하고, 학계를 수지하여 주의집중과 알아차림을 갖추고

지족하고 지내면서 초선을 성취하는 것이라오. 이어서 2선과 34선을 성취하고

여실지견을 성취하고, 의성신을 성취하고, 신족통을 성취하고, 천이통, 타심통, 숙명통누진통을 성취하여, ‘태어남도 끝나고, 범행을 마쳤으며, 해야 할 일을 마쳤다. 다시는

현재의 상태로 되지 않는다라고 분명하게 아는 것이 이전의 제사보다 더 간편하고,

힘이 덜 들면서 더 많은 성과가 있고, 더 많은 이익이 있는 제사라오.”

 

이 경에서는 제사의 목적은 현재의 행복한 삶에 있다는 것이다. 그 행복은 다른 생명의 희생 댓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계율의 실천, 즉 도덕적인 삶과 마음의 정화를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가르치고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금강정사안내 | 개인정보 취급방침 | 서비스 이용약관 | 오시는 길 |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