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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정사 소식

계묘년 신년(포살)법회 및 11대 신도회 출범식 봉행(1/8,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1-08 16:16 조회5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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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묘년 신년법회 및 포살법회가 11대 신도회 출범식과 함께 봉행되었습니다.

꽁꽁 얼어붙었던 날씨도 포근해지며 3년여 만에 처음으로 법당 가득한 160명이 넘는 신도님들이 오셨습니다. 부처님의 흐뭇한 미소를 보셨습니까? 올 한 해의 시작이 좋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11대 신도회 출범을 축하드리며 많이 기대도 해 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금강정사 중창불사를 앞두고 맡으신 소임이라 발걸음이 무겁겠지만 잘 해내리라 믿습니다.

주지스님의 합심과 화합으로 신행공동체를 건설하자라는 법문이 오늘 새롭게 시작하는 11대 신도회에 적절한 법문인거 같네요. 법화경의 일즉일체다중일이라고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로 공동체의 삶을 중요시 하셨습니다. “미래의 부처님은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의 모습으로 오신다라는 틱낫한스님의 말씀으로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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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대 신도회 부촉후 다함께 한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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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 포살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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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를 잘 지키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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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광자 명예회장님의 부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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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환희지 신도회장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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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여,공경덕,벽암지홍스님,무애심 자문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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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화수,무애성,여실심,벽암지홍스님,능시현,대각,향화심 신임 부회장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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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봉사 묘혜,합창단 심무진,보현구 안도,벽암지홍스님,문수1구 청정위,전법단 도안,문수2구 월산 신임 명등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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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 발원문 여실심(김경숙)보살님 -

 합심과 화합으로 신행공동체를 건설하자

                                                                                     벽암 지홍스님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가 한결같이 새로운 희망과 기대에 찬 마음일 것입니다.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서로들 가장 많이 건네는 말은 송구영신(送舊迎新)이라는 말일 것입니다. 그 의미는 낡은 구습을 버리고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새롭게 살자라는 뜻입니다. 새로운 삶의 방식이란 어떤 것일까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하모니라는 주제로 아무런 일면식도 없던 사람들을 모아서 합창단을 꾸리고 연습을 하여 대회에 나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낸 과정이 방송되었습니다. 그 모습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면서 오랫동안 화제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합창단의 모습에 그토록 열광했던 이유는 이 합창단이 화합에 대한 사람들의 목마름을 잠시나마 적셔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합창은 여러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전체의 소리에 묶어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나 혼자 큰 소리를 내면 전체의 조화가 깨져버리고 내가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아름다운 하모니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되,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나의 목소리를 전체와 조율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화합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그들이 합창곡으로 선택했던 넬라판타지아라는 노래는 인간이 꿈꾸는 이상적인 세계, 자유롭고 평화로운 순수한 세상을 기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계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상생과 화합입니다. 합창단원이나 방송을 시청한 시청자 모두가 감동적으로 만족해했습니다.

 

 일찍이 원효스님은 여러 대립과 갈등을 화합하고 융화시키는 화쟁사상을 주창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신라 삼국통일의 기본정신을 이루어 냈습니다. 일심(一心)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것을 하나로 이루어 내는 '회통'을 이루고, 더 나아가 서로를 조화하고 화해시키는 화쟁으로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스님은 <열반종요>에서 맹인과 코끼리의 비유를 드시면서, 코끼리의 일부분만을 만져보고 코끼리가 기둥 같다고 설명한 맹인과 코끼리 배를 만져보고 코끼리는 절벽 같다고 설명한 맹인, ‘모두가 옳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맹인들의 묘사가 부분적이긴 하지만 코끼리가 아닌 다른 것을 말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원효 스님은 모두 틀렸다.’고 하셨습니다. 어느 누구도 코끼리의 전체 모습을 정확히 묘사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화합을 위해 갖추어야 할 전제조건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서로 열린 마음을 가질 때 화합은 완성될 수 있습니다.

 

 맹인들의 논쟁을 멈추게 하는 방법은 그들의 눈을 뜨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눈을 뜨게 하는 방법이 바로 화합과 합심입니다. 우리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며 소통해야 함께 갈 수 있습니다. 화합과 합심을 할 때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신행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각자 새해를 맞이하며 새롭게 결심한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금강정사 역시 중창불사라는 큰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중창불사가 진행되는 첫해가 될 것입니다. 이 불사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일입니다. 많은 금강불자들의 노력과 지속적인 화합과 동참이 있어야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작은 일에도 배려하는 화합된 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입니다. 모두가 한 배를 탄 신행공동체라는 생각을 가지고 상생을 도모할 때, 금강정사 중창불사는 성취될 수 있을 것입니다. 원컨대 금강불자님들의 적극적 관심과 기도정진을 바랍니다.

 

 아울러 계묘년 새해에는 모든 액란이 소멸되고 각자가 선진 시민으로서 행복하고 평화로운 새해가 되기를 바라며, 부처님의 가호 아래 우리의 원력이 원만하게 성취되기를 기원합니다.

 

미래의 부처님은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의 모습으로 오신다.”

- 틱낫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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