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주 일요법회(10/9,일)
본문
10월 둘째주 일요법회가 10월9일(일) 동명스님의 법문으로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오늘 법문주제는 바른노력, 팔정도의 여섯 번째 정정진(正精進)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바른노력, 정정진 법문을 가슴에 새깁니다. (법회보 내용 中)
부처님께서는 바른 노력을 네 가지로 정리해주셨습니다.
첫째, 아직 나타나지 않은 불건전한 씨앗(불선법)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
둘째, 이미 나타난 불건전한 씨앗은 없애도록 노력할 것,
셋째, 아직 나타나지 않은 건전한 씨앗(선법)은 생기도록 노력할 것,
넷째, 이미 나타난 건전한 씨앗은 잘 자라도록 노력할 것등입니다.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
첫째, 무엇을 위해 노력할 것인지를 분명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바른 원력을 분명히 세웠다면 끈기있게 추진해야 합니다.
셋째,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내를 넘어서서 마침내 기쁨과 흥미가 솟구쳐야 합니다.
법회의 원만봉행을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찬탄의 박수를 올립니다.
오늘 법회현장, 사진자료로 함께하세요~~~~
- 오늘 점심공양 봉사는 문수2구(명등 연화수)에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바른 노력,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연료’
팔정도의 여섯 번째 ‘정정진(正精進)’
금강정사 총무 동명스님
노력하지 않고 게으름 피우며/ 백 년을 사느니/
단 하루라도/ 용맹스럽게 정진하는 것이 더욱 값지다. (법구경 112송)
바르게 노력하면 행복해진다고요? 어떤 분은 말합니다. “나는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면 자신이 뭔가에 열중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차려야 합니다.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지, 드라마 보기에 열중하고 있는지, 독서에 열중하고 있는지, 독서는 독서인데 무협지나 흥미 위주의 만화 보기에만 열중하고 있는지, 아니면 어떤 노력도 하고 있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내가 열중하고 있는 것에 의해, 또는 노력하느냐 노력하지 않느냐에 의해 내 삶의 향방과 성패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고통이나 일이 풀리지 않는 데는 반드시 원인이 있는데, 그 원인은 잘못된 노력으로 인한 경우가 꽤 있습니다. 잘못된 노력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옳지 않은 일에 열중하는 것입니다.도박이나 게임이나 음주나 마약 등에 열중한다면, 이는 옳지 않은 일에 열중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잘못된 방법으로 노력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는 놀다가 시험 전날에 밤을 새워서 공부하여 막상 시험 시간에는 정신이 혼미하여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허리가 아픈 수행자가 굳이 좌선만을 고집하는 것도 방법을 잘못 선택한 것입니다. 셋째는 꾸준히 노력하지 않는 것입니다. 쉽게 싫증을 내는 이들은 포기했다가 다시 하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면 성공하기 힘듭니다. 넷째는 지나치게 노력하는 것입니다. 노력의 정도가 지나쳐 건강을 해칠 정도의 고행이 되어버린다면 바르게 노력하는 것이 아닙니다.
팔정도의 여섯 번째는 바른 노력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바른 노력을 네 가지로 정리해주셨습니다. 첫째, 아직 나타나지 않은 불건전한 씨앗(불선법)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 둘째, 이미 나타난 불건전한 씨앗은 없애도록 노력할 것, 셋째, 아직 나타나지 않은 건전한 씨앗(선법)은 생기도록 노력할 것, 넷째, 이미 나타난 건전한 씨앗은 잘 자라도록 노력할 것등입니다. 참으로 명쾌하지요.
‘불건전하다’는 것은 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불건전한 씨앗은 예를 들면 늦잠 자는 버릇, 욕하는 버릇, 투덜거리는 버릇, 남을 미워하는 마음, 질투하는 마음, 오만한 마음 등입니다. ‘건전한 씨앗’은 반면에 자비로운 마음, 정리하는 습관, 철저한 알아차림, 팔정도나 육바라밀 등 나의 수행에 도움이 되는 덕목입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를 생각해봅니다.
지혜로운 이는 힘써 노력하고 마음 챙기며/ 절제하고 감각기관을 잘 다스려/
자신을 섬으로 만든다/ 홍수가 덮칠 수 없는 안전한 섬으로. (법구경 25송)
첫째, 무엇을 위해 노력할 것인지를 분명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분명한 원력을 세우는 것이지요.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는 사람들의 경우는 대체로 원력을 분명히 세우지 않아서입니다.
둘째, 바른 원력을 분명히 세웠다면 끈기있게 추진해야 합니다.성취하지 못한 이들의 대부분은 바른 원력을 세웠으면서도 그 일에 끈질기게 매진하지 않은 이들입니다.
셋째,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내를 넘어서서 마침내 기쁨과 흥미가 솟구쳐야 합니다. 고사성어에 ‘불광불급(不狂不及)’이란 말이 있습니다. ‘미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다’는 뜻이지요. 천부적인 능력이 있는 사람이 줄기차게 노력하는 사람보다 못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보다 못합니다.
젊은 틱낫한 스님은 몸이 약했습니다. 가족들에게 출가하겠다고 하자 가족들은 그 몸으로 승려 생활을 감당하기 힘들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젊은 틱낫한은 사미승이 되자 저 하늘의 새처럼 자유로운 느낌이 들었답니다. 독경하는 시간이 되면, 마치 음악회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전념하며 사는 삶은 기쁘고 즐거운 것이 되어야 한다. 숨을 쉬면서 기쁨과 평화를 느낀다면, 그것이 바로 바른 노력이다. 스스로를 억압한다면, 즉 수행 중에 고통을 느낀다면, 그것은 바른 노력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무엇이 지속적인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지 알아차려야 한다. 마음 편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전념의 힘이 가득한 장을 창출하고 있는 형제자매들, 즉 승가와 함께 지내보도록 하라. 스승이나 도반과 함께 자신의 고통을 자비, 평화와 이해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되, 그것이 즐겁고 평안한 일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정정진(正精進)이다.”_틱낫한 스님의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The Heart of the Buddha’s Teaching)에서
여러분! 노력을 즐겨보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그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서 거울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서원합니다.
“오늘 이 하루를 정진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저와 이웃, 그리고 세상 모든 존재를 위하여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정진하는 저의 마음에 힘을 불어 넣어주시고 불퇴전의 용기를 주시옵소서!”
“젊은이는 의욕이 없어 못할까 염려할 것이 아니라, 의욕이 넘쳐 허점이 생기는 것을 항상 염려해야 한다. 젊은이는 이처럼 서두르는 마음을 먼저 자제해야 한다.
노인은 신중하지 못할까 염려할 것이 아니라, 너무 신중해서 위축되어 일에 소극적이게 될 것을 염려해야 한다. 노인은 이처럼 나약하거나 나태한 기질을 먼저 떨쳐버려야 한다.”(만해스님의 채근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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