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우란분절)회향,하안거해제 기도회향(8/12,금. 음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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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중스님들과 금강가족 불자님들, 유튜브 온라인 신도님들을 모시고 지난 6월 24일(금)부터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모셔온 백중기도 6재를 지나 오늘 백중기도 회향을 위하여 지극한 마음을 담아 영가분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회향 의식을 봉행하였습니다.
사중스님들과 회향법회에 함께한 불자님들과 여법하게 봉행한 회향법회는 대령 · 관욕 의식에 이어 상단불공, 반야심경, 벽암 지홍스님의 법문, 영가시식, 봉송·소전, 사홍서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지옷을 머리에 이고 스님들 뒤를 따라 약식으로 도량요잡 및 봉송의식을 진행한 후 소전의식으로 백중49일 기도를 여법하게 회향하였습니다.
백중영가 천도기도 49일동안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신 스님들과 정성을 다해 기도에 참여해주신 금강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와 찬탄의 박수를 올립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지홍스님의 유튜브 동영상 법문 : https://youtu.be/KbSU-zeVqrg
영가 천도 법어 薦魂法語
벽암 지홍스님
임인년 백중 우란분재 49일 천도기도 동참제자가 청하옵는 선망부모 유연열위영가시여, 자세히 들으십시오. 육신생명은 무상한 것입니다. 물질적 존재는 반드시 없어지고 태어나는 것은 반드시 죽습니다. 육체는 지·수·화·풍(地水火風) 네 가지 인연이 화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니 인연이 다하면 몸은 없어집니다.
마치 허공에 한 조각의 구름이 일어났다가 꺼짐과 같이 허망하기 짝이 없습니다. 뜬구름 자체가 본래 실상(實相)이 없으며, 인연으로 모였다가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육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 백년이라 하지만 백년을 산다 해도 잠깐인데 하물며 백년을 못다 살고 가는 인생, 얼마나 허망한 것입니까.
사람이 죽은 뒤에는 어찌 되는가? 사람이 나면 반드시 죽음이 있듯이 죽으면 또 생(生)이 있는 것이 인과의 법칙입니다. 육체는 물질로 된 것이라 죽으면 썩고 말지만 000영가(靈駕)의 법신생명 영혼은 본래로 형체(形體)를 가진 존재가 아닙니다. 금일 영가의 주인공(主人公)입니다. 비유하면, 마치 사람이 살고있는 집이 오래되어 무너지면 사람은 다른 집으로 이사를 하는 것과 같이, 그 집이 무너진다고 해서 주인, 사람까지 같이 무너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금일 영가의 집(육체)이 무너지고 없으니 금일 000영가의 영혼은 어디로 가는 것입니까?
영가여, 자세히 들으십시오. 영가가 이사 갈 집은 극락세계, 천상세계(天道), 인간(人道),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수라(修羅)의 육도(六道)가 있습니다. 영가가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지었던 모든 업에 따라서 이 중의 하나의 세계로 가게 됩니다. 天上에 갈 업을 지었으면 천상에 태어나고, 사람으로 태어날 업을 지었으면 인간으로 환생하게 되고, 지옥에 갈 업을 지었으면 지옥에 떨어지고, 아귀도에 빠질 업을 지었으면 아귀가 되고, 수라도에 갈 업을 지었으면 아수라가 되고, 축생세계에 갈 업을 지었으면 짐승으로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선업(善業)을 지은 과보로는 천상이나 인간으로 나게 되고 지옥, 아귀, 축생, 수라의 네 가지 길은 악업(惡業)을 지은 과보로 받게 되나니, 여섯 가지 우열은 다를지언정 모두 생사윤회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금일 000영가가 선업을 지었으면 천당이나 극락으로 갈 것이요, 악업을 지었으면 지옥이나 아귀, 축생의 보(報)를 받으리니, 생전에 지은 업에 의해서 결정될 것입니다.
그러하나 금일 000영가시여, 자세히 들으시라. 업으로 된 색신은 생사거래(生死去來)가 있어 지은 업대로 갈 것이나, 금일 000영가의 법신法身은 업에 구속을 받지 않는 무생(無生)이기 때문에 생사가 없습니다. 육도윤회를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고로 가는 곳도 없습니다. 000영가의 법신은 영원히 죽지 않는 것이요, 영원히 나지 않는 것이라. 생사生死가 본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연을 따라서는 이 모두를 만들고 파괴하는 것이니, 이것을 두고 무생법신(無生法身)이라 합니다.
49일, 천도기도를 모시는 목적은 오늘 영가로 하여금 무생법신의 진리를 깨쳐 생사고를 초탈(超脫)하고 천상이나 극락세계에 자유자재로 가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또 자녀가 되어 효도를 하자면, 생전에는 부모의 뜻을 순종하여 어기지 않아야 하고, 돌아가신 뒤에는 부모의 고혼을 천도하여 극락세계나 천상, 인간에 태어나 편안히 머무시도록 해야 하나니, 그래서 스님들과 법사를 청하여 경을 외우고 법을 설하고 염불과 축원을 하며 재를 모시는 것입니다.
금일 임인년 우란분재, 백중 천도재에 동참한 000영가시여, 자세히 들으시라.
사람은 돌아가 의지할 곳이 있어야 하나니 영가들은 어디로 돌아가며 누구를 의지하고 무엇을 믿어야 할 것인가?
오직 천상천하를 통하여 시방세계에 가득 차고 삼세고금이 다한, 수명이 무량한 진리가 있으니 이것이 영가의 법신생명(法身生命)입니다. 이 법신생명을 믿고 이 법신생명에 착안하고 귀의하시라. 이것이 금일 영가의 법신이니 어찌 먼 데서 구하리오.
지금 여기 영가의 면전(面前)에 확연히 당당(當當)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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