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섭스님의 행원여행(10/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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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넷째주 일요법회, 가섭스님의 천수경과 함께하는 행원여행 서른번째 법회가 10월26일(일)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오랜세월 쌓인죄업 百劫積集罪(백겁적집죄)
한생각에 없어지니 一念頓蕩除(일념돈탕제)
마른풀이 타버리듯 如火焚枯草(여화분고초)
남김없이 사라지네 滅盡無有餘(멸진무유여)
가섭스님의 행원여행 법문영상은 금강정사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법회사회는 덕산거사님께서, 인례는 진수거사님, PPT는 등광심보살님께서,
발원문 낭독은 신도님들을 대표해서 문수1구 보혜보살님께서 수고해 주십니다.
차량운행봉사, 주차안내, 그리고 미소봉사와 함께 공양물 판매를 담당하고 계신
가피봉사자분들. 점심공양은 보현구 식구들이 국수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법회의 원만봉행을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와 찬탄의 박수를 올립니다. _()_
이와아우럴 본격 체험관 착공준비를 위해 오늘은 컨테이너 및 종무소 창고물품을 옮기는 이사날
이였네요. 아침7시부터 신도님들과 스님들, 그리고 종무원이 함께한 운력에 72기 기본교육생
여러분도 1박2일 템플스테이 운력봉사로 힘을 보태주셨네요.
불사의 원만성취를 발원합니다.~~~~
함께했던 시간들.. 사진소식으로 함께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천수경과 함께하는 행원여행 30
中耕 가섭스님(중앙종회의원)
오랜세월 쌓인죄업 百劫積集罪(백겁적집죄)
한생각에 없어지니 一念頓蕩除(일념돈탕제)
마른풀이 타버리듯 如火焚枯草(여화분고초)
남김없이 사라지네 滅盡無有餘(멸진무유여)
참회는 신행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지난 세월의 잘못을 뉘우치고 내일의 실수를 방지하며 오늘의 밝고 맑은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참회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이 스스로 범한 불선업(不善業)을 뉘우쳐 모든 불보살님께 돌아가는 것을 크샤마(Kṣama)라고 합니다. 음역으로 참마(懺摩) 또는 회(悔)로 번역합니다. 바른 번역으로는 인서(忍恕)라고 합니다. 용서를 구함에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간 우리가 배웠던 참회는 구체적인 현상으로 나타난 업에 대하여 행동으로 직접 참회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적인 업에 대한 참회는 우리들의 죄의식을 더욱 강화시킵니다. 죄의식이 크면 클수록 참회의 간절함은 비례할 것입니다. 하지만 거기에 집착하여 지나치게 위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업의 시간이었던 어제가 아니라 보살행의 시간이 되어야 할 오늘과 내일이기 때문입니다.
불교에서는 참회의 방법을 사참과 이참으로 나누어 이해하고 있습니다. 현상적 참회를 전통적으로는 사참(事懺)이라 하고, 존재적 차원에서 행해지는 참회를 이참(理懺)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둘은 서로 병행 또는 쌍수(雙修)해야 합니다. 사참과 어울러 이참을, 이참과 어울러 사참을 함께 행하는 것입니다. 『계초심학인문』에서 ‘모름지기 이참과 사참으로 소제(消除)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사참 차원에서 한량없이 오래도록 쌓아온 우리들의 악업(惡業)을 끝없는 참회를 통해서만이 소멸합니다. 하지만 이참의 차원에서는‘한 생각’ 돌리면 모든 악업이 소멸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일념돈탕제(一念頓蕩除)입니다. 한 생각을 돌이키면 아무리 많은 업을 지었더라도 즉시에 소멸하는 것입니다. 마치 아무리 오랜 시간을 들여서 산더미같이 쌓아 올린 마른 풀더미라도 불이 금방 태워 없애는 것과 같다(如火焚枯草).
일념(一念)은 무량공덕 생명으로 빛나는 마음입니다. 무시이래 지어온 악업은 어둠입니다. 빛과 어둠을 겨눌 수 있는 상대가 안됩니다.(明暗不相敵). 아무리 오랫동안 빛이 들지 않은 어둠이 가득한 지하실이라도 한줄기 촛불의 빛으로도 어둠이 사라지듯이 그렇게 ‘한 생각’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빛 즉, 무량공덕생명으로 채우는 일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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