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째주 일요(포살)법회 (7/3,일)
본문
7월 첫째주 일요포살법회를 봉행합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찜통속 7월의 기운속에서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포살의식에 이어 “ 운명을 바꾸는 비책 ”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행동에 대한 벽암 지홍스님의 법문으로 마음의 양식을 채웁니다.
법문에 이어 새롭게 창등하는 법등임원을 위한 부촉장 전달식이 많은 분들의 축하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법회 사회는 도안 거사님, 도향 거사님, ppt 원불성 보살님, 발원문 낭독에 법등 거사님, 문수1구의 점심공양 나눔봉사봉사였습니다.
지홍스님의 유튜브 동영상 법문 : https://youtu.be/WaxHiw21Oq4
- 포살의식이 있는 7월 첫째주 일요법회 -
- 다함께 합송하는 보현행자의 서원 -
- 사부대중이 다함께 기도합니다 -
- 벽암 지홍스님의 법문 : 운명을 바꾸는 비책 -
- 스님의 법문으로 마음의 양식을 채웁니다 -
- 법문에 이어 부촉장 전달식 -
- 발원문 낭독 -
- 문수1구의 점심공양 봉사 -
운명을 바꾸는 비책
벽암 지홍스님
사람들은 타고난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고, 닥쳐올 일들을 궁금해 한다.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면 사주팔자를 보고, 새해가 되면 신년운수를 점쳐본다. 그리고 혹 운이 나쁘다 하면 그를 피해갈 비책을 사기도 한다. 그런데 부처님 가르침에 의하면, 사람의 운명이나 미래는 그 사람의 업(業), "생각과 행위"가 만드는 것이고, 그것을 바꾸는 비책 또한 그 자신의 "생각과 행위"에 달려있다고 했다.
[우리의 운명이란 지나간 시간 동안 우리의 생각과 행위의 축적된 결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자신의 운명을 만들고 있으며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이 바뀌면 운명이 바뀌는 것이다. 밝은 마음에서 밝은 운명이 오고 어두운 마음은 어두운 운명
을 불러들인다.]
- 광덕스님 명상언어 중에서 -
중국 명나라 때 원요범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생계를 위해 의학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가 어느 날 상수역학(象數易學)에 정통한 공(孔)선생을 만났는데, 다음과 같은 예언을 들었다.
"당신은 의학공부를 그만두고 학문을 해서 벼슬을 할 운명이다." 그러면서 벼슬에 오르기 위한 세 번의 시험에서 얻을 등수까지도 예언했다. 또 공선생은 "모년 사천성 대윤이 된 후 삼 년 반이 지나면 관직을 사임하고 고향에 돌아가 53세가 되는 해 8월 14일에 거실에서 죽는다. 그리고 자식은 없다."고 예언했다. 10대 후반에 들었던 이 예언들은 신기하게도 다 들어맞아 갔다. 그래서 그는 운명은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믿게 되었고, 운명이 이끄는 대로 사는 숙명론자가 되었다.
그런 그가 37세가 되던 해 남경 서하산에 머무르던 운곡선사를 만나게 되었다. 선사는 운명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생각과 습관을 바꿀 것"과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할 것"을 권하였다. 이에 감명을 받은 원요범은 혼자 있을 때에도 항상 생각을 맑게 가지려고 노력하였고,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해서 팔자에 없던 아들도 얻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현감이라는 벼슬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그 후로도 그의 공덕 쌓기는 계속되었고, 공선생이 예언한 53세를 넘기고 74세까지 천수를 누렸다. 사람의 운명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무엇을 어떻게 믿고 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했다. 만약 원요범이 공선생의 말만 믿고 살았다면, 그는 예언대로 살다가 53세에 죽었을 것이다. 그런데 다행히 그는 운곡선사를 만나 생각과 삶의 방식을 바꿨고, 그래서 그는 운명을 바꿀 수 있었다.
사람은 항상 생각을 바르게 긍정적으로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특히 부모가 어떠한 생각과 행으로 사는가는 자신만이 아니라 자녀의 운명까지도 좌우한다. 현실적으로 부모의 신체적, 심리적 상태는 자녀들에게 그대로 유전되고 있다. 예를 들어 부모가 고질적인 질병을 앓고 있다면, 자녀들에게 유전될 확률은 높고, 가정은 불안해 진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자신의 몸과 마음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부모들만이 아니다.
누구든 단 한 순간도 함부로 살아서는 안 된다. 지금 이 순간이 자신의 미래 운명을 결정하는 소중한 시간인 것이다. 언제나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생각, 밝고 맑은 마음 그리고 남을 이롭게 하는 자비심으로 살아야 한다.
앞으로 우리는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불신과 불확실성의 사회적 대립갈등을 걷어내고 우리 삶의 미래에 대해 예측이 가능한 세상을 가꾸기 위해 진실한 생각으로 성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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