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기도 입재(6/24,금, 음5/26)
본문
드디어 장맛비가 시작된 6월 끝무렵, 금강정사에서는 백중기도 입재 법회를 봉행하였습니다.
영가49일 천도기도를 시작하는 오늘 “백중기도 입재”라는 주제로 백중기도에 대해 법문하셨습니다. 온라인 동영상 법문을 통하여 스님께서 말씀하시는 백중기도의 의미와 효에 대해서 알아보세요.
스님의 법문에 이어 벽암 지홍스님을 모시고 대웅전을 찾은 대중들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통한 랜선 사부대중들의 정성으로 백중기도 입재 첫 영가시식을 지극한 마음으로 올립니다. 49일동안 인연이 있든 없든 모든 영가님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마음을 다해 기도하겠습니다.
벽암 지홍스님의 유튜브 온라인 법문 : https://youtu.be/nvaqoVOJj4E
- 불기 2566(2022)년 백중기도 입재 -
- 영가천도 49일 기도의 시작을 위해 불자님들이 법당과 도량을 꽉 채웁니다 -
- 지극한 마음으로 머리숙여 절을 올립니다 -
- 스님들의 축원 -
- 벽암 지홍스님의 법문 -
- 백중기도의 의미와 효에 대한 스님의 말씀 -
- 신도회장단이 먼저 인사를 올립니다 -
- 그리고 뒤를 이어 원로 보살님들과 일반재가자들의 인사가 이어집니다 -
- 재봉사팀의 인사가 있습니다 -
- 마지막으로 지홍스님께서 절을 올립니다 -
- 점심나눔 봉사 소하구 -
백중기도 입재
벽암 지홍스님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대목건련은 처음 육신통을 얻고 나서 부모를 천도하여 낳아 키워주신 은혜에 보답하고자 깨달은 눈[道眼]으로 세상을 살펴보았다.
그의 아버지는 천상세계에 계시는데 어머니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여러 세계를 살펴보니 어머니는 죽어서 아귀 세상에 태어나 고통을 받고 계심을 알게 되었다.
음식을 먹지 못하고 피골이 상접하여 차마 볼 수 없게 되어 있었다. 목련은 슬픔을 가다듬고 발우에 음식을 가득 담아 아귀가 된 그의 어머니에게 잡수시게 하였다. 그의 어머니는 발우의 밥을 받아들고서 왼손으로는 다른 아귀들을 쫓고 오른손으로는 밥을 움켜쥐고 먹고 있었다. 그러나 밥이 입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밥은 이미 불덩어리가 되니 그의 어머니는 끝내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
목련은 이를 보고 슬피 울다가 급히 돌아와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께서 목련에게 말씀하셨다.
"그대의 어머니는 악업의 뿌리가 깊게 얽혔으니 그대 한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느니라. 그대가 비록 부모에 대한 효도는 천하에 이름을 떨치고 있으나 그대의 힘만이 아니라 천신이나 지신, 사마외도(邪魔外道)의 도사나 사천왕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고, 오직 시방의 수행하는 대중스님들의 위신력이라야 비로소 구할 수 있으리라. 내 이제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어머니를 구제하는 법을 설하여 온갖 고난에서 벗어나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게 하리라.
아귀도에서 영가를 구제하려면 시방의 대중 스님들이 자자(自恣)하는 음력 7월 15일에 마땅히 7세의 부모와 현재의 부모, 그리고 모든 액난을 겪고 있는 중생을 위하여 세간의 훌륭한 공양구를 모두 갖추어 그릇에 담고 시방의 모든 대덕 스님과 여러 스님들을 공양하여라. 이 날은 산 속에서 선정에 들었거나 혹은 사도과(四道果)를 얻었거나 혹은 나무 밑에서 경행하거나 혹은 여섯 가지 신통이 자재하여 성문이나 연각을 교화하거나 혹은 십지(十地)에 이른 대보살이 방편으로 비구의 몸을 나타내어, 그 모든 거룩한 대중들과 함께 있어서 한 마음으로 발우에 담은 공양을 받게 되느니라.
청정한 계행을 갖춘 출가 수행자들의 그 덕이 바다와 같이 넓고 깊으니라. 이날 자자(自恣)를 하신 스님들께 공양하는 중생은 7세의 부모와 6종친속(六種親屬)들이 모두 삼도(三途)의 고통스러운 길에서 벗어나고 해탈을 얻으며 의식(衣食)이 저절로 갖추어지게 될 것이니라. 만약 현재의 부모가 살아 있다면 부모의 복락이 백 년에 이를 것이며 이미 죽었다면 7세의 부모까지 천상에 나고 자재하게 태어나 장엄한 하늘의 광명 속에 들게 되어 한량없는 기쁨을 누리게 되느니라."
또한 부처님께서 여러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대중들이 우란분의 공양을 받을 때에는 반드시 공양을 올린 사람과 그 가정, 그의 과거 7세 부모를 위하여 축원을 해야 하느니라. 그리고 선정에 든 후에 공양을 받을지니라. 처음 공양을 받을 때는 먼저 부처님 앞에 올려놓고 대중과 함께 축원을 한 다음 공양을 받을지니라."
이때 목련 비구와 법회에 모인 대보살들이 모두 크게 기뻐하였으며 목련 비구의 슬픔은 사라졌다. 이때 목련비구의 어머니는 일겁 동안 받을 아귀의 고통에서 해탈하였다. <우란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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