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호법법회(1/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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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호법법회(1/5,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1-05 13:47 조회1,8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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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바람을 담은 1월의 첫째주 수요일 아침, “청정사찰 실천지침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임인년 1월 첫 호법법회를 봉행합니다.

중앙승가대 수행관장 동명스님께서 [ 대중에게 인기를 얻는 방법 ]이라는 주제로 부처님께서 사성제와 팔정도에서 말씀하신 사섭법을 유쾌하게 법문해 주셨습니다.

법회에 참석하지 못하신 불자님께서는 동명스님께서 법문하신 사섭법에 대하여 유튜브 온라인 동영상 법문을 통하여 함께해 보시길 바랍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동명스님의 온라인 동영상 법문 : https://youtu.be/oZuCIabNG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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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명스님과 함께하는 호법법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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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부대중이 함께 독송하는 천수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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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극한 마음으로 예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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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저희들은 가족과 함께 정법호지와 불토성취의 기초가 되고자 정법호지를 발원하오니 대자비로 섭수하여 주옵시고 크신 위신력으로 가호하여 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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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법호지를 발원한 우리 금강정사 불자들은 부처님의 지극하신 가호력에 힘입어 일심으로 발원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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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승가대 수행관장 동명스님의 법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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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게 인기를 얻는 방법


중앙승가대 수행관장 동명스님


대중들을 지도하거나 다스리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부처님 시대 부처님의 제자 중에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표적인 재가불자는 알라위에서 활동한 핫따까라는 장자였습니다. 그는 재가자로서 무려 500명의 제자들을 거느렸습니다. 핫따까는 어떤 방법으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그 인기를 유지했을까요? 부처님께서 알라위에 갔을 때 핫따까는 많은 대중들을 거느리고 부처님께 문안을 드렸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핫따까에게 물었습니다.
“핫타까여, 그대의 회중은 참으로 크구나. 그런데 그대는 어떻게 이 큰 회중을 섭수하는가?”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저에게 네 가지 섭수하는 행위[四攝事]를 설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사섭법을 통해서 이 큰 회중을 섭수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보시가 필요한 이가 있으면 저는 그에게 보시하여 그를 섭수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사랑스런 말’[愛語]이 필요한 이가 있으면 저는 사랑스런 말로써 그를 섭수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이로운 행위’[利行]가 필요한 이가 있으면 저는 그를 이로운 행위로써 섭수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이가 ‘함께 해주는 것’[同事]을 필요로 하는 이가 있으면 저는 그와 함께 해줌으로써 그를 섭수합니다.” - [핫타까 경(Hatthaka-sutta) 2](A8:24)

 

우리는 모두 리더입니다. “저는 고위직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모임의 장도 아닌데, 어떻게 리더입니까?” 이렇게 반문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반드시 누군가를 이끌고 가게 되어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가장으로서 가족들을 거느려야 하거나, 어머니로서 아이들을 길러야 하거나, 맏이로서 동생들을 다스려야 하거나, 학교에서는 후배들을 잘 지도해야 하거나, 직장도 어느 정도 다니다보면 신입사원들이 생겨서 그들을 잘 인도해주어야 합니다.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인 사성제와 팔정도에 리더십을 발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른 말’과 ‘바른행위’가 바로 그것인데, 리더십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좋은 방법을 따로 설명하셨습니다. 바로 ‘사섭법(四攝法)’입니다.

 
사섭법의 첫째는 보시입니다. 홍수나 화재로 인하여 큰 손실을 입어서 당장 먹고사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물질을 보시한다면, 보시받은 사람은 보시자를 큰 은인으로 생각하여 그를 따를 것입니다. 때로는 밥 한끼 사줌으로써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여유가 있으면 가급적이면 보시가 필요한 이를 위하여 적절하게 보시합니다.

 


사섭법의 둘째는 ‘사랑스런 말’[愛語]입니다. ‘애어(愛語)’라 함은, 자신을 괴롭히지 않고 남을 해치지 않는 사랑스런 말을 뜻합니다. [꽃과 같은 말 경(Pupphabhāṇī-sutta)](AN3:28)에서는 “유순하고 귀에 즐겁고 사랑스럽고 가슴에 와 닿고 예의 바르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드는 말”을 ‘꿀과 같은 말’이라고 하셨습니다.
항상 부드러운 말을 사용하며, 비아냥거리지 않고 진실하게 말하며, 예의를 갖추어서 말한다면 그는 대중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을 것입니다. 또 [말(語) 경(Vācā-sutta)](A5:198)에서는 “바른 시기에 하는 말, 진실한 말, 온화한 말, 이익을 주는 말, 자애로운 마음으로 하는 말”을 훌륭한 말이라고 하셨습니다.

 
사섭법의 셋째는 ‘이로운 행위’[利行]를 하는 것입니다. 이로운 행위라 함은 보호자 없는 이들의 보호자가 되고, 길 잃은 이들의 안내자가 되고, 강을 건너려는 이들을 건네줄 배와 다리가 되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사섭법의 넷째, ‘함께한다는 것’[同事]도 매우 중요합니다. ‘함께 함’이란 즐거움과 괴로움을 함께 한다는 뜻입니다. 남이 잘되면 마음을 다해 축하해주고 기뻐해주는 것입니다. 남이 잘되는 것을 질투하거나 배아파해서는 안 됩니다. 남의 잔칫집에 가급적 직접 가서 축하하고 칭찬하며 더욱 잘되라고 축원한다면 그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열어 더불어 아파하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대중들 중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찾아가서 어디가 아픈지 물어보고 위로해주며 어서 쾌차하라고 축원해주는 것이 바로 그것이며, 상을 당했으면 찾아가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서 얼마나 상심하셨느냐, 그렇지만 힘내시라고 격려해주는 것이 바로 아픔을 함께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동사섭을 행한 대표적인 고승으로는 신라의 혜숙(惠宿)·혜공(惠空)·대안(大安)·원효(元曉)스님, 조선의 언기(彦機)스님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편양언기(鞭羊彦機, 1581~1644) 스님은 평안도의 어느 목축지대에서 산양을 치는 집의 양치기 머슴이 되어 수백 마리의 양을 돌보며 수행했다고 합니다. 평양성 내에서 수행할 때에는 모란봉 기슭에 움막을 치고 살면서 임진왜란으로 집과 부모를 잃은 삼백여 명의 거지 떼를 보살피는 거지 왕초가 되었으며, 때로는 걸식하여, 때로는 숯을 팔고, 때로는 대동강 물을 팔아 거지들과 함께 연명하였습니다. 당연히 언기스님은 평양의 거지들뿐만 아니라 그곳의 수많은 대중들의 위대한 지도자였습니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수월음관(水月音觀, 1855~1928) 스님도 동사섭을 실천한 선사입니다. 일제강점기 수월스님은 백두산 기슭 도문시 회막동에서 3년 동안 소먹이 일꾼 노릇을 하며 동사섭을 실천했습니다. 그는 밤에는 짚신을 삼고, 낮에는 소먹이 일을 하는 짬짬이 틈을 내어 큰 솥에 밥을 지어 주먹밥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일제의 수탈을 피해 고향을 떠나 살 곳을 찾아 간도로 건너오는 동포들을 먹이고 입히기 위해 길가 바위 위에 주먹밥을 쌓아놓고 나뭇가지에 짚신을 매달아 놓았습니다.

 

내가 남을 헐뜯으면 남도 나를 헐뜯고/ 내가 경쟁자를 잊으면 경쟁자도 나를 잊는다
내가 선행 베풀면 남들도 선행 베풀고/ 내가 강해지면 경쟁자들도 강해진다
毁人人亦毁 忘物物俱忘 我善人人善 我强物物强
-괄허취여(括虛取如, 1720~1789), [사람 때문에 느낀 바 있어(因人述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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