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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재일기념법회 및 1월 둘째주 일요법회(1/9,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1-09 16:04 조회1,8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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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1월의 아침, 성도재일기념법회 및 둘째주 일요법회를 석두스님을 모시고 봉행하였습니다.

사부대중들이 한마음으로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정진 일환으로 부처님 말씀이 담긴 보배경을 다함께 합송합니다. 이어서, “성도재일을 맞이하며이라는 주제로 부처님의 말씀을 석두스님께서 법문하셨습니다.

사회에 도향 거사님, 집전 원경 거사님, ppt 반야향 보살님, 발원문 낭독에 은성 보살님, 온라인 방송송출에 지승 거사님, 발열체크 및 점심 공양물 나눔에 문수2구였습니다.

 

석두스님의 유튜브 동영상 법문 : https://youtu.be/OiHrOiZLP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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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조기종식을 기원하며 다함께 합송하는 보배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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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님께 예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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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손모아 지극한 마음으로 예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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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은사 포교국장 석두스님의 법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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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제 : 성도재일을 맞이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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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님이 함께 하심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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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도재일맞이 발원문 낭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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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재일을 맞이하며

 

 

봉은사 포교국장 석두스님

 


음력으로 12월 8일은 인간 고타마 싯달다가 붓다, 즉 ‘깨달음을 얻은 자’가 된 날입니다. 불자들은 이날을 ‘성도재일’로 기념하며, 각 사찰에서는 하룻밤을 새워가며 그날을 기리며 좌선 정진하며, 일부 선원에서는 7일간 ‘용맹정진’을 하거나 ‘가행정진’을 합니다.

 

       

 그럼 ‘성도(成道)’란 무슨 의미일까요? 한자 뜻대로 해석하면 ‘도(道)를 이루다’란 의미입니다. ‘부처님의 도’는 무엇일까요? ‘지혜의 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혜’는 어떤 지혜를 말하는 것일까요? ‘무상한 것을 무상한 것으로 보는 지혜’입니다.

 

       

이런 깨달음이 중요한 것은 ‘무상(無常)은 고(苦)’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변하는 것이고, 변하는 것은 고’라는 이 진리를 받아들일 때,
나를 괴롭히는 집착심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눈이 열린 붓다께서 세상을 보니, 중생들은 속박되어 있고, 즐거움이 없으며, 평화가 없는 상태, 즉 무명(無明)에 휩싸인 괴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부처님의 위대함은 ‘무상 속에서 무상함을 본 최초의 깨인 분’이라는 것입니다. 중생들은 무상 속에 살면서도 그 무상함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에 스스로를 괴롭혔던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세상 속에 존재하지 않았던 어떤 특별하고 유별난 것을 깨달은 것이 아닙니다. 깨어 있는 의식으로 냉철하게, 확연하게, 있는 그대로 보았을 뿐입니다. 무상을 영원한 것으로 아는 전도몽상(顚倒夢想)의 삶을 여실하게 보도록 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무상함이 없는 법(法)의 세계’가 있다는 사실도 알려 주셨습니다.‘모든 것은 무상하다는 사실’은 언뜻 절망적이고, 비관적으로 비추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영원한 진리의 세계’가 늘 우리 가까이에서 우리를 있게 한다는 사실을 아셨기에 전법의 길을 가실 수 있었습니다.
그것을 ‘법’‘영원’‘불성’‘참나’‘주인공’‘한 물건’ 무엇이라 불러도, 그것이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붓다 오도(悟道)의 날’의 참의미입니다.

 

 

‘진제(眞際)의 세계’는 ‘속제(俗際)의 세계’에서는 찰나적으로 포착됩니다. 마치 호수에 비친 달이 큰 풍랑에 일그러지고 사라져도 하늘에 뜬 둥근 달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삼라만상을 환하게 비추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수월(水月)은 무상한 세속(世俗)을 상징하고, 허공의 달은 무상하지 않은 진리의 세계를 상징합니다. 중생의 눈은 정안(淨眼)이 아니라, 티끌이 끼어 있는 눈이기에 허공을 응시하면 ‘허공 꽃(空花)’이 보입니다. 그래서 삼계가 모두 ‘공화’이고‘고’인 것입니다. 만약 부처님께서 개인적 깨달음에 그쳤다면 ‘삼계의 도사(導師)’라는 명호는 얻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진리의 전파’, ‘진리의 나눔’의 길이 그 분의 또 다른 위대함입니다. ‘교화성도(敎化成道)의 길’은 ‘행복 나눔의 여정’입니다. 그분의 진정한 깨달음의 완성은 교화의 길 위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도’의 가치는‘성취’가 아니라‘나눔’ 속에 있다는 것을 ‘깨인 자’는 철저하게 당신의 온 생애를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작금의 세계는 ‘결과지상주의’,‘성취지상주의’의 세계입니다. 개인적 성취는 사회적 성취와 함께 갈 때 보다 많은 사람에게 이익과 안락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부처님의 성도재일’을 맞이하여 ‘깨달음’의 가치가 개인적인 성취에 머물지 말고 사회 전반에 고루 퍼지기를 발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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