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섭스님의 1월 행원여행(...

본문 바로가기


참여마당
금강정사 소식

가섭스님의 1월 행원여행(1/16,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1-16 17:31 조회1,826회 댓글0건

본문

한동안 시린 칼바람 날씨에 잔뜩 움추린 몸과 마음이 한층 느긋해진 푸근한 1월의 일요일 아침, 가섭스님을 모시고 셋째주 일요법회를 봉행하였습니다.

작년에 세웠던 뜻을 성취했는지, 또 올해 꼭 성취하려는 원력을 세우는 기간인 요즘, “벽사(辟邪)와 업장소멸라는 주제로 항상 그렇듯이 가섭스님께서  유쾌하게 법문해 주셨습니다.

오늘 법회 사회는 진공 거사님, 청여 거사님, ppt 원불성 보살님, 발원문 낭독에 금강덕 보살님, 보현구의 점심공양 나눔봉사와 발열체크 봉사였습니다.

온라인 동영상 법문을 통하여 유쾌 상쾌한 가섭스님의 좋은 말씀을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가섭스님의 유튜브 동영상 법문 : https://youtu.be/6X1O81jx0rQ 

1.jpg

 - 가섭스님의 1월의 행원여행 - 

2.jpg

 - 코로나19의 조기극복을 발원하며 다함께 합송하는 보배경 -  

3.jpg

 - 지극한 마음으로 예불을 올립니다 -  

4.jpg

 - 마음을 고요히 하는 입정 시간 -  

4-2.jpg

 - 가섭 스님의 법문 -

5.jpg

 - 찬불가 -  

6.jpg

 

7.jpg

 

8.jpg

  

 벽사(辟邪)와 업장소멸


금강정사 도감/ 성남 한솔종합사회복지관장 가섭스님


임인년 새해입니다. 찬란한 새해 첫 해돋이를 대웅전 앞에서 봉행했습니다. 올해는 더욱 더 그 빛이 밝고 맑아 큰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어둠이 밝음이 되는 찰나의 순간, 새해의 빛이 온 도량에 가득했듯이 금강정사 사부대중 마음 도량에도 충만하리라 봅니다.

 

절집은 아직 우리 설날을 더 큰 행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양력으로 첫해 첫날 해돋이를 통해 희망을 품고 설날까지 우리들의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신심과 원력을 다지는 기간이 요즘 같습니다. 작년에 세웠던 뜻을 성취했는지, 또 올 한 해 꼭 성취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원력을 세우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새해를 열고 대보름을 맞으며 마을마다 “벽사대회” 통해 마을과 주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고는 했습니다.

 

벽사란 사악(邪惡)한 기운을 막고 잡귀(雜鬼)나 마귀(魔鬼) 등을 쫓는으로 벽사 관념과 현세에 온갖 복(福)을 누리고자 하는 복락(福樂)주의는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의 의식(意識)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아왔습니다. 또한 불교나 도교 등과도 융합하여 독특한 민간 신앙을 형성하였으며 이런 사상적 배경 속에서 조상들은 신령스러운 힘이 있다고 생각되는 물건을 몸에 지니거나 부적(符籍)을 써서 집안에 붙여 놓기도 하고, 벽사용 그림을 집안에 걸어 놓아 액을 막고 복을 누리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을 기록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매년 정초가 되면 해태 · 개 · 닭 · 호랑이를 그려 붙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해태는 화재를 막기 위해 부엌문, 개는 도둑을 지키기 위해 광문, 닭은 어둠을 밝히고 잡귀를 쫓기 위해 중문, 호랑이는 대문에서 각각 악귀가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능을 가진 벽사용 그림입니다. 때로는 네 가지 동물을 그려서 붙이기도 하고 목판으로 제작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벽사용 그림들이 대중적인 민속신앙의 한 방편으로 사용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호랑이는 원래 병귀(病鬼)나 사귀(邪鬼)를 물리치는 힘이 있는 것으로 믿었습니다. 때문에 말라리아에는 호랑이 고기를 삶아 먹거나 호랑이 그림을 환자의 등에 붙였으며 독감에는 '범 왔다'라는 소리를 3번 외쳐 도망가게 했다고 합니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매년 정초가 되면 궁궐과 여염집에서 벽사의 수호신으로 호랑이를 그려 대문이나 집안 곳곳에 붙였습니다.

 

호랑이 그림이 가진 의미를 호축삼재(虎逐三災)라 하는데, 호랑이는 영험스러운 짐승이라서 사람에게 가져오는 화재(火災), 수재(水災), 풍재(風災)를 막아주고 병난(兵難), 질병, 기근의 세 가지 고통에서 지켜주는 신비로운 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벽사의 뜻으로 그려지는 호랑이 그림 중에 대나무 숲을 배경(竹林出虎)으로 그려지는 것이 있습니다. 이 그림 속의 호랑이는 대개 포효하는 모습이거나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악귀를 향해 정면으로 도전하여 물리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배경이 되는 대나무도 벽사의 의미를 지니는데 대나무가 타면서 터지는 소리에 귀신이 놀라 달아났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이처럼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한 호랑이 그림을 '호랑이는 죽을 때가 되어서만이 대나무 숲을 찾는다'는 통설이 아닌, 벽사의 의미로 해석되어 집니다.

 

벽사진경(辟邪進慶)의 임인년 새해, 환경적인 변화를 통해서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마음의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금강정사 대중이 함께 기도하고 발원하며 보현행자의 행원을 실천하며 마하반야바라밀에 의지해 업장소멸하고 모든 괴로움을 이겨 승리하는 삶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내 생명 부처님의 무한공덕생명, 마하반야바라밀의 성취이며 수행공동체 모습입니다. 끝으로 광덕큰스님의 “업장소멸하는 법”을 마음에 기록하겠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첫째는 미혹에서 벗어나 청정본성을 깨닫는 것입니다. 깨닫음을 향하여 수행하는 염불참선이나 그 밖의 수행들이 모두가 업장 소멸법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둘째는 자기중심의 생각을 버리고 집착을 버린 자비한 마음으로 보시를 행하는 등 애착된 마음을 너그럽게 놓아버리는 것입니다. 탐심을 버리고 자비 보시하는 모든 행이 업장을 소멸시킵니다.
셋째는 대립감정을 버리고 자비심으로 협동하고 너그럽게 돕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움을 버리고 원망을 버리고 노여움 등 대립 감정에서 오는 일체 감정을 버리도록 힘쓰며, 평화하고 너그러운 마음이 업장을 소멸시킵니다.
넷째는 사심 없는 평등행을 행하고, 매사에 남을 돕는 행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본래 대립없는 밝고 청정한 참자기를 운용하는 것으로써 큰 지혜의 행이 됩니다. 미혹에서 오는 속박된 행을 풀어버리는 것입니다.   

- 광덕 큰스님의「삶의 빛을 찾아서」中에서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금강정사안내 | 개인정보 취급방침 | 서비스 이용약관 | 오시는 길 |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