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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정사 소식

1월 넷째주 일요법회(1/23,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1-23 16:48 조회1,7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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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넷째주 일요법회가 1월23일(일) 법회인례팀(집전 : 대각거사 / 사회 : 진공거사)의 진행으로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동명스님의 "불면증에서 벗어나는 법" 을 주제로 법문을 해주셨는데요.  불면증 극복을 위한 부처님 가르침 세가지와 생활습관 일곱가지를 마음에 새깁니다. ^^

 

불면증을 극복하는 부처님 가르침 세가지 

첫째, 흐름(연기, 중도)에 몸을 맡겨라    

둘째, 자애를 연습하라

셋째, 내려놓음(선정)을 연습하라.

 

불면증 치료에 필요한 생활습관 일곱가지 

(1) 불빛을 없애봅니다.      

(2) 밤늦은 시간에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보지 않습니다.

(3) 규칙적으로 운동합니다.  

(4)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5) 자애명상을 합니다.      

(6) 사마타 명상을 합니다

(7) 관세음보살을 염합니다.

 

일요법회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찬탄의 박수를 올리며 오늘 법회모습, 사진으로 함께하세요~~~~  

 

동명스님의 온라인 동영상 법문 : https://youtu.be/k_nm9GHtc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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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에서 벗어나는 법
- 팔정도 중 ‘바른 선정’


중앙승가대 수행관장 동명스님

 

갈망으로 잠 못 이루는 이에게 밤은 길고/ 피곤한 여행자에게 10리 거리가 매우 멀며
참된 가르침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에게/ 생사와 윤회는 끝이 보이지 않도다
-[법구경- 제60송]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의 60%가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불면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생각해봅니다.
“첫째, 흐름(연기, 중도)에 몸을 맡겨라. 둘째, 자애를 연습하라. 셋째, 내려놓음(선정)을 연습하라.”


첫째, 흐름에 몸을 맡겨야 합니다. 피곤하면 잠이 오는 것이 정상적인데, 피곤해도 잠이 오지 않는 것은 내 몸이 흐름에 순응하지 않아서입니다. 흐름에 순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흐름 속에서 ‘나’를 주장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법구경] 제60송의 배경 이야기에 보면, 빠세나디 왕은 어여쁜 유부녀를 얻으려는 욕심 때문에 잠 못 이루고 괴로워합니다. 욕망은 나와 내 것에 대한 집착입니다. 파도타기를 할 때 파도의 흐름에 몸을 맡기지 않고 ‘나 여기 있다’고 주장하면 내 몸은 바다에 가라앉고 말 것입니다. 연기법을 이해하고 그 연기(흐름) 속에서 진정으로 ‘나’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으로 불면증 치료는 시작됩니다.


둘째, 자애를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밀린다왕문경]에 밀린다왕이 나가세나 존자에게 질문하기 전 부처님 말씀을 전합니다.
“비구들이여, 중생에 대한 자애심을 일으켜 마음의 속박을 벗어나는 선정을 수련하여 증대시키며 그것으로 향상의 수단과 행위의 근거로 하며, 훌륭히 선정의 경지에 오름으로써 열한 가지 공덕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은 ①편히 자고, ②편안히 깨고, ③악몽을 꾸지 않으며, ④사람들에게 사랑받고, ⑤사람이 아닌 중생에게도 사랑받고, ⑥천신들이 수호하며, ⑦불이나 독이나 무기가 그를 해치지 못하며, ⑧마음이 바르고 쉽게 가라앉으며, ⑨안색이 평온하고, ⑩죽음 앞에서 당황하지 않으며, ⑪아라한의 경지에 오르거나 그렇지 못하면 천상에 태어난다.”
부처님께서는 자애심을 일으켜 선정에 들게 되면, 편히 자고, 편안히 깨고, 악몽을 꾸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자애명상이 곧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는 좋은 방편임을 말씀하신 대목입니다.


셋째, 내려놓음(선정)을 연습하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선정은 잡다한 생각으로부터 해탈하여 오직 한 가지에만 집중했을 때, 다시 말하면 잡다한 생각을 내려놓았을 때 가능합니다. 실제 불면증 환자들은 잠을 자지 못하는 동안 온갖 생각을 하게 마련입니다. 생각 속에서 사방을 헤매다보면 잠은 저 멀리 달아나고 맙니다. 그때 자신의 호흡에만 집중하여 선정수행을 하면, 흙탕물이 들어 있는 물병을 가만히 두면 찌꺼기가 가라앉아 맑아지듯이, 마음이 고요해지면서 잠을 잘 수 있게 됩니다.

 

이상 세 가지 큰 틀을 토대로, 불면증 치료에 필요한 생활습관을 생각해봅니다.
(1) 불빛을 없애봅니다. (2) 밤늦은 시간에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보지 않습니다.
(3) 규칙적으로 운동합니다. (4)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5) 자애명상을 합니다. (6) 사마타 명상을 합니다. (7) 관세음보살을 염합니다.

(1)번부터 (4)번까지는 흐름에 몸을 맡기는 연습이며, (5)~(7)은 명상을 통해 불면증을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부처님 시대에 불면증이 거의 없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불빛이 별로 없었다는 것입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사람들은 단잠을 잤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들의 방은 작은 불빛이 많습니다. 주위의 불빛을 적당히 차단하면 부처님 시대의 사람들처럼 잠을 잘 잘 수 있을 것입니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는 전자파가 있어서 오래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 파장의 영향으로 피곤하긴 한데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전자게임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불면증이 있는 이유입니다.
흐름에 맡긴다는 것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도심에서 살다보면 하루 종일 흙을 밟지 않고 살기도 합니다. 가끔은 산이나 숲이나 들에 가서 흙을 밟고 자연과 하나가 되어보십시오. 계곡물 소리도 들어보고 새의 노래도 들어보고, 푸르른 나무들이 내뿜는 편안한 빛깔들을 들여다보고, 싱그런 풀들의 내음도 맡아보십시오. 불면증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기까지가 흐름에 몸을 맡기는 구체적인 방법입니다.

 

다음은 명상을 통한 불면증 극복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마타 명상은 오직 한 가지에만 집중함으로써 온갖 잡다한 생각을 내려놓는 수행입니다.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 넘어서서 마음이 지극히 고요해지면 선정에 들게 됩니다. 누워서 조용히 아랫배에 손을 얹고 내 몸의 호흡에만 집중해보십시오. 이런저런 생각 속에서 벗어나게 되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세음보살을 염할 것을 권합니다. 관세음보살을 염하는 것은 불면증이 없는 사람에게도 꿈자리를 편안하게 해주는 신묘한 방편입니다. 저도 자주 택하는 방법입니다. 누워서 속으로 관세음보살을 되뇌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을 되뇌면서 모난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날이 섰던 마음도 부드러워져서 저절로 잠들게 됩니다.
항상 편안하게 주무시고 건강하게 수행정진하시기 바랍니다.

 


배고프면 먹고 곤하면 자며,/ 무심하여 어떤 대상 만나든 한가롭다네.
오로지 본분사에 의지하여,/ 어디에서나 눈앞에 드러난 도리 지킬 뿐.
飢食困來眠 無心萬境閑 但依本分事 隨處守現成
-백운경한(白雲景閑, 1299~1374), [다시 12수의 송을 짓다(又作十二頌呈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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