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주 일요(포살)법회(9/5,일)
본문
9월의 첫째 일요(포살)법회를 사중스님들을 모시고 도향거사님의 인례로 봉행되었습니다. 동명스님의 집전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깨끗이하는 포살의식 진행에 이어, 벽암 지홍스님의 “원력은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라는 주제로 영상법문을 함께 하였습니다.
법회일이나 재일, 예불에 참여하지 못하시는 불자님들께서는 유튜브에서 [대한불교조계종 금강정사]를 클릭하셔서 실시간 온라인법회에 참여하실수도 있습니다.
오늘 법회 사회는 원경 거사님, 집전 도향 거사님, ppt 원불성 보살님, 문수1구의 점심공양 나눔봉사와 발열체크 봉사였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벽암 지홍스님의 온라인 동영상 법문 : https://youtu.be/yt_vUY7kxVA
- 벽암 지홍스님의 영상법문 -
- 부처님께 예경합니다 -
- 포살의식 -
- 이석이 우바새 우바이의 계이니, 신명이 다하도록 지킬지니라 -
- 나무 아미타불 -
- 발원문 낭독 -
- 부처님께 기원합니다 -
원력은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힘
벽암 지홍스님
“결정된 업은 소멸하기 어렵다. 그러나 간절한 원력이 있으면 결정된 업도 소멸할 수 있다.” [대승경전]
부처님 제자가 살아가는 방식은 굳건한 원력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원력은 불자가 살아가는 생명줄 입니다. 모든 불보살님도 이 원력으로 진리를 구하고 중생을 건지십니다.
인간에게 잠재된 능력은 불가사의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불가사의한 무한한 능력은 원력을 통해서 우리의 삶 속에 실현이 됩니다. 우리는 불보살님의 원력을 자신의 원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원력은 어떤 악업도 극복할 수 있는 미묘하고 불가사의한 힘으로 작용합니다.
부처님 가르침에 의하면 인간의 근본은 불성(佛性)입니다. 때문에 인간의 능력은 불가사의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은 무한한 능력과 한없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자기확신이며 자성불(自性佛)을 믿는 것입니다. 자신의 무한한 능력에 대한 이해와 신념이 확고하다면 어떤 경계도 다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불교를 믿고 불교를 공부하면서 자신의 무한한 잠재능력에 대해 확신을 가지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1846년 무렵의 일입니다. 미국에 유명한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심리학의 최고 권위자였으며 근대 심리학의 아버지라고 불렀습니다. 그 사람은 불교를 몰랐습니다.
월리엄 제임스는 인류사에 있어서 최대의 발견을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잠재의식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는 잠재의식의 힘이야말로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때부터 국제심리학계에서는 현상의식과 잠재의식에 대하여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잠재의식은 곧 불교에서 말하는 인간의 근본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는 인간의 잠재의식에 대해서 확고한 신념을 가졌습니다.
불교의 경전에는 범유신자(凡有信者) 개득작불(皆得作佛)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믿음이 있는 자는 모두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잠재의식 즉, 우리의 근본 마음의 능력이 무궁무진한데 믿음과 원력에 의해서 현실에 드러나게 된다는 뜻입니다.
오직 바른 믿음과 원력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잠재의식의 무한한 위력과 마음의 위력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믿고 그 위신력을 실현하고자 하는 원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무궁한 위력이 실현될 수 있고 어떠한 경계도 극복하고 자신의 원력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많은 성인들이 믿음과 원력을 가지고 마음을 찾는 일에 평생을 매달렸습니다. 마음 하나를 제대로 발견해서 잘 쓰려고 했던 것입니다. 부처님도 그러했고 수많은 역대 조사 스님들도 모두 마음자리 찾는 공부를 평생동안 심혈을 기우렸습니다.
경전의 가르침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보살님이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원력입니다. 지극한 원력이야말로 구도 정신이며, 자비보살의 정신이고 당당하고 힘찬 자신의 인생을 펼쳐 가는 원동력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과 인간의 잠재의식의 무한능력에 대한 믿음과 원력을 가지고 공부해 갈 때 즉, 보살의 원력을 자신의 원력으로 전환하였을 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힘을 얻을 수 있고 가장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2020년 8월23일(일) 봉은사 법문을 영상법문으로 재편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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