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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둘째주 일요법회(10/10,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10-10 13:19 조회2,7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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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사흘내내 내린 가을비 뒷 끝이라 그런지 조금은 서늘한 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10월의 아침, 금강정사 둘째주 일요법회를 석두스님을 모시고 봉행하였습니다.

이제는 일상처럼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정진 일환으로 부처님 말씀이 담긴 보배경을 다함께 합송합니다. 이어, “예배(禮拜)와 염불(念佛)이라는 주제로 진정한 예불의 의미와 그 행위를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에 대하여 스님께서 법문하셨습니다.

사회에 도안 거사님, 집전 원경 거사님, ppt 반야향 보살님, 발원문 낭독에 원명심 보살님, 발열체크 및 점심 공양물 나눔에 문수2구이었습니다.

 

석두스님의 유튜브 동영상 법문 : https://youtu.be/RVtrR8pV2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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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둘째주 일요법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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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님께 예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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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극복을 기원하며 다함께 합송하는 보배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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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두스님의 법문이 있는 둘째주 일요법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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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제 : 예배(禮拜)와 염불(念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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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禮拜)와 염불(念佛)

 

봉은사 포교국장 석두스님

 

 종교라는 형태를 갖추고 있는 세상의 모든 신앙은 의식의 형식을 통해서 믿음과 헌신을 바친다. 불교 또한 예배라는 의식을 통해서 부처와 교감하고 소통을 한다. 불자들은 매일 행해지는 이 예배를 통해서 믿음을 공고히 하고 위안과 안락을 얻고자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불자들은 불교에서 전하고자 하는 예배의 진정한 의미를 오인하고 있거나 맹목적이고 무의식적인 행위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오늘은 진정한 예불의 의미는 무엇이고, 그 행위를 통해 우리가 되새겨야 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먼저 경전에서 말하고 있는 전통적인 예배란 무엇인지 풀어보고 거기에 현대적인 해석을 덧붙여 불자들의 신행생활이 보다 더 근원적인 가르침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예배란 항상 법답게 하는 것이다. 반드시 이치의 본체를 안으로 밝히며(理體內明) 사물의 겉모습은 밖으로 변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치는 버릴 수 없는 것이며, 사물은 드러나는 측면과 숨은 측면(行藏)이 있다.

대개 예()라고 하는 것은 공경한다는 뜻이다. ()라고 하는 것은 굴복시킨다는 의미이다. 즉 참된 성품을 공경하고 무명을 굴복시키는 것을 예배라고 이름한다(恭敬眞性 屈伏無明). 공경하기 때문에 손상시키지 않으며 굴복시켰기 때문에 방종하지 않는 것이다.

만약 악한 생각이 영원히 사라지고 선한 생각이 항상 존재한다면 비록 겉으로 나타내지 않더라도 항상 예배하는 것이다. 모든 세간의 중생들로 하여금 겸손한 마음을 드러내게 하려 했기 때문에 반드시 몸을 굴복시키고 공경하는 모습을 나타내 보여야 한다. 쓰면 나타나고 쓰지 않으면 숨어버린다.

겉으로의 예배를 통하여 안의 지혜를 밝히는 일은 성품과 형상이 서로 호응해야 한다(性相應也). 만약 이러한 이치를 모르고 오직 겉으로 나타난 모습에 집착하면 안으로 미혹에 떨어지기 때문에 탐..치에 끄달려 항상 업을 짓게 된다.”

 

염불이란 마땅히 바른 생각을 닦는 것이다(修正念). 궁극적 의미(了義)를 바르다고 말하고, 궁극적이 아닌 의미를 삿되다고 한다.

부처란 깨달았다는 뜻이다. 즉 몸과 마음을 바르게 관찰하여 악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생각한다는 것은 기억하는 것이다(念者 憶也). 즉 계행을 잘 기억하여 지키되 잊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치를 알아야 비로소 바른 생각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생각은 마음에 있는 것이지 말에 있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통발로 고기를 잡을 때 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은 잊어버린다는 말을 통해 그 의미를 알고 나면, 뜻은 얻고 말은 잊어버린다(因語得意 得意忘語).

이미 염불이라는 명칭을 붙였다면 반드시 염불의 본체를 실천해야 한다(覺察身心 勿令起惡). 만약에 염불에 본체가 없고 입으로만 헛되이 명호를 부른다면 부질없이 헛된 것이니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또한 송한다는 것과 염한다는 것은 그 의미가 분명히 다르다. 입으로 부르는 것을 송한다고 하고 마음으로 하는 것은 염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염하는 것은 마음에서 일어나며 그것을 일러 깨달음을 여는 수행의 문이라고 한다(知念從心起 名爲覺行之門). 형상에 집착하여 복을 구하면 그것은 결코 옳지 않다.”

 

내가 본래 마음을 구하였으나 마음은 그냥 그 자리에 있더라.

마음을 구함에 마음을 기다려 알려고 하지 말라.

불성은 마음 밖에서 따로 얻을 수 없음이니

마음이 일어나는 즉시 죄가 일어나는 때이니라.

내가 본래 마음을 구하고자 함이지 부처를 구하는 것은 아니니,

 삼계가 공하여 한 물건도 없는 줄은 알지니라.

부처를 구하고자 한다면 다만 마음만을 구할지니,

단지 이 마음, 마음 하는 마음이 부처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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