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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우란분절)회향,하안거해제 기도회향 및 넷째주 일요법회(8/22,일 음7/…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8-22 17:09 조회3,4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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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도 조상님들을 생각하는 정성은 이기지 못하나 봅니다. 사중스님들과 금강가족 불자님들, 유튜브 온라인 신도님들을 모시고 지난 74()부터 감사하고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모셔온 백중기도 6재를 지나 오늘 백중기도 회향을 위하여 지극한 마음을 담아 영가분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회향 의식을 봉행하였습니다.

 

사중스님들과 회향법회에 함께한 불자님들과 여법하게 봉행한 회향법회는 대령 · 관욕 의식에 이어 상단불공, 반야심경, 가섭스님의 법문, 영가시식, 봉송·소전, 사홍서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도량 요잡대신 법당안에서 약식 봉송의식을 진행한 후 간이 소전의식으로 백중49일 기도를 회향하였습니다.

백중기도 49일동안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신 스님들과 함께 정성을 다해 기도에 참여해주신 금강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와 찬탄의 박수를 올립니다. 그리고 오늘 후텁지근한 날씨속에서도 곳곳에서 봉사해주신 신도님들과 참석해주신 모든 대중들께도 찬탄의 박수 올립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가섭스님의 유튜브 동영상 법문 : https://youtu.be/fL0vtHTBE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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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기 2565(2021)년 백중 49일 천도기도 회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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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령. 관욕 의식 : 신도회장단의 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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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부대중들의 지극한 마음으로 백중회향 기도를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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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단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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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님들의 지극한 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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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섭스님의 법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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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문에 이어 영가시식을 봉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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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섭스님께서 잔을 먼저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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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님의 뒤를 이어 신도회장단이 잔을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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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 재가자들께서 지극한 마음으로 절을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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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당 지킴이 재봉사팀이 마무리 인사를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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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중에서 공동체의 모습을 보다


금강정사 도감, 한솔종합사회복지관장 가섭스님


번뇌가 네 마음속에 잠자고 있는 것은 검은 독사가 네 방에서 자고있는 것과 같다. 계율의 갈퀴로 빨리 물리쳐야 한다. 독사가 나간 뒤에라야 마음 놓고 편히 잠들 수 있다. 독사가 나가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잠만 자고 있다면 그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 유교경 ]

 

오늘은 백중기도 회향이자 하안거 해제일입니다. 49일간의 선망부모를 위한 지극한 정성으로 법석(法席)을 마련하여 시식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우란분재의 회향하는 날이니 더욱 간절하고도 지극하게 선망부모의 은혜를 생각하고 추모하며 그 인연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밝히는 법연(法緣)이 되어야겠습니다. 또한 3개월간의 하안거 정진을 회향하는 수행자들은 자자(自恣)와 포살(布薩)하고 만행을 떠납니다. 만행을 떠나는 수행자에게 단월(檀越)들은 정성을 다해 공양(供養)을 올립니다. 이것이 백중(百衆) 우란분재(盂蘭盆齋)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백중은 7번의 재(齋)를 올립니다. 이제 그 마지막 재를 봉행하며 우리는 어떠한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어떤 것이 진정한 백중 우란분재의 의미를 살리는 것일까요? 우선 우란분재는 선망부모님에게 부처님의 말씀을 전해드리는 법석(法席)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춥고 어두운 갈래에 인연되지 않도록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후손들의 마음 밝힘이 중요합니다. 나의 마음이 맑고 밝아야 선망부모의 인연처가 맑고 밝아지며, 나의 마음이 따뜻하고 온화해야 선망부모의 마음이 따뜻하고 온화하며, 나의 마음이 평화롭고 고요해야 나의 선망부모도 고요하고 평화로운 곳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분노는 첫 번째 원인이 되어 사람을 지옥으로 가게 하니 마치 노끈처럼 너를 결박해 지금 이런 고통을 받는다. 마음이 분노로 미쳐 판단력이 없는 사람은 항상 분노를 생각해 버리지 않고 언제나 그 마음이 고요하지 않는 것이 마치 굴속에 머무는 뱀 같다. 만약 견고하고 나쁜 몸으로 항상 분노를 많이 행하면 그가 즐거움을 얻지 못하는 것은 마치 한낮의 어둠 같다.    [정법염처경]

 

백중의 유래가 그러하듯 목련존자의 어머니가 나쁜 갈래에 있는 것을 대중들의 수행력으로 구제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공동체의 문제를 공동체의 구성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눈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부처님께서 많은 대중들을 모으고 공양을 낸 공덕으로 목련존자의 어머니를 구제한 것이 바로 그러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백중은 “우리 공동체의 현안 문제는 우리 공동체들의 화합과 지혜를 모아 해결하라”는 큰 가르침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로 모든 인류가 고통을 받고 있지만 그 못지않게 환경파괴로 인한 기후위기는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공동체가 함께 풀어갈 나눔/생명/인권/환경/평화를 진지하게 우리들이 고민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들이 지금 뒤바뀐 생각을 바로하고 내일의 춥고 어두운 갈래를 벗어나는 일입니다.

 

우리들의 마음의 화(禍)의 뿌리는 어리석음(癡)입니다. 화는 색욕(色慾)과 사견(邪見) 그리고  자만(自慢)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분노로 인한 무수한 나쁜 행위를 일으키고 반복된 분노로 가득한 일상은  마음과 몸을 화(禍)로 성형(成形)시킵니다. 

 

그저 입버릇처럼 되뇌는 참회로는 악업의 인과관계, 관계성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화,성냄,분노를 이제 그 이치를 알아차리고 바로 마주해야 합니다. 항상 자신의 마음을 관찰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화내는 습관에서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성냄도 사라지고 애착도 사라집니다.

 

더 나아가, 마음씀의 실체가 없음을 깨달을 때 스스로 마음이 고요한 행복의 삶을 영위하게 될 것이며 그때 비로소 주인공의 ‘참된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며, 내 생명 부처님의 무한공덕생명, 마하반야바라밀의 성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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