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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2월 초하루신중기도(2/28,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2-28 15:17 조회3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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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2월 마지막날. 음력2월 초하루기도를 봉행합니다.

 

상단불공의식과 신중단 퇴공의식은 70여명의 대중들과 함께

스님들의 인례로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이후 벽암지홍스님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법문말씀이 이어집니다.

큰스님의 법문은 금강정사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https://youtu.be/3k9CRWJPW-E

 

함께했던 시간들.. 사진소식으로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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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벽암 지홍스님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말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말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무소의 뿔경>

 

이상의 가르침은 외부의 유혹이나 집착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삶을 강조하고 있다.

 

만일 우리가 현명하고, 잘 협조 되는 지혜로운 도반을 얻게 되면, 모든 외로움을 극복하고 기쁜 마음으로 그와 함께 가야 한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현명하고 잘 협 되며 지혜로운 동반자를 얻지 못하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우리는 참으로 소중한 친구를 얻는 행운을 기뻐해야 한다. 자기에게 소중한 친구와는 가까이 지내야 한다. 그러나 만일 이러한 벗을 얻을 수 없으면 외로울지라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실로 허황된 욕망은 화려하고 감미로우며 유쾌하여 여러 가지로 우리의 마음을 교란시킨다. 욕망의 대상에는 이런 우환이 있음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허황된 욕망은 자신에게 재앙이요, 고통이요, 화근이요, 질병이요, 화살이요, 공포다. 모든 허욕에는 이런 두려움이 있음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무소의 뿔 : 그 뿔은 모든 장애물을 제압하는 힘이 있음.)

추위와 더위, 굶주림, 갈망, 외로움, 그리고 뜨거운 번뇌와 고통, 이러한 모든 것을 이겨내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마치 어깨가 잘 발달된 큰 코끼리가 그 무리를 떠나서 마음대로 숲속을 돌아다니듯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화려한 불꽃놀이 축제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축제 뒤 허무함 때문에 한때의 자유에도 이를 겨를이 없다. 이때는 무소의 뿔처럼 오직 혼자서 걸어가야 한.

서로 논쟁을 일삼는 철학적 이론을 초월하고 인생의 깨달음에 이르러 자유를 얻은 자가 되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소중한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어 즐겁게 찬양하며 혼탁과 어리석음을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물속의 물고기가 그물을 찢듯이, 이미 불이 다 탄 곳에는 다시 불이 붙지 않듯이, 모든 고뇌의 매듭을 풀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괴로워하거나 헤매지 말고, 모든 쾌락적 감각을 잘 제어하고, 자신의 소중한 마음의 의지를 잘 지켜 번뇌의 불에 가슴 태우지도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잎이 다 진 나무처럼, 여러가지 맛에 탐닉하지 말고, 욕심을 부려 구하려다 좌절하지 말며, 어느 허황된 것도 붙잡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일찍이 경험한 즐거움과 괴로움, 그리고 기쁨과 두려움을 버리고, 맑고 고요한 마음으로 무소의 뿔처럼 오직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삶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힘쓰며, 마음을 늦추지 말고, 힘차게 활동하여 체력과 지력을 갖추어, 무소의 뿔처럼 오직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삶에는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음을 분명히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큰 소리에도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또한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탁한 물에도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자비와 사랑, 평정과 연민, 그리고 자유와 즐거움을 때에 따라 잘 조절하고, 세상을 등지는 일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탐욕과 증오와 어리석음을 버리고, 허황된 집착의 매듭을 끊어, 목숨을 바치는 일이 있더라도 두려워하지 말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사람들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 사람을 사귀며 또 남을 섬기는 사람이 많다. 자기 편의와 이익만을 아는 사람은 마음이 평온하지 않으니,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불기2569년 음력 2월 초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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