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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정사 소식

5월 첫째주 일요법회(5/2,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5-02 15:50 조회5,2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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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담은 초록들이 눈부시게 빛나는 5월 첫째주 일요일 아침, 포살이 있는 일요(포살)법회가 봉행되었습니다. 주지 벽암 지홍스님을 모시고 대웅전을 찾은 대중들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통한 랜선 사부대중들의 정성이 모여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립니다.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포살의식에 이어 주지 벽암 지홍스님께서 기도의 힘이 부처님을 태어나게 한다 라는 주제로 기도를 통해 내 자신이 바뀌는 기도의 법칙을 법문해 주셨습니다. 온라인 동영상 법문을 통하여 스님께서 말씀하시는 좋은 가르침을 찾아보세요.

마하반야바라밀_()_

 

벽암 지홍스님의 유튜브 온라인 법문 : https://youtu.be/7xd8ump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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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지 벽암 지홍스님과 함께하는 포살이 있는 첫째주 일요법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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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극한 마음으로 온세계 항상 계신 거룩하신 부처님께 절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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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극한 마음으로 온세계 항상계신 거룩하신 스님들께 절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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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러 불자들이여, 합장하고 지성다한 마음으로 들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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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이 우바새 우바이의 계이니, 신명이 다하도록 지킬지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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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석가모니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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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힘이 부처님을 태어나게 한다

 

금강정사 주지 벽암 지홍스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직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기이하고 기이하도다! 모든 중생들이 여래의 지혜덕상을 원만하게 갖추고 있으면서도, 어찌 이리도 어리석고 미혹하여 알지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가. 내가 마땅히 성스러운 지혜로 허망한 생각과 집착을 영원히 여의고, 자기에게 여래의 광대한 지혜공덕이 부처와 다름이 없음을 보게 하리라!”   <여래출현품>

 
우리는 겉으로 보기에는 어리석은 중생 같지만 실제로는 여래와 같은 지혜공덕이 본래 충만하다는 말씀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기도수행을 하면 없던 복이 새롭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나에게 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기도수행을 하면 없던 것이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모자라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기도수행을 하면 행복해지는 것보다는 나는 이미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불용구진 불용사중생심’(不用求眞 不用捨衆生心)
애써 진리를 구하려 하지 말고 중생심을 애써 버리려 하지도 말라.<서산대사>
 
  부처님이 산속의 수행자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중생의 번뇌가 짙은 시장의 대중 속에서도 부처님의 해맑음이 솟아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달마대사로부터 시작된 중국의 선종은 2대 혜가대사, 3대 승찬대사로 이어지면서 보통사람들이 부처로 서서히 탈바꿈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처님의 제자로서 특별한 진리의 말씀을 직접 들은 성문(聲聞)에게서만 부처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설법을 학문적으로 깨달은 연각(緣覺)만이 부처님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6조 혜능대사는 일자무식인 산속의 촌부로서 5대 홍인대사에게서 유식한 신수대사를 제치고 불법을 전수받았습니다.
    
혜능대사의 일화는 부처가 되는 새로운 길을 보여주었습니다. 저 새로운 길은 부처님이 보통사람 누구에게서나 솟아나는 것이지, 도덕적으로나 학문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시절 따라 꽃이 끊임없이 자연스럽게 피듯이, 인간 세상에도 시절 따라 자연스럽게 부처의 꽃이 핀다는 것을 혜능대사의 일화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이름 없는 야생화처럼 피고 진 조용한 작은 부처님의 모습을 눈여겨보지 않고 그냥 모르고 지나친 그런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았을까요? 거룩한 큰 부처님만 꿈꾸다가 일상 속의 작은 부처님들의 자비한 미소를 모르고 넘겨버린 일은 없었을까요?
 
 기도는 무엇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에게 기도함은 부처님과 기도하는 내가 둘이 아니고, 하나로 합일하는 작업입니다. 중생심이 부처님 마음으로 닮아가는 과정입니다. 내 속에 불심이 있고, 불심 속에 내가 있습니다. 내 마음이 불심을 닮아 이미 허공과 같은 빈 마음으로 모든 것을 다 감싸는 포용력이 생깁니다. 그러면서 내 마음은 빈곤하지 않고 바다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것이 원효대사가 역설한 대승의 마음, 즉 무사지공(無私至公 : 사사로움이 없는 공정한 마음)의 마음입니다.
 
 기도하면, 무엇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변합니다. 내 마음이 변하므로, 복이 되돌아옵니다. 기도를 통하여 내가 바뀝니다. 이것이 기도의 법칙입니다. 장사꾼이 부처님이 되는 길은 단도직입적으로 돈 벌게 해 달라고 요구하지 말고, 돈 버는 사람의 마음이 되게 해달라고 빌면 그는 차츰 부처님의 명훈가피력(冥熏加被力)을 입게 될 것입니다. 열심히 기도함이 부처님 닮아가는 가장 수월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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