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호법법회(4/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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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정사 소식

4월 호법법회(4/7,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4-07 15:02 조회5,2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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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사찰 실천지침생활속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4월의 호법법회를 봄기운이 완연한 수요일 아침, 여법하게 봉행합니다. 중앙승가대 수행관장 동명스님의 법문은 [성공을 위한 다섯가지 힘]이란 주제로 원력,지력,덕력,복력,체력에 대하여 법문하셨습니다. 선시가 있는 동명스님의 호법법문을 온라인 동영상 법문으로 함께해 주세요.


   동명스님의 4월 호법법회 동영상 법문보기 : https://youtu.be/zQDkYH6P0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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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호법법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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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예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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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 어느때나 항상 함께해 주시는 스님의 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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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명스님의 법문이 함께 하는 호법법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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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문 [성공을 위한 다섯가지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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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위한 다섯 가지 힘

 

중앙승가대 수행관장 동명스님

 

 왜 이렇게 일이 안 되지? 특별히 부족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잘되는 것 같다가도 결정적으로 2%가 부족해.

알맞은 곳에 살며 공덕 쌓았고 스스로 바른 서원 세워 사는 것
이것이 최상의 행복이어라.
학식이 고매하며 기술 능하고 계율을 잘 지키고 늘 실천하며
유익한 언어생활 하고 있으니 이것이 최상의 행복이어라.
-숫따니빠따 [최상의 행복경] -
 
무엇이 문제일까요? 저는 큰 성취를 위해서는 다섯가지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았습니다. 그 다섯 가지는 원력(願力), 지력(智力), 덕력(德力), 복력(福力), 체력(體力)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힘이 더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출가자로서 도모하고자 하는 일에는 대체로 이 다섯 가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원력은 분명한 목표의식에서 나오는 힘입니다. 십바라밀의 여덟 번째와 아홉 번째 덕목이 원과 힘이지요. 십바라밀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두 가지는 독립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분명한 목표의식이 가지는 힘’이라는 의미에서 ‘원력’을 다른 힘과 같은 궤에 놓았습니다.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의 상당수는 분명한 목표의식이 없어서 입니다. 어떤 일을 하든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져보십시오. 그것만으로도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동력이 생깁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면서, 발원문을 작성해서 읽고 시작해보십시오. 장담컨대, 그 사업이나 상품은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바른 원’을 세우는 것, 그것이 성공의 출발 지점입니다.
 
지력은 앎이자 지혜입니다. 우리는 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 앎과 지혜를 터득하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하여 학교나 학원에서 그리고 각종 동호회나 종교활동 등을 통해 공부합니다. 지력이 성공적인 삶을 위해 크게 필요하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력을 획득하기 위해 사람들은 좋은 학교를 가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학원에도 가고 과외 공부도 하는 것입니다. ‘학식이 고매하고 기술이 능한 사람’은 성공의 신작로를 달려갈 수 있습니다.
 
덕력은 넓게 포용하고 베풀 수 있는 능력입니다. 지력이 출중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사람을 우리는 주위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도대체 왜 저렇게 똑똑한 사람이 인기가 없을까? 똑똑한데 왜 그렇게 일이 안 될까? 그런 의문을 자아내는 사람은 덕력을 기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은 복력입니다. 복력은 자신이 과거에 쌓아놓은 선행과 베풂이 인연따라 적당한 시기에 나타나는 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복이란 하늘이 내려주는 것으로 착각하거나 우연한 결과인 것으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누리고 있는 복은 자신이 쌓아놓은 복업의 결과입니다. 자신이 쌓았다고 하지만 인연있는 이들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조상들을 위해 천도재를 지내주었다면 그 혜택은 여러 방면으로 퍼지는데, 이미 다른 세상에 태어난 조상들에게 간접적으로 미칠 수 있습니다. 그 조상이 바로 ‘나’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 복력은 다른 힘에 비해 그 근원을 알기가 가장 어려운 것인데도, 그 파급효과는 가장 클지도 모릅니다. 지력이나 덕력은 그 효력이 직접적으로 보이지만, 복력은 그 효력이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복력이 있는 사람의 성공은 그의 능력 덕분인지 복력 덕분인지가 분명치 않지요.
복력의 효력이 직접적이지 않다는 것은 복력의 효력은 빠른 시기에 나타나지 않을 수 있음을 말합니다. 그러다보니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이 복력이지만, 어쩌면 복력이야말로 성공을 위해 가장 크게 필요한 것입니다.
부처님 제자의 길을 가는 저에게 이 복력이 부족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복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전생이나 현생의 과거에 복을 많이 짓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복력이 부족하다보니 전법과 포교의 길이 순조롭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복력을 길러보려고 애쓰지만, 복을 까먹는 일이 오히려 더 자주 생기곤 합니다. 큰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복력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이미 모든 것을 갖추셨으면서도 눈이 먼 천안제일 아나율의 바늘에 실을 꿰어주어 복을 지으셨던 것입니다.
 
성공하기 위한 다섯 번째 힘은 체력입니다. 건강을 잃으면 어떤 것도 할 수 없음은 어느 정도의 경륜만 있어도 절실하게 느낍니다. 특히 제가 가고자 하는 전법과 포교의 길, 수행의 길은 모두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인내’가 필요한 길입니다. 수행하고자 하는 의욕은 넘쳤지만, 번번이 그 의욕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는 체력이 부족하여 좀 더 강하게 밀어붙여야 할 때 물러서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법과 포교의 길에서도 체력이 부족하여 속력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결연해지지는 않겠습니다. 지력도 덕력도 체력도 여유 속에서 생긴다는 것을 명심하겠습니다. 아름다운 봄날, 봄을 한껏 느끼는 것도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지력을 기름이요, 넉넉한 덕력을 기름이요, 체력도 증장하는 길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지팡이 챙겨들고 오솔길 찾아    홀로 배회하면서 봄을 즐기노라
돌아오는 길 향기가 소매에 가득하니    나비가 멀리서부터 사람을 따라오누나
曳杖尋幽逕 徘徊獨賞春 歸來香滿袖 蝴蝶遠隨人
(예장심유경 배회독상춘 귀래향만수 호접원수인)
-환성지안(喚醒志安, 1664~1729), [봄을 즐기다(賞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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