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호법법회(11/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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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호법법회(11/4,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1-04 15:36 조회3,0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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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호법법회가 있는 아주 특별한 11월 아침입니다. “청정사찰 실천지침”과 “생활속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주지 벽암 지홍 스님을 모시고 호법법회가 대웅전에서 봉행되었습니다. 주지스님께서는 [보현행원품 제5수희분]에서 “마음을 풍요롭고, 긍정적으로 가지며 타인의 좋은 점만을 바라보고 끊임없이 칭찬”함으로써 우리 주변이 밝아지고 화목해질 뿐만 아니라 그 마음만으로도 큰 공덕이 된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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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의 호법법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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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경합니다, 예경합니다. 예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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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숙여 지극한 마음으로 절을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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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 벽암 지홍스님의 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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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보살님의 간절한 기도가 있는 학업성취 발원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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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이 짓는 공덕을 함께 기뻐하자" 주지스님의 법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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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님의 말씀대로 오늘부터 남의 기쁨을 함께 기뻐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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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원 제5수희분

남이 짓는 공덕을 함께 기뻐하자

금강정사 주지 벽암 지홍스님

선남자여, 또한 남이 짓는 공덕을 함께 기뻐한다는 것은 진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일체 불찰 극미진수 모든 부처님께서 처음 발심하실 때로부터 일체지(一切智)를 위하여 부지런히 복덕을 닦되 몸과 목숨을 돌보지 않기를 불가설 불가설 불찰 극미진수겁을 지내고 낱낱 겁마다 불가설 불가설 불찰 극미진수의 두목과 수족을 버리고 이와 같은 일체 난행고행으로 가지가지 바라밀문(육바라밀)을 원만히 하며, 가지가지 보살지지(菩薩智地:보살이 처음 보리심을 발하고 점차 수행의 공을 쌓아 불과(佛果)로 나아가는 계위. 계위는 보편적으로 52위를 말함)를 증득하여 들어가며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보리를 성취하며 내지 열반에 드신 뒤에 사리를 분포하실 때까지의 모든 선근을 내가 다 함께 기뻐하며, 저 시방 일체세계의 육취 사생 일체 종류 중생들의 짓는 공덕을 내지 한 티끌만한 것이라도 모두 함께 기뻐하며 시방삼세의 일체 성문과 벽지불인 유학 무학들의 지은 모든 공덕을 내가 함께 기뻐하며, 일체 보살들이 한량없는 난행고행을 닦아서 무상정등보리를 구하는 넓고 큰 공덕을 내가 모두 함께 기뻐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도 나의 이 함께 기뻐함은 다함이 없어 생각 생각 상속하고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보현행원품의 다섯 번째 수희분에서는 다른 사람의 선한 행위를 보고 함께 기뻐함을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찬탄해야 할 대상으로 부처님을 비롯하여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를 열거한다. 부처님께서 처음 발심하실 때부터 성불하고 열반하신 뒤 사리를 남기기까지의 모든 일들을 기뻐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미물을 포함한 모든 중생들의 행동을 차별하지 않고 찬탄하라는 말씀이다.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수행하는 이들의 공덕과 위없는 깨달음을 추구하는 모든 보살들의 선행을 기뻐하라는 것이다.

사실 남의 행동을 보고 내 일처럼 기뻐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도 있듯이 다른 사람이 잘되는 것을 기뻐하기 보다는 시기하고 질투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이 나타나는 것은 나와 상대방을 대립하는 존재로 보고 내 것에만 집착하는 이기적인 마음인 아집 때문이다. 나 이외의 사람을 경쟁 상대로만 여기거나 나와는 관계없는 타인이라는 생각을 하면 어떤 일에도 기쁜 마음이 생길수가 없다. 다른 사람이 착한 일을 하고 잘 되었을 때 나와 대립하는 존재가 나보다 우위에 있게 되는 것이므로 당연히 불안과 시기심이 싹틀 것이다.

함께 기뻐하기 위해서는 모든 존재를 사랑으로 대하는 자애로운 마음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행을 같이 하고 같은 원(願)을 세운 사이이며, 보다 근원적으로는 같은 생명을 나눈 존재라는 사실을 자각해야 하는 것이다.

  <법화경> 신해품 맨 처음에 사리불이 부처님께 수기 받는 것을 보고 가섭존자를 포함한 수행자들이 한없이 기뻐하는 모습이 나온다. 다른 사람의 즐거운 일에 진심으로 기뻐하는 것. 법화경에서는 그것을 ‘수희공덕’이라 말씀하셨다. 다른 사람의 기쁨에서 시기와 질투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기뻐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큰 공덕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수희분의 가르침을 깊이 되새기며 내 가족, 이웃, 주변의 사람들의 선행을 보고 찬탄하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덕스러운 행이 많아지고 덕 있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우리 주변이 밝아지고 화목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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