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신중기도 입재(1/3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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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정초신중7일기도 입재법회가 1월31일(금, 음1/3) 90여명의 대중들이 동참한 가운데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아침부터 간간이 내리는 눈발로 인해 예년보다는 적은 인원이 참석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함께했던 신도님들의 신중기도 염불소리는 정법을 옹호하는 신장의 모습을 현현해 보이십니다.
벽암 지홍스님께서는 입재법문을 통해 불교에서는 신장의 보호를 받으려면 "오계를 지키고 청정한
생활을 가꾸어 가는 길밖에 없음"을 강조하시며 지계의 삶을 살아갈것을 당부하십니다.
을사년 한해의 출발을 기도수행으로 열어갑니다. ~~~~
함께하신 모든분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하시길 기원합니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_()_
벽암지홍스님의 정초신중7일기도 입재법회 법문영상 보기 : https://youtu.be/LIJ2C3YhnEE
- 회장단과 명등단 임원여러분께서 법회전 큰스님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정초신중 7일기도의 의미
벽암 지홍스님
신중이란 여러 민족의 원시 자연물 숭배신앙과 정령숭배사상 또는 토템사상 등에서 유래되어 범신론적 인격신으로 구상화되었다가 불교에 융화되어 불법을 옹호하는 호법선신이 된 것이다.
* 그래서 화엄경 중해운집에 39위(신중)와 석문의범 104위가 나온다.
* 신장님은 불법을 닦고 정법과 계를 지키고 수행하는 사람을 옹호한다.
* 신장님의 옹호를 받으려면 바르고 청정한 생활을 해야 한다. 오계를 파계하고 생활이 문란하면 오히려 신장님의 철태를 받게 된다.(급사,각종 사고,파산,득병 등 팔란이 있게 된다.)
* 이번 정초7일 신장기도는 오계를 지키고 청정한 생활을 가꾸어 회복하는 기도로 만들자.
신장의 종류 (화엄경 중해운집에 39위, 석문의범 104위, 8부 호법선신)
대자재천왕, 광과천왕, 변정천왕, 광음천왕, 대범천왕, 타화자재천왕, 화락천왕, 도솔천왕, 야마천왕, 33천왕, 일천자, 월천자, 건달바왕, 구반다왕, 용왕, 야차왕, 마후라가왕, 긴나라왕, 가루라왕, 아수라왕, 주신, 야신, 방신, 공신, 풍신, 화신, 수신, 해신, 하신, 가신, 약신, 림신, 산신, 지신, 성신, 도량신, 족행신, 신중신, 집금강신 이상은 39위다.
신장의 역할 (모든 재앙을 막아 정법을 옹호하는 역할)
신장의 유래 (원시 자연물 숭배신앙, 정령숭배신앙, 토탬신앙이 불교에 융화됨)
설화 이야기 금강산 돈도암에 홍도비구가 수십 년 동안 염불, 독경, 참선수행을 하여 곧 깨달음에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병이 들었다. 오랫동안 병석에 누웠다가 답답해서 밖에 나와 소나무 아래서 누웠는데, 모진 바람이 불어 닥치는 바람에 먼지를 뒤집어 썼을 뿐만아니라 벗어놓은 의복마저 날아가 버렸다.그래서 홍도비구는 신경질을 부리며 말했다.
“삼세제불도 소용이 없고 팔부신장도 믿을 것이 없구나, 나와 같이 근고 수행하는 사람을 병들게 하는 것도 틀린 일이지만 바람까지 불어서 나를 이렇게 괴롭히니 이래 가지고 무슨 불교에 영험이 있다고 할 것이냐.” 하고 삼보를 비방하고 팔부시장을 욕설하였다. 그랬더니 그날 밤 꿈에 토지신이 나타나 말했다.
“네가 출가하여 공부를 하였어도 헛공부를 하였구나. 불자는 자비로써 집을 삼고 참는 인내로써 옷을 삼의라 했는데 병을 좀 앓고 바람이 불었다고 해서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다니, 그래서 어디 공부를 했다고 할 것이냐?”
“네가 병이 난 것도 과거의 업이요, 바람이 분 것은 도량신이 네 마음을 시험해 보려고 한 것이었거늘 그런 것을 견디지 못하고 화를 내고 신경질을 일으켜서 팔부신장과 도량신을 실망하게 하였으니 그것이 어찌 수행자의 올바른 태도란 말이냐?” 하고 꾸짖고 나무라더니 스스로 구렁이 껍데기를 씌웠다. 꿈을 깨고 보니 정신은 말짱한데 몸은 이미 구렁이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담벼락 돌틈 사이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 후 수행승 한 분이 돈도암을 갔는데 서까래 같은 구렁이 한 마리가 마당에서 기어다니는 것이었다. 그 스님은 깜짝 놀라면서 불쌍하게 여기고,
“네가 이 절에서 공부를 아니하고 시주 은혜를 많이 지고 상주물을 비법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이와 같은 사보를 받았구나.” 하시면서
“만약 삼세 일체불을 요달코저 할진대 마땅히 법계 성품이 모두가 오직 마음으로 지은 것임을 알아라.” 고 화엄경의 사구게를 일러주었다. 그랬더니 그 구렁이는 부엌으로 들어가 꼬리를 아궁이에 넣어 재를 묻혀가지고 부엌 바닥에 아래와 같은 글을 써 놓는 것이었다.
내가 다행히 사람으로 태어나고 또 불법을 만나 여러겁을 수행하여 성불하기에 이르렀다가 솔바람이 자리로 불어와 눈에 티가 들어가서 한번 성을 냈더니 뱀의 몸을 받게 됐네, 부처님 세계에 나는 것과 지옥을 가는 것이 오직 사람의 몸으로 인연을 지움일세.
내가 예전에 비구로서 이 암자에 있었는데 이제 뱀의 몸을 받고 보니 한스러움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구려. 이제 내 차라리 몸을 부수어 가루를 만들지언정 맹세코 평생토록 성을 내지 않겠네. 원컨대 스님께서 염부제에 돌아가거든 나의 몰골을 말해서 뒷사람들을 경계케 하소서.
생각은 많으나 말로 다 못하니 꼬리로나마 글을 써서 나의 진정을 알리노니 원하건대 스님께서 이 글을 벽에 걸어놓고 화가 날 때마다 경계하기 바라오.
이 글을 본 객승은 깜짝 놀라 구렁이에게 절을 하고,
“스님이 금강산에서 이름이 높은 홍도 스님이었군요. 스님은 금강산에서 공부를 하다가 뱀보를 받았지만 업보가 아니요, 보살의 만행이십니다. 업보라면 어찌 글을 쓰고 남을 경계하리까. 참으로 좋은 법문을 들었습니다.”
하였더니 구렁이가 금방 사라지고 말았다.
신장기도의 의미 (바르고 청정생활을 회복하기 위함)
신장님의 보호를 받으려면 : 오계를 지키고 바르고 청정한 생활을 가꾸어 나가는 길밖에 없다. (삼재 팔란으로부터 벗어나는 길, 가장 영험있는 부적이 지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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