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회향법회(2/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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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회향법회(2/3,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2-03 15:37 조회3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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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입춘법회가 350여명의 대중들이 동참한 가운데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이날 법회는 불자들이 모여 새해를 맞이하며 복과 평안을 기원하는 자리로, 특별히 입춘다라니를 나누는 의식이 함께 진행되어 더욱 의미를 더했습니다.

 

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점이자 한 해의 운세를 기원하는 시기입니다. 이에 금강정사에서는 신도들과 함께 입춘을 맞이하며, 부처님께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고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벽암 지홍스님께서는 법문에서 "입춘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점으로, 우리의 마음도 함께 새롭게 다잡아야 한다"면서 입춘의 의미와 삼재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법문을 이어주셨습니다.

 

특히 이날 법회에서는 입춘다라니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입춘다라니는 새해의 복을 기원하며 부처님의 가피를 받기를 바라는 기도문으로, 신도들에게 하나씩 나눠주어 새해 동안의 평안과 행운을 기원했습니다.

 

입춘다라니는 입춘날에 특히 효과가 있다고 여겨지며, 신도들은 다라니를 소지하고 기도함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찾고, 복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입춘회향법회 벽암지홍스님 법문 동영상 보기 https://youtu.be/aoND_34EGU0

 

 

 

입춘회향법회 소식.. 사진으로 함께하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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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과 삼재


                                             벽암 지홍스님


입춘은 농사를 중심으로 살아오던 우리 민족에게 참 중요한 절기입니다. 춘.하.추.동 사계절이 분명한 문화권인 지역에서는 모두 그렇겠지만 춘.하.추.동의 사계절 가운데 첫 번째 계절인 봄이 왔다는 소식입니다. 봄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은 바로 농사 준비를 슬슬 해보라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옛날부터 동지는 하늘의 기운이 바뀌는 날이고 입춘은 땅의 기운이 바뀌는 날이라 하였습니다. 


  입춘은 집안에 복을 불러들이는 각종 행사들로 풍성해집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님들은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입춘 날에는 저마다 행복을 기원하는 글을 적은 종이를 대문간에 붙였으니, 그것이 바로 입춘축이고 입춘방이라고 합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去千災 來百福(거천재 래백복) 모든 재앙은 물러가고 百 가지 복은 들어오라. 

立春大吉 建陽多慶(입춘대길 건양다경) 입춘이 되니 크게 길할 것이요. 따스한 기운이 도니 경사가 많으리라. 

千災雪消 萬福雲興(천재설소 만복운흥) 모든 재앙은 눈처럼 녹아 없어지고 만복은 구름처럼 일어나리라.

 

  입춘 날에 이런 좋은 글귀를 집의 출입문에 붙여놓아서 재앙을 피하고 행복을 기원하던 선조들의 마음은 지금 생각해도 흐뭇합니다. 입춘 절기에는 액난을 피하기 위해 특히 삼재가 들은 사람들은 자신과 관련된 부적을 받아서 집안에 붙이거나 몸에 지니기도 했습니다.

 

  삼재는 태어난 띠에 따라서 9년 주기로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액난이라고 합니다. 삼재는 찾아와서 3년 머물다 나가니 결국은 9년마다 한 번씩은 돌아오게 됩니다. 삼재는 화재(火災), 수재(水災), 풍재(風災)를 말하는데 이것을 대삼재(大三災)라 하고, 전쟁과 전염병, 흉년의 세 가지는 소삼재(小三災)라 합니다. 모두가 우리의 삶 속에 상존하는 것들입니다. (한민족 전통문화 생활)


민속학을 연구하거나 무속인은 대삼재를 우리의 일상생활에 견주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기도 합니다. 즉 "사람이 살아가면서 물과 불, 바람을 떠날 수는 없는데 수재(水災)라고 하여 꼭 물에 빠지거나 홍수에 의한 피해만을 생각하거나, 화재(火災)라고 해서 집에 불이 나는 것만을 생각하거나, 풍재(風災)라 해서 태풍 피해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술을 마시다가 일어나는 싸움이라면 물에 의한 것이니 수재요, 성질을 못이겨 주먹다짐을 한다면 심화(心火)에 의한 것이니 불의 재앙이고, 남녀가 불륜(不倫)을 저지르는 것은 바람(風)의 재앙이다"라고 설명하면서 현대인에게 자재할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삼재가 9년에 한 번씩 돌아온다고 하는데 어찌 9년에 한 번이겠습니까. 대삼재, 소삼재는 상시로 매일 우리 생활 속에 상존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삼재 소멸은 우리 행위가 오계를 잘 지키고 올바르면 三災(삼재)가 침범하지 못할 것입니다. 제아무리 날카로운 칼도 죄 없는 사람의 목은 벨 수 없다 했습니다. 

 

  <초발심자경문>에 "옛사람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풍수가 아주 나쁜 땅에서도 착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 많이 모여서 지내면 복지(福地)가 되는데 그것은 계율 생활과 수행삼매의 기운이 서려서 땅의 기(氣)가 바뀌기 때문이다. 반대로, 천하 길지(吉地)에서도 화합하지 않은 대중이 모여 지내면 나쁜 땅이 되어 삼재팔난이 끊임없이 다가온다고 하였다. 아무리 못난 가문에서 태어나 자랐어도 착한 마음을 가지고 가족과 이웃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면서 생활하는 사람은 지혜와 공덕을 갖춘 보살이 되는 것이다. 100일 동안 기도하면 피부가 바뀌고, 300일 동안 기도하면 뼈가 바뀌고, 1000일 동안 기도하면 골수가 바뀐다." 했습니다.

 

  모두가 한결같이 기도와 계율수행, 자비한 보살행으로 자신의 삼재팔난을 물리치는 부적을 삼고 액난을 딛고 일어서서 타인과 자신을 위한 행복의 문을 열어주는 보살로 거듭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생활이 바르고 청정하면 호법선신이 보호하신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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