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거결제(5/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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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거결제(5/31,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5-31 17:48 조회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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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다섯째주 일요법회 및 하안거기도 입재법회가 5월31일(일, 음4/15) 하안거결제일에 봉행되었습니다.

향산스님의 기도불공의식에 이어 벽암 지홍 큰스님의 하안거 결제 법문이 여법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 거룩하고 엄숙한 날을 맞아, 산문(山門) 밖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재가 신도 여러분 또한 삶의 현장을 자신만의 수행처로 삼아 용맹정진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큰스님 법문말씀 中) 


큰스님의 법문영상은 금강정사 유튜브 채널에서 함께하실수 있습니다.    

https://youtu.be/7C_1YrWLIaQ

 

오늘 법회전에는 보현구 식구들의 청소운력이 도량 곳곳을 말끔하게 하네요.

또한 한쪽에서 템플지원팀 식구들은 이불빨래로 구슬땀을 흘립니다. 

 

법회 사회는 덕산거사님께서, 집전은 정인거사님, ppt는 여련심 보살님께서

그리고 발원문은 신도님들을 대표해서 관음구 연희보살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이외에도 차량봉사와 가피봉사도 오늘도 이어집니다. 

 

하안거결제일 입니다. 수행원력으로 하루를 정진의 시간으로 만들어가길 기원하며...

날마다 좋은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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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닦아 참 나를 찾는 정진


                                       벽암 지홍스님


오늘은 일 년 중 가장 푸르고 생명력이 넘치는 계절에 부처님의 정통 수행을 이어가는 하안거(夏安居) 결재일입니다. 오늘부터 전국의 선원과 강원, 율원에서는 수많은 스님들이 세속의 번잡함을 뒤로하고 오직 깨달음을 향해 3개월간의 용맹정진에 들어갑니다. 이 거룩하고 엄숙한 날을 맞아, 산문(山門) 밖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재가 신도 여러분 또한 삶의 현장을 자신만의 수행처로 삼아 용맹정진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안거의 본래 의미는 부처님 당시 여름철 우기에 행여 발밑의 작은 생명이라도 다치게 할까 염려하여 한곳에 머무르며 수행에 집중했던 부처님 당시의 자비 정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오늘날에 이르러 안거는 단순히 밖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멈추는 물리적 격리와 밖으로만 향해 있던 우리의 시선과 흐트러진 마음을 안으로 돌려 내면의 참된 자아를 들여다보는 거룩한 내적 수행의 여정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남을 원망하고, 세상의 변화에 일희일비하며, 채워지지 않는 욕망과 집착 속에서 스스로 고통을 만들어내곤 합니다. 하안거 결재는 바로 이러한 무명(無明)의 고리를 끊고, 내 안에 원래부터 갖추어져 있던 청정한 불성(佛性)을 회복하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수행자라고 해서 반드시 깊은 산속의 선방에 앉아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신도 대중 여러분이 발을 딛고 서 있는 가정과 직장, 그리고 이 사회가 바로 가장 치열하고도 보배로운 수행의 도량이며 평상심시가 도입니다. 세속의 거친 파도 속에서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고 청정함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대승(大乘)의 정진입니다. 이번 3개월 동안 각자의 형편에 맞는 수행의 목표를 세우시기 바랍니다. 


  매일 아침 거르지 않고 절을 올리거나, 부처님의 경전을 깊이 사유하며 읽거나,‘이 뭣고’라는 화두를 들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거나, 지극한 마음으로 염불을 하여 마음의 안정을 찾는 등, 어떠한 수행법이든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는 지속성과 간절한 마음입니다.


   정진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때로는 마음이 번잡해지고, 게으름이 찾아오며,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가' 하는 의심과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분다고 해서 바다 깊은 곳의 고요함이 사라지지 않듯, 우리 마음 표면에 일어나는 번뇌와 망상은 본래 실체가 없는 허상일 뿐입니다. 거친 파도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그 파도 아래에 있는 고요한 바다를 바라보듯 묵묵히 정진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합니다. 나날이 쌓아가는 정진의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으며, 마침내 우리 삶을 지혜롭고 자비롭게 보살심으로 변화시키는 단단한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정진은 나 한 사람의 평안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맑아지면 내 가정이 화목해지고, 내가 평화로워지면 우리 사회가 향기로워집니다. 이번 하안거 기간동안 내면의 지혜를 닦는 것과 동시에, 만나는 모든 인연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와 자비로운 미소를 나누는 행공(行功)을 함께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3개월 뒤 찾아올 해제일에는 우리 모두가 번뇌의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고, 한층 더 밝아진 마음의 등불을 들고 서로를 비추어줄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두려움 없이 용맹하게, 그리고 지극한 마음으로 이번 하안거 정진을 완수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발걸음마다 부처님의 가호와 지혜가 늘 함께하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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