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포살법회봉행(10/6,일)
본문
갑진년 10번째 포살법회일 입니다. 오늘은 70기 기본교육생들이 법회 참석하는 날이기도 하고 역사적인 템플스테이체험관 설계 설명회하는날 이기도 합니다. 역사적인 순간에 법당에 참여하신분들은 앞으로 달라질 금강정사의 모습에 사뭇 기대하는 표정들 입니다. 포살의식에 이어 "망갈라 숫따, 행복경"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니다. 14가지의 행복해지는 방법을 하나 하나 설명하시며, 진정한 행복이란 세간의 행복과 출세간적 행복이라고 하십니다. 우리들의 삶속에 행복이 있으므로 평상심시도라고 하십니다.
오늘도 각 처에서 봉사하시는분들 감사합니다.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
- 템플스테이 체험관 체결식을 기념하며 -
- 함께한 70기 기본교육생들 절도 잘 하시네요. -
- 템플스테이 체험관 설계도 설명하시는 에이엔디대표 최진규대표님-
- 추가설명하시는 지홍 큰스님 -
- 음성공양 바라밀 합창단 -
- 발원문: 이현경 관음지 보살님 -
망갈라 숫따, 행복경
벽암 지홍스님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사왓티 시의 자따바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때 마침 어떤 하늘나라 사람이 한밤중을 지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제따바나를 두루 비추며 부처님께서 계신 곳을 찾았다. 다가와서 그 하늘 사람은 세존께 시로써 이와 같이 말했다.
3. [하늘사람] “많은 하늘나라 사람과 사람들은, 최상의 축복을 소망하면서 행복에 관해 생각하오니, 최상의 축복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소서.
4. [세존] “어리석은 사람을 사귀지 않으며, 슬기로운 사람과 가까이 지내고,
존경할 만한 사람을 공경하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5. 분수에 맞는 곳에서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아서,
스스로 바른 서원을 해야 하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6. 많이 배우고 익히며 절제하고 수련하며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7. 아버지와 어머니를 섬기고, 아내와 자식을 돌보고,
일을 함에 혼란스럽지 않으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8. 나누어 주고 정의롭게 살고, 친지를 보호하며,
비난받지 않는 행동을 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9. 악함을 싫어하여 멀리하고, 술 마시는 것을 절제하고,
가르침에 게으르지 않으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10. 존경하는 것과 겸손한 것, 만족과 감사할 줄 아는 마음으로
때에 맞추어 가르침을 듣는 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11. 인내하고 온화한 마음으로 수행자를 만나서 가르침을 서로 논의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12. 감관(육근)을 수호하여 청정하게 살며, 거룩한 진리를 관조하여,
열반을 이루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13. 세상살이 많은 일에 부딪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슬픔 없이 티끌 없이 안온한 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14. 이러한 방법으로 그 길을 따르면, 어디서든 실패하지 아니하고
모든 곳에서 번영하리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망갈라 숫따 챈팅(스리랑카)
테라와다(초기불교) 불교의 예불문으로도 사용되는 행복경은 어떻게 살아 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길인지 부처님의 음성을 통하여 생생하게 알려 주고 있다.
진정한 행복이란 : 초기불교에서는 행복에 대하여 두 가지로 나누고 있다. 세간적 행복과 출세간적 행복이다. 행복감이 아니라 행복인 것이다. 세간의 행복과 출세간의 행복에 대하여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경이 행복경(망갈라숫따, 행복경)이다.
부처님이 설한 경전 중에 가장 오래되었고, 부처님의 원음에 가깝다는 숫따니빠따에 들어 있는 행복경 (Sutta Nipāta , Sn 2.4)의 내용을 보면,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식욕, 성욕, 안락욕, 재욕, 명예욕과 같은 五욕락과 거리가 멀다. 어리석은 자를 가까이 하지 않는다든가, 분수에 맞는 생활, 효도, 존경과 감사의 마음 등 매우 단순하고 소박한 이야기 들이다.
이처럼 세간의 소박한 행복이 있는가 하면, 행복경에서 가장 강조하는 사항은 출세간의 행복이다. 사성제를 관조하는 것, 닙바나(열반)을 성취하는 것, 그래서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는 것을 지고(至高)의 행복으로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