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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5일(일) 어린이날 금강정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5-05 17:32 조회2,3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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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5월5일(일) 금강정사에서는 5월 첫째주 일요법회 및 음력4월 초하루법회가 봉행되었는데요.

200여명의 대중들이 동참한 가운데 총무 동민스님의 포살의식과 "황소걸음이 천리를 간다"는 주제법문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1주일 남기고 진행된 오늘 법회는 일요일과 초하루가 겹쳐 여느때보다는 많은 대중들이 법회에 동참해 주셨는데요.. 법회 봉행과 아울러 하루종일 봉축연등을 접수하려는 발길이 꾸준히 이어진 하루^^

일요일 풍경을 사진소식으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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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회와 서원의 마음을 담아 봉행된 포살의식. 금강정사에서는 첫째주 일요일에 포살의식을 봉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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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전에 축원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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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하루 신중단 불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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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도반 차나눔행사... 음력 초하루와 매월 3째주 일요일에 만나실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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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축연등을 접수하려는  신도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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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공양은 문수1구  식구분들이 준비해 주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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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공양을 위해 한줄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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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법회는 유진스님께서 함께 해 주고 계십니다.. 제일 오른쪽이 지도교사 박진호 선생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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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템플스테이 진행을 위한 대청소.. 오늘은 소하구 식구분들이 손을 걷어부치셨네요.. 창틀까지 싹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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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이전 마지막 명등회의를 통해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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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이후 자비의 선물 포장행사가 잔디밭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황소걸음이 천리를 간다.

금강정사 총무 동민스님

"생활을 떠나서 불법을 따로 구하지 말라.
생활을 외면하고 따로 그 어떤 것이 있다고 믿지 말라.
살아가는 모든 것이 곧 불법이니 내가 있는 것이 불교요,
내가 살아가는 것이 불교다.
생활을 불교식으로 바꾸는 것이 작은 일이라면 생활과 존재 그 자체가 불법임을 깊이 깨닫는 것이 큰 일이다.
불교를 생활화하기 보다 생활이 진리임을 알라."

어떤 사람이 봄소식을 살피려고 산과 들을 헤매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마당에 매화가 피어 있더라고 했다. 불법은 먼 곳에 있는게 아니라 바로 내 생활 속에 있다.

물 한모금 마시는데, 밥 한술 떠 넣는데에 불법이 있다.
일하고 움직이는 거기에 불법이 있다.
말하고 생각하는 자리에, 손 한번 뻗고 발걸음 떼어놓는 데에 불법이 있다.
불법은 법당에만 있는게 아니라 안방에도 있고 부엌에도 있고 직장에도 있다.
밥 짓는 일, 청소하는 일, 설겆이 하는 일, 아이 돌보는 일에도 불법이 있다.
물건을 만드는 일, 농사일에도 불법이 있다.

그러기에 풀 한 포기라도 불법 아닌 것이 없다고 한다.
스님들의 살림에만 불법이 있는게 아니라 중생들의 살림살이 구석구석에도 불법이 있다. 고로 사찰만이 도량이 아니라 내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도량이 되고 법상이 된다.

내가 딛고 선 어떤 곳이든 그대로 여래의 집이 된다.
불법은 현실의 법이요 생활의 법인 것이다.
따라서 불법공부란 경전이나 예불을 통해서만 가능한게 아니다.
공부하기로 들면 언제 어느 곳에서나 가능하다.

그래서 스님의 살림이나 중생의 살림이나 공부하는 데는 다를 게 없다.
법당에 가야만 공부가 되는 게 아니고 산 속으로 들어가 틀고 앉아야만 공부가 되는게 아니다. 공부는 지하철 속에서도 되고 저자거리에서도 된다.
거기서 되지 않으면 산에 가서도 되지 않고 법당에 가서도 되지 않는다.

주부들이 밥 짓고 빨래하는 일에도 도가 있다.
더불어 먹고 더불어 사는 공양의 도리가 있을 수 있고, 더럽혀진 마음을 깨끗이 세탁하는 도리가 있을 수 있다. 설겆이를 하면서는 마음 비우는 도리를 염할 수 있을 것이고 청소를 하면서는 청정한 마음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공부하기로 들면 불법공부야 말로 세수하다가 코 만지기만큼 쉽다는 비유도 있다.

마음공부 하는데는 비용이 들지 않는다. 따로 시간을 떼어 낼 필요도 없다.
누구와 겨룰 일도 없고 누구와 자리다툼할 일도 없다.
세간의 어떤 일이 이와 같겠는가.
세간일 치고 돈 안들고 시간 안드는 일이란 없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불법공부를 어렵다고 한다. 빨리 뭔가를 이뤄보겠다는 욕심 때문이다.

그러나 한번 생각해 보자. 대학 졸업장 하나를 따는데만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서 꼬박 16년이 걸린다. 비용은 또 얼마나 들어 가던가. 석사, 박사를 따자면 또 몇 년 세월을 더 투자해야 한다.

한 세상 살아가기 위한 준비를 위해서 그만한 시간과 비용과 노력이 소요되는데 불법공부만은 쉽게 하고 싶어 한다면 뭔가 크게 잘못된 생각이 아닐까?
불법은 세상이치를 깨닫기 위한 법이니까 불법공부는 평생 살아가는 동안 그냥 생활처럼 하면 된다.
필요한게 있다면 그것은 가르침에 대한 믿음과 그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그대로 실천해 보겠다는 의지뿐이다. 믿음과 의지를 밑천삼아 뚜벅뚜벅 황소처럼 걸어가면 된다. 마하반야바라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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