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살/기도성취다라니 법회(11월11일) - 주지스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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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그리고 산다는 것의 행복
-주지스님 법문-
사실 행복이란 그것을 느끼는 마음의 태도를 말하는 것
이지, 어떤 특정한 조건이나 상황을 말하는 것은 아니
다. 특별히 정해진 행복의 조건은 없다. 아무리 완벽
한 상황 속에서도 불행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평안을 찾고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
지 않는가. 행복이란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누리고
만끽하는 것이다. 행복의 모든 조건이 다 충족된 상태
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주어진 삶의
조건을 누리고 만끽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여기
에서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은 언제까지 행복을 이
룰 수 없다.
---법상, 히말라야 내가 작아지는 즐거움 중에서---
마티유 리카르 스님은 “우리는 자비롭고 이타적으로
살아야 한다. 남을 배려하지 않으면 모두가 살 수 없
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남을 좀 더 배려하면 단기적으로는 빠르게 움
직이는 경제, 중기적으로는 삶의 질, 장기적으로는 환
경이라는 세 가지를 가장 잘 조화시킬 수 있다”고 설
명했다.
“행복은 즐거움이 계속되는 것이 아니다. 즐거운 경
험을 계속 추구하단 정신적 피로감에 탈진할 것”이라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교에서 말하는 행복은 삶의 존재 방식이
다. 이미 내 안에 갖춰진 지혜, 내적 평화[佛性]등을
활용해 어려움이 닥쳤을 때 긍정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행복은 기술이다.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연마해 습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적 조건을 행
복이나 고통으로 해석하는 것이 우리 마음이기 때문에
마음만 바꾸면 얼마든지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설명이
다.
더 이상 자신을 힘들게 하고싶지 않다. 살다보면 인생의
겨울을 만날수도 있는데 이럴 땐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수 있을 때를 기다려야 하는게 아니겠는가. 마음의 때와
겨울의 쌓인 이야기를 훌훌 털어버리자.
나의 삶은 나 혼자만의것이 아니다. 나의 삶속에는 이어
지는 엄마의 삶과 이어갈 딸애의 삶이 들어있다. 나는
나를 살아야 하지만 엄마의 몫도 딸애의 몫도 함께 살
아야 한다. 삶이란 그대로 끝없는 흐름이며 하나의 연장
선이다.
삶은 워낙 무수한 점으로 이어지는 선분인것이다. 선분
과 선분이 이어져 삶의 끝없는 흐름을 이뤄가는것이다.
한 객체의 삶을 이 거창한 흐름속에서 보아야 가치가
있고 생기가 있다. 또 삶의 동력이 생기기도 하는것이
다. 그러면 불교에서 말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일으키게
한다는 천마(天魔)와 싸워 이길수 있으며 침울한 감정
을 가지게 한다는 음마(陰魔)를 물리칠수 있으며 마음
을 산란하게 한다는 번뇌(煩惱)마와도 싸워 이길수 있
다.
삶은 그렇게 가볍지 않다. 나만큼 나이 들어야 딸애도
이것을 알가?!
---수필가 현영애---
프랑스의 변호사 위베르 망시옹은 '마지막 나무가 사라
진 후에야'를 통해 바로 이 크리족의 웅숭깊은 지혜를
현대 언어로 알기 쉽게 전한다. 그는 우리가 회복해야
할 가치를 △존중의 지혜 △만족의 지혜 △어울림의 지
혜 △무소유의 지혜 등 4가지로 정리한다.
"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후에야, 마지막 강이 더럽혀진
후에야, 마지막 남은 물고기가 잡힌 후에야 그대들은
깨닫게 되리라. 돈을 먹고 살 수 없다는 것을"
이 간결하면서도 심오한 전언은 인디언들의 정신과 삶
의 방식을 가장 잘 나타내주고 있다. 도무지 만족을 모
르는 이 시대 사람들이 종국에는 마주할 무거운 현실이
고스란히 그 속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내려놓고 바라보라. 욕심을 버릴 때 세상은 늘 필요한
것을 채워준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앞만 보고 달리라고 종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