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살법회(7월1일)
본문
참 아름다운 사람
법문 : 주지스님
若有欲知佛境界(약유욕지불경계) : 누구나 부처 경계 알고자 하면
當淨其意如虛空(당정기의여허공) : 그 뜻을 깨끗하기 허공과 같이
遠離妄想及諸取(원리망상급제취) : 망상과 모든 집착 멀리 여의고
令心所向皆無礙(령심소향개무애) : 마음의 향하는 곳 걸림없도록
若有眾生(약유중생) 觸其光者(촉기광자) : 어떤 중생이나, 그 광명에 비추이면
悉同其色(실동기색) 若有見者(약유견자) : 광명을 보는 이는, 그 빛과 같아지고,
眼得清淨(안득청정) : 눈이 청정하여지며,
隨彼光明所照之處(수피광명소조지처) : 그 광명이 비치는 데는
雨摩尼寶(우마니보) 名為安樂(명위안악) : 마니보배가 비내려, 안락이라 하니
令諸眾生(령제중생) 離苦調適(리고조적) : 중생들로 하여금 괴로움을 여의고
화평케 합니다. --화엄경 여래 출현품 중에서--
나의 사랑이 소중하고 아름답듯
그것이 아무리 보잘 것 없이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타인의 사랑 또한 아름답고 값진 것임을 잘 알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나의 자유가 중요하듯이 남의 자유도 똑같이 존중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남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자기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 실수를 감싸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남이 나의 생각과 관점이 맞지 않다고 해서
그것을 옳지 않은 일이라 단정짓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너 때문이야" 라는 변명이 아니라
"내 탓이야" 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을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기나긴 인생 길의 결승점에 1등으로 도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억누르기 보다는
비록 조금 더디 갈지라도 힘들어하는 이의 손을 잡아주며
함께 갈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받은 것들을 기억하기보다는 늘 못다준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마음이 맑은 사람은 아무리 강한자에게도 흔들리지 않고,
마음이 어두운 사람은 약한자에게도 쉽게 휘말리기 마련 입니다.
미움은 언뜻 생각하면 미움을 받는 자가 불행한 듯하지만,...
바다와 같이 넓은 아빠의 사랑과
땅처럼 다 품어내는 엄마의 사랑이 있는 곳
거기는 비난보다는 용서가 주장보다는 이해와 관용이 우선되며
항상 웃음이 있는 동산이 가정입니다.
실상은 미워하는 자가 참으로 불행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미움없는 하루속으로 그렇게 곱게 곱게 씻겨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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