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루기도법회(7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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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하루기도법회(7월19일)

작성자 금강정사 작성일12-07-19 08:50 조회3,2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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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소중함, 그 아름다운 인연으로
 
법문 :  주지스님
깊은 물과 앝은 물은 그 흐름이 다르다. 바닥이 앝은 개울물은 소리내어 흐르지만 깊고 넓은 바다의 물은 소리없이 흐르는 법이다. 모자라는 것은 소리를 내지만 가득찬 것은 소리를 내는 법 없이 아주 조용하다. 어리석은 자는 반쯤 물을 채운 항아리 같고 지혜로운 이는 물이 가득찬 연못과 같다. 『숫타니파타』
 
우리가 살아가면서 괴롭고 힘든 일이 어찌 없겠습니까?
살만한 집은 자식이 속을 썩이게 되고, 남편이 속을 썩이고, 딸이 속을 썩이게 되고, 그 속을 썩이는 것이 온갖 모습으로 나타나 몸이 아프거나, 사고를 치거나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 모든 것들이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모든 게 다 이유가 있어 오는 것들이고 겪어야할 업이고 인과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인정하기 싫어하는게 중생의 속성입니다.
사람들의 인연은 사람들의 생각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나의 생각이 바뀌면 나의 인연이 바뀝니다.
나의 생각이 사라지면 나의 인연 또한 사라집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이렇듯 수없이 많은 자신의 생각을 일으켜왔고, 그 생각을 바꾸어 왔으며, 그에 따라 수많은 인연들이 맺어지고 헤어짐을 되풀이 해왔던 것입니다.
좋은 생각을 통하여 좋은 인연이 맺어지기도 하고 ,
나쁜 생각을 통하여 나쁜 인연이 맺어 지기도 합니다.
이렇듯 나의 생각에 의해 인연은 맺어지고 있으며,
나의 생각의 패턴에 의해 인연의 패턴이 달라지고,
나의 생각이 다함에 의해 인연이 다하는 것입니다.
결국 다겁생래 나의 의업의 결과로 몸둥이는 신업을 만들고 구업을 짓고 박복의 결과를 갖게되지만, 이제 우리는 부처님의 품안에서 하루를 시작할 줄 알고 끝낼 줄 알 때 우리에게는 업으로 인한 장애는 줄어들고 항상 편안함이 찾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많은 만남을 가집니다.
세상을 만나고 부모와 형제 친구와 연인을 만납니다.
이런 많은 만남들 가운데 좋은 만남만큼 우리 인생에
소중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좋은 만남은 나 자신을 성숙시키고 주위 다른 사람들 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까닭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만남이란 어떤 것일까요?
그것은 올바른 지혜 자신있는 용기 신뢰와 평화로
가득한 사랑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사랑은 이 세상과 우주에 가득합니다.
그러나 모든 만남이 사랑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좋은 인연도 있고 그렇지 못한 인연도 있습니다.
이 두가지 인연 가운데 좋은 인연을 맺는 일에 힘써야
함은 두말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욕심부려 무엇합니까...? 미우면 미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세상사 순응하며 살 일이지요...
사랑이 부족했다면,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지요...
해답없는사랑, 규칙 없는사랑일지라도
만남은 소중해야 합니다...인연은 아름다워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엔 거리가 있습니다...그 거리를 좁히고
믿음이라는 징검다리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친구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그 거리를 멀게 하여 무관심이란 비포장도로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타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가슴을 잇닿는 그 거리...믿었던 사람에게서 그 거리가
너무 멀게만 느껴질 때,내 삶은 상처입고 지쳐 갑니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소망합니다...그들이 높게 쌓아 둔 둑을 허물기 위해,
오늘 하루도 미소지으며내가 한 걸음 먼저 다가가서,
서로의 가슴에 끝에서 끝까지 잇닿는 강을 틔워 내겠다고...
그리하여 그 미소가 내가 아는 모든 이의 얼굴에 전염되어,
타인이라는 이름이 사라져 가는 소망을, 사랑을 가져봅니다...
우리의 새로운 인연으로 변화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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