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살법회(8월5일)
본문
부모님의 은혜와 사랑
법문:주지스님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부모님의 은혜를 갚으려거든 부모님을 위하여 이 경을 쓰고, 부모님을 위하여 이 경을 독송하며, 부모님을 위하여 죄와 허물을 참회하고, 부모님을 위하여 삼보를 공경하고, 부모님을 위하여 재계를 받아 지니며, 부모님을 위하여 보시하고, 복을 닦아야 하느니라.
만일 능히 이렇게 하면 효도하고 순종하는 자식이라 할 것이요, 이렇지 못한다면 이는 지옥에 떨어질 사람이니라." ---부모은중경 중에서---
수미산 꼭대기의 도리천에서 인간세상을 내려다 보던
제석천황이 한 신하에게 명하였습니다.
“그대는 인간세상으로 내려가 가장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것을
가져오도록 하여라. 가장 아름다운 것 하나면 되느니라.”
신하는 즉시 인간세상으로 내려가 가장 아름다운 것 “하나”를 찾아 헤매었고,
마침내 그 아름다운 것은 세 가지로 압축되었습니다.
그 셋의 하나는 꽃 이었습니다.
누가 보아 주거나 외면하거나에 상관없이 때가 되면 활짝 피어
사람들의 마음을 밝게 해주는 꽃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아기였습니다. 누구를 속일 마음도 해칠 마음도 없는 아기,
티없이 맑은 눈망울에 천진스럽기 그지없는 아기의 해맑은 웃음이
신하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세 번째는 어머니였습니다. 우는 아기에게 젖을 물려주는 어머니,
똥오줌이 묻은 기저귀를 갈아 주는 어머니, 잠을 재우기 위해
아기의 등을 두드려 주는 어머니의 얼굴에는 언제나 모성애가 넘쳐흘렀고,
그와 같은 어머니가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던 것입니다.
“제석천왕께서 가장 아름다운 것 하나만 가져오라고 하셨는데,
꽃과 아기와 어머니의 아름다움은 하나같이 나를 감동케 하니 ...
과연 어느 것을 택하고 어느것을 버릴 것인가?”
선택과 고민 끝에 결정을 하지못한 신하는 제석천왕의 호된 질책을 각오하며,
이 세가지 모두를 데리고 도리천으로 올라갔습니다.
뜻밖에도 제석천왕은 아주 유쾌하게 웃으실 뿐, 꾸지람도 별 말씀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의 세월이 흘렀고, 신하는 인간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운 것이 무엇인지를 저절로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활짝 피어 있을 줄 알았던 꽃이 시든 후에도,
티없기만 할 줄 알았던 아기가 자라 마음이 변한 후에도,
아기 곁에서 젖을 먹이며 미소 짓던 어머니의 사랑은 언제나 한결같았기에 ....
이 이야기가 깨우쳐 주는 것!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부모님의 사랑입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조건도 바람도 없습니다.
마냥 베풀고 또 베풀기만 하는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특별한 업보가 있는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 속에서
자랍니다. 부모님의 사랑! 세상에서 이것 이상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아름다움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부모님의 간섭이
“나”를 부자연스럽게 만다다며 ... 낳아준 부모이니 사랑하는 것도 당연하다며 ...
이 때문에 부모 또한 순간적으로 힘들어 하고 때로는 자식을 탓하기도 하지만,
부모는 언제나 자식에게 지고 맙니다. 힘이 없어 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 때문에 용서하고 이해하고 져주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하여
부모님의 은혜를 다시금 되세겨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바랍니다.
오로지 아미타부처님을 부르는 것 만으로 부처님은 저희를 자비의 마음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저희를 항상 보호주시고 바른 길로 이끌어주십니다.
부처님은 미혹한 저희를 위해서 향수해만큼 많은 눈물을 흘리시면서 걱정을 놓지 않으십니다. 정법에 물러나지 않도록 해주십니다.
단지 염불을 하는 것 만 으로도.그러니 여러분 아미타불을 염불하셔서 살아서도 가피를 입으시어 이 힘든 오탁악세를 극락처럼 살아가시고 임종 때에는 아미타 부처님의 인도를 받아 극락정토에 왕생하소서. 제가 가진 작은 공덕이라도 있으면 아미타부처님께 모두 회향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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