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도량확장불사 회향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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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이전 도량확장불사 회향법회
일시 : 불기 2555(2011)년 10월 16일 10시 30분
법문 : 회주스님
많은 분들의 소중한 인연동참으로 도량불사가 원만히 이루어지고
드디어 회향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마음에 감사하며 인연문을 제작하여
그 공덕을 기리고자 합니다.
법회에 동참하시어 같이 기뻐해 주시고
회주스님의 감로수같은 법문도 들으시기 바랍니다.
---------법 문--------------------
心多爲輕躁(심다위경조) 難持難調護(난지난조호)
智者能自正(지자능자정) 如匠?箭直(여장닉전직)
"마음이란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변덕스러워
지키기 어렵고 제어하기 어렵지만
마치 활 만드는 장인이 화살을 곧게 하듯이
지혜로운 이는 그것을 바르게 할 수 있다."
『법구경』(제 33게송)우리의 마음먹기에 따라 이 세상을 얼마든지 아름답게 볼 수도
있지만, 그 반대로 지극히 절망스럽게 여길 수도 있습니다. '각기 짚신과 우산을 파는
두 아들을 둔 노파'가 날이 개이면 개는 대로 비가 오면 또 그대로 늘 근심만 하다가
어떤 행인의 말 한 마디를 듣고 나서 '날이 개이면 짚신이 잘 팔리니 즐겁고, 비가 오
면 우산 장수 아들이 돈을 벌어 즐겁게 여기게 되었다'는 옛날이야기를 잘 아시겠지
요? 앞의 이야기처럼, 똑 같은 현상을 대하면서도 그 마음의 반응은 '하늘과 땅 사이
의 간격' 만큼이나 넓습니다.
흔히 8만 4천 법문이라고 하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역대 조사님들이 깨달으신 내용 또
한 모두 이 '마음 다스리기', '마음공부'에 관한 것이었다고 해도 그리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굳은 원을 세우고 수행을 열심히 하여 한 번 마음을 바로 세우면 그것은 아무리 거센
폭풍우에도 흔들리거나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셨
듯이 "단단한 바위가 바람에 끄덕도 하지 않듯이 지혜로운 이는 비난과 칭찬에 흔들리
지 않게 될 것입니다.
(譬如厚石, 風不能移, 智者意重, 毁譽不傾)"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인연을 맺습니다. 그들 중에는 "내게
잘 해주니 좋은 인연"이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게 무슨 업이 있어 저다
지도 나쁜 인연을 만났을까?"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상대하기 싫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육조 혜능스님께서 "바람이 흔들리는 것도, 깃발이 흔들리는 것도 아니고 다만 우리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다"고 하셨습니다.
진실로 지혜로운 불자는 자신을 칭찬하거나 비난하는 사람들, 그 어느 쪽에도 흔들리
지 않게 됩니다. 이해관계에 따라 세상의 크고 작은 일들에 一喜一悲하지 않게 됩니
다. 마음이 편안하므로 얼굴과 말도 부드러워지고 다른 이들과 갈등을 일으키지도 않
습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정확해지고, 혹 잘못된 일에 대하여 준엄한 판결을
할 경우에도 그 행위자를 미워하는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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